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한양증권 매각 '운명의 주'…우협 KCGI에 쏠린 눈

정선은 기자

bravebambi@

기사입력 : 2024-09-09 06:25

독점적 협상권 1주 연장돼 이번주까지
2449억원 인수자금 관건…차순위는 LF

  • kakao share
  • facebook share
  • telegram share
  • twitter share
  • clipboard copy
한양증권, KCGI / 사진출처= 각사

한양증권, KCGI / 사진출처= 각사

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학교법인 한양학원 산하 한양증권 매각 협상이 '운명의 주'를 맞이했다.

인수 우선협상대상자인 '강성부 펀드', 즉 사모펀드 KCGI(Korea Corporate Governance Improvement)에게 주어진 시간이 한 주 연장돼 이번주까지다.

2449억원에 달하는 인수자금 확보가 최우선이고, 금융당국 대주주 적격성 심사 등 난관도 대기중이다. 업계 안팎에서는 변수도 열어두고 있는 분위기다.

9일 IB 업계에 따르면, KCGI의 한양증권 인수 우선협상 기간이 9월 둘째 주까지 연장됐다.

앞서 KCGI는 지난 8월 2일 인수 우협으로 선정돼 한양학원으로부터 5주간의 독점적 협상권을 부여받은 바 있다.

이에 따르면 지난 9월 6일이 마무리 시점이었는데, '합의 시 1주 연장 가능' 부분이 적용됐다.

당시 한양학원은 대학교, 의료원 등에 따른 재정 악화를 이유로 들어 증권 매각에 나섰다고 밝힌 바 있다. 매각 주관사 없이 속전속결로 우협 선정을 마치고 절차가 진행됐다. 매각 대상 지분은 29.6%인데, 이 때 한양학원의 보유 지분 4.99%, 김종량 한양대 이사장 4.05% 지분은 남겼다.
한양증권 지분매각 협상 개요 / 자료출처= 한국신용평가 리포트(2024.08.05) 갈무리.

한양증권 지분매각 협상 개요 / 자료출처= 한국신용평가 리포트(2024.08.05) 갈무리.

KCGI는 인수 자금 조달을 위해서 프로젝트 펀드 조성에 초점을 맞춘 것으로 알려졌다. 다른 출자자 확보가 관건이다.
앞서 KCGI는 한양증권 인수가로 지분 29.6% 대상 2449억원 규모를 제시했다. 1주당 6만5000원이다. 우협 선정일 때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서 한양증권이 1주당 1만5580원에 마감했던 만큼, 주당 대금 규모가 4배가 넘었다. 매각 대상 지분가치는 600억원 수준이고, 경영권 프리미엄이 무려 1800억원에 달한다고 할 수 있다.

이번주에 한양학원이 KCGI와 주식매매계약(SPA)을 맺을 경우, 이후 금융당국에 대주주 적격성 심사를 신청해야 한다.

대주주 적격성 심사는 신청일로부터 60일 이내에 완료되는 것이 원칙이지만, 자료 보강 등에 따라 연장될 수 있다. 특히, 이번 딜이 프로젝트 펀드 형태 자금조달로 알려진 만큼, 출자자 모두에 대한 적격성 검토 등을 감안하면 심사 기간이 더 길어질 수 있지 않겠느냐는 예측이 나온다.

변수도 열어둘 수 있다.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동조합 한양증권지부는 지난 2일 사모펀드의 무리한 자금조달 가능성 등에 문제제기를 하며 건전자본 매각, 고용보장 등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개최하기도 했다.

만약 KCGI의 인수가 무산될 경우, 한양증권 인수 협상권은 당초 공시됐던 차순위 협상대상자인 LF로 넘어간다.
전국사무금융서비스 노동조합 한양증권지부는 2일 한양증권의 고용보장 없는 매각 반대 기자회견을 열었다. / 사진= 한국금융신문(2024.09.02)

전국사무금융서비스 노동조합 한양증권지부는 2일 한양증권의 고용보장 없는 매각 반대 기자회견을 열었다. / 사진= 한국금융신문(2024.09.02)



정선은 한국금융신문 기자 bravebambi@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오늘의 뉴스

ad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대내외에서 ESG 경영 성과를 인정받은 KT&G
국어문화원연합회, 578돌 한글날 맞이 '재미있는 우리말 가게 이름 찾기' 공모전 열어
[카드뉴스] 국립생태원과 함께 환경보호 활동 강화하는 KT&G
[카드뉴스] 신생아 특례 대출 조건, 한도, 금리, 신청방법 등 총정리...연 1%대, 최대 5억
[카드뉴스] 어닝시즌은 ‘실적발표기간’으로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