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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해 국가철도공단 이사장, 안전·혁신 두 토끼 잡는다

장호성 기자

hs6776@

기사입력 : 2024-09-09 00:00

현장경영 힘쓰는 이성해, 신규 노선 안전집중
차세대 기술 개발, 공단 해외진출 기반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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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TX-A 운정차량기지에서 차량 시운전 점검을 하고 있는 이성해 국가철도공단 이사장(왼쪽 두 번째)

▲ GTX-A 운정차량기지에서 차량 시운전 점검을 하고 있는 이성해 국가철도공단 이사장(왼쪽 두 번째)

[한국금융신문 장호성 기자] 수도권 광역급행철도 A노선 전체 구간 개통부터 대구권 광역철도에 이르기까지 전국 각지에서 굵직한 철도사업이 속속 대기 중인 가운데, 이성해 국가철도공단 이사장의 현장경영이 갈수록 빛을 발하고 있다.

이성해 이사장은 안전공사 및 적기개통을 최우선 과제로 설정, 전국 현장을 직접 누비며 신규 사업에 매진하는 한편, 노후화가 심각해진 철도에 대한 관리에도 사활을 거는 등 투트랙 전략으로 철도안전을 강조하고 있다.

대구권 광역철도는 오는 12월 개통을 목표로 지난달부터 시설물 검증시험에 돌입하는 등 막바지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이다.

이성해 이사장은 대구권 광역철도 주요 역사인 동대구역, 서대구역을 찾아 개통 준비 현황을 점검했다. 이 자리에서 이 이사장은 “비수도권 최초의 광역철도인 대구권 광역철도는 살기 좋은 지방시대의 개막을 실천하는 철도건설 사업으로 마지막까지 안전과 품질관리에 심혈을 기울이고 적기 개통을 위한 공정관리에 만전을 기할 것”을 당부했다.

같은 달에는 GTX-A 철도차량 시운전 현장인 운정차량기지를 방문, “국민이 GTX를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승객 안전과 편의를 고려해 각종 안전설비 이상여부를 철저히 점검하고, 국민과의 약속인 적기 개통에 차질이 없도록 공정관리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GTX-A 열차는 최고 180㎞/h로 기존 수도권 전철 대비 2배 이상 빠른 속도로 운행돼 올해 말 운정에서 서울역(32.9㎞) 구간이 개통되면 수도권서북부 주민들의 출퇴근 불편이 크게 해소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여기에 더해 국토교통부는 지난 7월, 인천송도국제도시를 출발하는 GTX-B노선(예정)의 민자구간 실시계획을 고시한 상태다.

GTX-B노선(예정)은 인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에서 경기 남양주시 마석을 광역급행철도로 연결하는 사업으로, 인천대역, 인천시청, 부평, 부천종합운동장, 신도림, 여의도에 역사를 신설할 예정이다. 이 사업이 진행되면 인천도시철도 1호선 인천대입구역에서 서울역까지 이동 시간이 30분으로 단축되는 등 인천지역의 광역교통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전망이다.

이성해 이사장의 현장 점검은 신규 사업지에만 국한되지 않았다. 올해 국가철도공단은 4월 22일부터 6월 21일까지 61일간 150개소의 철도시설 및 공사현장을 대상으로 철도분야 집중안전점검을 시행했다.

이 중 이 이사장은 중간 지점격인 서대전역을 직접 찾아 승강장, 승강설비 등 역사 내 다중 이용 시설물의 안전 위험요인을 직접 점검하고, 대한민국 안전大전환을 위한 집중안전점검을 실시하고 있는 관계자를 격려했다.

이 이사장은 “철도 이용객들의 안전 확보는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철도 이용객들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철도를 이용할 수 있도록 이번 집중안전점검을 통해 개선이 필요한 시설물은 즉시 조치해 안전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주문했다.

신기술 도입 통한 유럽시장 적극 노크 눈길
이성해 이사장 체제에서 또 한 가지 눈에 띄는 부분은 적극적인 철도 관련 신기술 도입 및 해외 진출을 위한 기반 조성 분야다.

국가연구개발(R&D) 과제로 개발 중인 차세대 한국형 열차제어시스템(KTCS-3)이 대표적이다. KTCS-3은 궤도회로를 사용하지 않고 열차를 제어하는 기술을 가리킨다.

자동화 2단계로 개발한 열차자동운전(ATO)은 기관사의 조작 화면 클릭 한 번으로 열차가 자동으로 출발할 수 있으며 선로상태(최고속도/임시속도 제한구역)에 따라 최적의 속도로 가·감속 운행을 반복해 목적지에 자동 정차한다.

이를 통해 무정차 등 휴먼에러를 방지하고 최적의 자동 가·감속 동작으로 수동운전 대비 12% 에너지 절감 등 경제적 효과가 발생한다.

아울러 공단은 열차자동운전(ATO)의 실제 적용을 위한 성능검증을 시행해 차상과 지상장치 간의 인터페이스, 제작사 간의 상호운영성 등 자동운전 정차의 정밀도를 확인하는 시험운전을 올해 말까지 시행한 후 시범사업을 거쳐 실용화를 위한 계획을 마련할 예정이다.

이 같은 기술 도입 및 해외수주 강화를 위해 해외 선진시장 벤치마킹에도 힘썼다.

지난 6월 이성해 이사장은 유럽 철도 인프라 건설사업의 수주를 확대하고 상호협력하기 위해 폴란드와 프랑스를 방문했다.

이 이사장은 먼저 폴란드의 신공항공사(CPK)와 철도공사(PKP PLK)를 방문해 각 CEO와 면담하며 한국 고속철도의 성공사례를 알리고 사업 참여의지를 밝혔다.

이 이사장은 폴란드 신공항공사의 필립 체르니키 신임 사장을 만나 신공항과 주요 거점 도시를 고속철도로 연결하는 ‘폴란드 신공항 고속철도 설계사업’의 추가 수주를 위해 한국의 고속철도 사업관리 역량과 기술력을 소개했다.

공단은 작년 6월 폴란드 신공항공사로부터 수주한 '폴란드 고속철도 설계용역(7구간, 카토비체∼오스트라바)'을 기 착수해 수행 중에 있다.

프랑스로 이동한 후에는 파리개발공사(SEMAPA)와 국제철도연맹(UIC), 철도분야 전문 기업을 차례로 방문, 정부정책 사업인 철도 지하화 사업의 선진사례를 시찰하고 한국의 철도기술력을 홍보했다.

나아가 국제철도연맹 프랑수아 다벤느 사무총장과 알스톰(ALSTOM) 부사장을 만나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와 고속철도 열차제어시스템(KTCS) 등 한국의 철도기술력을 홍보하고 양 기관 간 철도 협력을 논의하기도 했다.

장호성 한국금융신문 기자 hs677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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