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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어문화원연합회, 578돌 한글날 맞이 '재미있는 우리말 가게 이름 찾기' 공모전 열어

이창선 기자

lcs2004@

기사입력 : 2024-09-11 13:41 최종수정 : 2024-09-11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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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이창선 기자] 국어문화원연합회(회장 김덕호)와 한국리서치(대표 노익상)에서는 578돌 한글날을 국민과 함께 즐기고자 ‘재미있는 우리말 가게 이름 찾기’ 공모전을 연다. 외국어와 로마자로 그득한 거리 간판들에서 살포시 빛나는 우리말 간판을 찾은 기쁨에 묻혀있는 우리말과 한글의 소중함을 서로 나누고 즐기는 자리이다.

국민 누구나 재미있는 우리말 가게 이름을 찾게 되면, 2024년 9월 10일(화)부터 9월 22일(화)까지 ‘쉬운 우리말을 쓰자’ 누리집에 사진과 함께 응모하면 된다. 접수된 간판 이름은 ‘가게 이름 선정위원회’를 꾸려 우리말의 재미와 독창성 등을 살펴 심사한 뒤 국민 선호도 조사를 통해 업종별 5개 남짓의 올해 수상작을 10월 7일에 발표할 계획이다. 이번 공모전은 문화체육관광부에서 후원하고 상금은 총 200만 원 규모다.

지난해 진행된 ‘재미있는 우리말 가게 이름 찾기’ 공모전에서는 총 4,500여 개의 가게 이름이 접수되었으며, 업종별(5개)로 20개의 재미있는 우리말 가게 이름이 선정되었다. 1위에는 막걸리 전문점 ‘막끌리네’가 선정되었으며, 이는 ‘매우 끌린다’라는 말을 연상시키는 이름으로 주목받았다. 이어 목욕탕 이름인 ‘다 때가 있다’, 죽 전문 판매점인 ‘죽이잘맞아’가 각각 2위와 3위에 올랐다. 아름다운 바닷가와 여행객의 마음을 잘 담은 숙박업(펜션) ‘바라던바다’는 4위에, 미술학원 ‘손으로 그리는 세상’은 5위에 오르며 뒤를 이었다.

이외에도 우리말을 재치 있게 활용해 응답자들을 사로잡은 가게들이 많았다. ‘달드라’(과일), ‘고래고래’(노래방), ‘요꽃봐라’(꽃집), ‘곱씹어봤소’(곱창), ‘꼬메꼬메’(의류수선), ‘아차차’(아이스크림) 등이 상위권에 올라 주목을 받았다.

이창선 한국금융신문 기자 lcs2004@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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