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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 4명·외부 2명 등 6파전…지원자 면면은 [수협은행장 선임 레이스]

한아란 기자

aran@

기사입력 : 2024-09-06 00:00 최종수정 : 2024-09-06 12:09

'연임 도전' 강신숙 행장, 취임 후 재무 성과 긍정 평가
'전략·재무통' 신학기·'영업통' 박양수 부행장도 출사표
김철환·강철승·양제신 등 외부 인사도…재도전 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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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강신숙 수협은행장, 신학기 수석부행장, 박양수 리스크관리그룹 부행장

(왼쪽부터)강신숙 수협은행장, 신학기 수석부행장, 박양수 리스크관리그룹 부행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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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한아란 기자] 5일 마감된 차기 Sh수협은행장 공모에 강신숙닫기강신숙광고보고 기사보기 현 행장과 신학기 수석부행장, 박양수 리스크관리그룹 부행장, 김철환 전 수협은행 부행장과 강철승 전 중앙대 교수, 양제신 전 하나은행 부행장이 등 총 6명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강신숙 행장과 신학기 수석부행장, 박양수 부행장은 현직 내부 인사다. 첫 연임에 도전하는 강 행장은 역대 두 번째 내부 출신이자 사상 첫 여성 은행장으로 지난 2022년 11월 취임했다. 1961년생인 강 행장은 1979년 수협에 입사한 이후 40년 넘게 수협에 몸담으며 금융 부문 요직을 두루 거친 정통 수협인이다. 36년간 수협은행에서 근무한 후 중앙회에서 임원으로 7년간 재직했다.

오금동지점장, 서초동지점장, 개인고객부장, 심사부장, 중부기업금융센터장, 강북지역금융본부장, 강남지역금융본부장, 마케팅본부장 등을 거쳐 2016년 수협중앙회 지도경제사업 상임이사로 자리를 옮겼고 2018년 3월부터는 부대표(상무)를 맡았다.

강 행장은 현장경험이 풍부한 ‘전문 영업통’으로 꼽힌다. 40년 넘게 수협에 몸담으며 쌓은 뛰어난 업무 능력과 내부 사정에 정통한 점, 중앙회와의 탄탄한 연결고리 등을 강점으로 수협은행 4대 행장에 올랐다.

취임 후 사상 최대 순이익 달성을 이끄는 등 실적 개선 성과를 고려하면 연임에 힘이 실린다. 수협은행은 지난해 세전순이익 3035억원을 기록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올렸다. 올 상반기 기준으로도 세전순이익 1857억원을 기록해 올해 연간 목표인 3300억원 달성 가능성이 높아졌다.

수협은행 2인자인 신학기 수석부행장은 유력 후보로 꼽히는 인물이다. 신 수석부행장은 수협은행 내 경영전략·재무 전문가로 통한다. 1968년생인 신 수석부행장은 1995년 수협중앙회에 입사한 뒤 기업고객팀장, 인계동지점장, 고객지원부장, 리스크관리부장, 심사부장, 전략기획부장, 남부광역본부장 등을 역임했다. 2020년 12월 수석부행장에 선임돼 경영전략그룹 운영을 담당해 오다가 지난해 말 연임에 성공했다.

박양수 부행장은 영업 일선 현장에서 잔뼈가 굵은 ‘영업통’이다. 박 부행장도 1968년생으로 1995년 수협중앙회에 입사했다. 비산동지점장, 방화동지점장, 연남동 지점장, 고객지원부 상품개발팀장, 여의도지점장, 수산금융부장 등을 거쳐 강남기업금융본부 RM 지점장, 전남지역금융본부장, 서부광역본부장 등 굵직한 현장 영업 직책을 담당해왔다.

수익성과 건전성 관리에 탁월한 성과를 보인 결과 2013년 연남동 지점장 재임 당시 종합성과평가 대상을 수상했고 2021년에는 전남지역금융본부장으로 전남지역금융본부의 경영대상을 받기도 했다. 지난 2022년 말 리스크관리그룹장으로 선임돼 최고위험관리책임자(CRO)를 맡고 있다.
(왼쪽부터)김철환 전 수협은행 부행장, 강철승 전 중앙대 교수, 양제신 전 하나은행 부행장

(왼쪽부터)김철환 전 수협은행 부행장, 강철승 전 중앙대 교수, 양제신 전 하나은행 부행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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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환 전 부행장, 강철승 전 교수, 양제신 전 부행장은 외부 인사다. 재무통인 김철환 전 부행장은 1964년생으로 1990년 수협중앙회에 들어왔다. 자금운용지원팀장, 자금운용팀장, 자금부장, 영업부장 등 주로 재무 분야에서 경력을 쌓았다.

자산운용그룹 부행장, 기업그룹 부행장, 여신지원그룹 부행장 등을 거쳐 2019년 말부터 2021년 말까지 기업그룹 부행장을 맡았다. 김 전 부행장은 지난 2020년과 2022년에도 차기 수협은행장 공모에 지원한 바 있다.

강철승 전 교수는 해양수산부 전신인 수산청에서 14년간 일했다. 1948년생인 강 전 교수는 1966년 농림수산부 수산청 근무를 시작으로 선박안전기술공단 등을 거쳐 중앙대학교 산업창업대학원 교수로 재직했다. 2008년 해양수산부 해체 직후 한국수산정책포럼을 발족했다. 강 전 교수도 지난 2020년과 2022년에 이어 올해로 세차례 수협은행장에 도전한다.

양제신 전 부행장은 은행과 증권사를 두루 거친 ‘영업통’이다. 1960년생인 양 전 부행장은 1986년 한국투자금융 영업부를 시작으로 하나은행 리테일영업추진 2본부장(부행장보), 리테일영업추진 본부장(전무), 하나금융투자 자산관리(AM) 부문 대표(부사장)을 지냈다. 2017년부터 2019년까지는 에셋플러스자산운용 대표를 역임했다. 이번 수협은행장 공모에 '깜짝 지원자'로 꼽힌다.

금융권 관계자는 “사상 최대 실적 등을 고려하면 강 행장의 연임도 가능해보이지만 다른 내부 인사가 유력하게 치고 올라올 수 있다”며 “결국 이번 인선도 중앙회 의중이 주요하게 작용하겠지만 정부 측이 미는 인물도 지켜봐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아란 한국금융신문 기자 ar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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