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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해군 함정 MRO 시작' 한화오션, 거제사업장에 군수지원함 '윌리 쉬라'호 입항

신혜주 기자

hjs0509@

기사입력 : 2024-09-03 08:54 최종수정 : 2024-09-18 20:14

3개월간 정비 작업 후 미 해군에 인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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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일 오후 미국 해군 군수지원함인 ‘월리 쉬라’호가 함정 정비를 위해 한화오션 거제사업장에 입항하고 있다. /사진제공=한화오션

지난 2일 오후 미국 해군 군수지원함인 ‘월리 쉬라’호가 함정 정비를 위해 한화오션 거제사업장에 입항하고 있다. /사진제공=한화오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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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신혜주 기자] 한화오션(대표이사 권혁웅)이 미국 해군 군수지원함 함정 정비를 본격 시작한다.

3일 한화오션에 따르면 지난 2일 오후 한화오션 거제사업장에 미 해군 군수지원함 '월리 쉬라(Wally Schirra)'호가 창정비 수행을 위해 입항했다.

이날 입항 행사에는 극동 미 해군 해상수송사령부와 국방부, 방위사업청, 거제시 등 양국 관계자 50여 명이 참석했다.

월리 쉬라호는 해상에서 탄약과 식량, 수리 부품, 연료를 다른 함정에 보급해 주는 역할을 한다. 배수량 약 4만톤 급으로 전장 210미터(m), 전폭 32.2m다. 한화오션 거제사업장에서 약 3개월간 정비 작업을 거친 뒤 미 해군 측에 인도될 예정이다.

최근 미국은 해군 전력 유지 보수에서 거리적인 어려움과 비용 문제를 느끼고 우수한 함정기술과 설비를 보유한 우방국에 함정 유지·보수·정비(MRO) 업무를 위탁하는 방안을 검토해왔다. 이에 한화오션은 함정정비 협약(MSRA)을 획득하고 이번 군수지원함 MRO 사업을 수주했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국내 조선소 최초로 미국 해군 함정 MRO 사업을 진행할 수 있게 됐다"며 "세계 최고 수준의 MRO 관련 기술력을 바탕으로 적기 인도를 통해 K-방산의 명성을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화오션은 현재 미국 MRO 사업 이외에도 인도네시아와 태국 등 한화오션 건조 수출 함정 중심으로 창정비 및 성능개량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신혜주 한국금융신문 기자 hjs0509@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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