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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3구' 따라가는 강동구…국평 매매가 20억에도 청약 '완판’

주현태 기자

gun1313@

기사입력 : 2024-09-04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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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파크 서한포레스트 투시도./사진제공=서한

올림픽파크 서한포레스트 투시도./사진제공=서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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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주현태 기자] 서울 강남4구의 막내 격인 강동구 부동산시장이 부지런히 강남3구를 뒤따르며 변화하고 있다. 이 같은 변화는 국민평수로 불리는 전용 84㎡가 올해 들어서 20억원 이상 고가에 거래가 속속 되면서 증명되고 있다.

4일 분양업계에 따르면, 지난 7월 둔촌주공 재건축 ‘올림픽파크 포레온’의 전용 84㎡가 24억 5177만원에 거래돼 동일 면적 기준 강동구 역대 최고가를 기록했다. 이 외에도 22억~23억대 거래가 수 차례 됐다.

이외에도 고덕동에 위치한 ‘고덕그라시움’ 아파트 전용 84㎡ 역시 7월 들어서 20억1000만원에 거래 되는 등 상승세가 강동구 일대의 여러 단지로 확대되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강동구의 월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기준 2021.06=100.0)는 올해 4월부터 7월까지 4개월 연속 플러스 변동률을 기록 했다. 특히 상승폭의 경우 4월 0.10%에서 5월 0.15%, 6월 0.44%, 7월 1.56%로 갈수록 폭이 커졌다.

특히 1만2000여 매머드급 단지 입주와 모아타운·교통망 개선 호재 겹친 둔촌동이 주목된다.

강동구 국평 최고가 기록을 세운 올림픽파크 포레온은 둔촌동에 있던 둔촌주공아파트를 재건축한 단지로 총 1만2032가구가 오는 11월경 입주를 시작한다. 워낙 큰 규모를 자랑하기 때문에 ‘단군이래 최대 규모’라는 수식어가 붙는다.

특히 올림픽파크 포레온이 위치한 둔촌동 일대는 각종 개발 호재까지 겹쳐 수요자들의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

먼저 올림픽파크 포레온과 지하철 5호선 둔촌동역 인근 둔촌동 일원은 지난해 서울시가 모아타운 사업지로 선정해 개발된다.

서울시에 따르면, 강동구 둔촌동 일원에는 1168가구의 모아주택과 3500㎡ 규모의 공원이 신설되며 80면 규모의 공영주차장이 들어선다. 소형 주택과 도로 등으로 소규모로 개발이 어려웠던 곳이지만 용도지역 상향 등으로 개발이 한결 수월해지게 됐다.

5호선 직결화 사업도 추진된다. 현재 강동역에서 갈려지던 서울지하철 5호선 본선과 마천지선을 직결 운행하는 사업이다. 직결되면 강동구 고덕지구와 경기 하남에서 강남으로 이동이 한결 수월해 지게 된다.

또 인근 천호역, 강동역 일대는 천호·성내재정비촉진지구, 천호뉴타운 등이 진행 중으로 정주여건이 개선될 예정이다.

여기에 지난 1월 발표된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는 GTX-D노선의 강동 경유가 확정됐다. 이에 따라 GTX-D노선은 삼성에서 잠실~강동~교산~팔당으로 이어지는 노선과 삼성에서 수서~성남~경기광주~이천~여주~원주로 이어지는 노선 등의 ‘Y(와이)’자로 운행된다. 이에 따라 강동에서 삼성 등 강남으로 한층 빠르게 이동이 가능해지며 멀리는 인천공항까지 이동도 한결 수월해진다.

이러한 상황에 강동구 입주물량은 올해 정점을 찍은 후 내년 이후로는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해 강동구 입주물량은 1만 6685가구다. 올림픽파크 포레온 1만2032가구를 제외하면 4600여가구가 다른 단지들이다.

다만 입주물량이 내년에는 1685가구로 올해 입주물량의 10% 수준까지 줄어든다. 이에 따라 강동구 새 아파트의 가치는 갈수록 더 커질 전망이다. 뿐만 아니라 신규 분양단지들의 분양가도 전년도 보다 계속 오르고 있어 수요자들의 부담도 갈수록 커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강동구를 비롯한 서울 아파트 시장은 신축 아파트들이 강세를 보이며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특히 고금리, 고건축비 등으로 분양이 원활하지 못해 새 아파트에 대한 관심이 유독 높다”며 “강동구 일대는 여러 호재를 갖춘데다 둔촌동 올림픽파크 포레온이 입주하면서 평균 가격을 더 끌어올릴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주현태 한국금융신문 기자 gun1313@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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