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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산업센터는 수도권도 못 버틴다…2분기 거래액 13.1% 급락

장호성 기자

hs6776@

기사입력 : 2024-09-10 10:18

수도권과 비수도권 시장 나란히 내리막길, 서울 거래량마저 13.4%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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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5년 분기별 전국 지식산업센터 매매거래량 및 거래금액 / 자료제공=부동산플래닛

최근 5년 분기별 전국 지식산업센터 매매거래량 및 거래금액 / 자료제공=부동산플래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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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호성 기자] 소폭 회복되나 싶었던 지식산업센터가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아파트시장은 수도권에서 완연한 상승세가 나타나고 있지만, 지식산업센터는 수도권과 비수도권 모두 구분 없이 고전을 면치 못하는 모습이다.

2분기 전국 지식산업센터 매매거래 데이터 분석 결과 총 거래량 및 거래금액은 직전 분기와 전년 동기 대비 모두 감소했다.

빅데이터 및 AI 기반 상업용 부동산 전문 프롭테크 기업 부동산플래닛(각자대표 정수민, 엄현포)이 2024년 2분기 전국 지식산업센터 매매시장 동향 보고서를 발표했다고 10일 밝혔다. 분석 대상은 6월 말 기준으로 주소 및 건축상태가 확인된 전국 1356개 지식산업센터이며 수도권은 전체의 81.9%(1111개), 비수도권은 18.1%(245개)다.

2024년 2분기 전국에서 발생한 지식산업센터 거래는 총 913건이었으며 전분기(995건)와 비교해 8.2%, 전년 동기(973건)보다는 6.2% 내린 수준으로 집계됐다. 과거 부동산 시장의 새로운 투자처로 각광받았던 지식산업센터는 2021년 분기 평균 약 2000여 건의 거래량을 찍었지만 이후 2022년 3분기(973건)부터 올해 2분기까지 줄곧 1000건대 안팎의 거래량을 보이며 정체된 모습을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거래금액을 기준으로 살펴봐도 하락세가 뚜렷했다. 올해 2분기 전국 지식산업센터 총 거래금액은 1분기 4230억원에서 13.1% 줄어든 3676억원을 기록했으며 지난해 2분기(4137억원)와 비교해도 11.1% 하락한 것으로 확인됐다.

동일 분기 전국 지식산업센터의 전용면적당 평당 가격은 평균 1572만원으로 직전 분기 1673만원과 비교해 6% 감소했으며 전년 동기(1660만원)보다는 5.3% 하락한 것으로 파악됐다.

지식산업센터 거래가 집중된 수도권의 흐름만 봐도 전국 시장의 침체 양상이 여실히 드러났다. 2분기 수도권에서 이뤄진 지식산업센터 거래는 834건, 이에 따른 총 거래금액은 3413억원으로 확인됐다. 1분기(895건, 3929억원)와 비교할 경우 각각 6.8%, 13.1% 감소한 수준이며 동시에 전년 동기(865건, 3789억원)보다는 3.6%, 9.9%씩 줄어들었다.

비수도권 또한 수도권과 같이 동반 하락 흐름을 보였다. 2분기 거래량과 거래금액 모두 직전 분기 대비 감소한 가운데 거래량은 100건에서 21% 떨어진 79건, 거래금액은 301억원에서 13% 내린 262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108건, 348억원)와 비교해도 각각 26.9%, 24.7% 감소한 수준으로 확인됐다.

수도권 지식산업센터의 전용면적당 평당 가격은 1분기 1751만원에서 1619만원까지 7.5%가량 줄어든 반면 비수도권에서는 973만원에서 10.8% 상승한 1078만원을 찍은 것으로 나타났다.

2분기 서울시에서 거래가 성사된 지식산업센터는 201건, 거래금액은 1344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분기 대비 각각 13.4%, 16.1% 감소한 수준이지만 2022년 3분기(130건)부터 지난해 4분기까지(168건)까지 100건 대 수준에 머물렀던 거래량을 고려하면 금번의 하락세 속에서도 최악의 상황은 면했다. 2분기 서울시 전용면적당 평당 가격은 2374만원으로 1분기(2905만원)보다 18.3% 줄었다.

부동산플래닛 정수민 대표는 “올해 2분기 전국 지식산업센터 시장은 수도권과 비수도권 모두에서 거래량 및 거래금액이 일제히 감소하며 전반적인 거래 감소세를 나타냈다. 이는 높은 대출 금리와 실수요를 넘어서는 공급 과잉적 측면 외에도 최근 변화하는 기업 환경과 부동산 시장의 전반적 흐름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며 “우수한 입지 조건을 갖춘 일부 지역의 거래는 이뤄질 수 있겠으나 시장 불균형과 경제 여건이 개선되지 않는 한 단기간 내에 거래 회복세로 돌아서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장호성 한국금융신문 기자 hs677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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