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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빈운용 “글로벌 부동산시장, 저점 통과…오퍼레이션·펀더멘탈이 밸류에이션 상승 이끌 것”

전한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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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4-09-02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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숀 리스(Shawn Lese) 누빈 리얼이스테이트(Nuveen Real Estate) 미주 최고투자책임자(CIO) 및 펀드 관리 책임자. /사진제공 = 누빈자산운용

숀 리스(Shawn Lese) 누빈 리얼이스테이트(Nuveen Real Estate) 미주 최고투자책임자(CIO) 및 펀드 관리 책임자. /사진제공 = 누빈자산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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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전한신 기자] “최근 2년 동안 밸류에이션 손실을 겪었던 글로벌 부동산시장은 이제 저점을 통과했다고 판단됩니다. 앞으로는 오퍼레이션과 펀더멘탈이 부동산 가치상승을 이끌 것입니다.”

누빈자산운용은 2일 여의도 FKI타워에서 열린 ‘세계 실물자산 시장 전망 기자간담회’를 통해 글로벌 부동산시장이 바닥을 찍고 반등하는 중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물류, 리테일, 메디컬오피스 등 가치상승이 전망되는 우량자산에 주목해야 할 시기라고 짚었다.

숀 리스(Shawn Lese) 누빈 리얼이스테이트(Nuveen Real Estate) 미주 최고투자책임자(CIO) 및 펀드 관리 책임자는 “지난 2년 동안 부동산시장 밸류에이션은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타격을 크게 받았다”며 “이에 글로벌 중앙은행들이 금리인상을 단행하자 부동산투자자들의 관망세도 이어지면서 가격발견이 쉽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올해부터는 한국이 2.6%, 미국이 2.9%로 인플레이션이 둔화하고 있으며 금리의 안정성도 시장에 돌아와 투자심리가 개선되고 있다”며 “글로벌 주요국들의 부동산 밸류에이션 하락세가 둔화하고 있으며 약 20%의 밸류에이션이 하락했던 미국 부동산시장도 좋은 소식이 들리는 중”이라고 덧붙였다.

리스 CIO는 둔화했던 부동산 거래량이 회복되고 있고 우량자산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도 높아지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자산별로 살펴보면 오피스는 수요가 하락했지만, 이커머스 시장의 성장 등으로 가치상승 기회는 남아있다고 봤다. 특히 미국에서는 사무실 근무제 회귀로 오피스빌딩을 찾는 투자자가 늘었다. 다만 노후화된 자산보단 신축 빌딩 등 밸류에이션이 높은 자산의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 메디컬오피스의 경우 베이비부머 세대의 노령화로 헬스케어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면서 수혜를 입을 전망이다.

또한 아파트는 수요는 높지만, 공급도 증가하고 있는 추세로 공실 물량이 소진된 후에 가격이 반등할 것으로 내다봤다.

백화점 등 리테일 섹터에 대해 리스 CIO는 “7~8년 전 ‘리테일에 종말이 왔다’라는 말이 들릴 정도로 수많은 백화점이 도산하면서 리테일 관련 부동산 수요가 굉장한 영향을 받았었다”며 “하지만 이 같은 현상이 최근 역전되기 시작한 데다 새로운 리테일 부동산 공급은 제한적인 상황이기 때문에 가격 상승이 이뤄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오는 11월 미국 대통령 선거가 부동산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전망했다. 리스 CIO는 “연방정부 선거가 부동산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하다”며 “지방정부의 규제가 더 영향력이 크다”고 했다.

이날 비프 오소(Biff Ourso) 누빈 인프라스트럭처(Nuveen Infrastructure) 글로벌 대표는 청정에너지, 배터리 저장 설비 등을 유망 투자처로 꼽았다. 그는 “디지털인프라의 성장을 주도하는 인공지능(AI)의 발전으로 미국·유럽·아시아 전역에서 전력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특히 향후 데이터센터들도 발전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청정에너지는 향후 수년 동안 가장 중요한 트렌드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했다.

또 “유럽을 중심으로 배터리 기반 에너지저장장치(ESS) 증가가 촉진되고 있는데, 태양광과 풍력을 배터리와 결합해 24시간 청정에너지를 공급할 수 있다면 발전사업자들은 매력적인 판매계약을 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애비게일 딘(Abigail Dean) 누빈 리얼에셋(Nuveen Real Assets) 글로벌 전략 책임자도 주요 메가트렌드로 ‘디지털화’와 ‘저탄소 경제’를 꼽았다. 그는 “최근 생성형 AI의 부상으로 데이터센터와 에너지 수요가 크게 증가하고 있는데, 특히 신재생에너지가 각광받을 것”이라며 “유럽을 중심으로 에너지 안보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고 에너지 자급률을 높이는 등 저탄소 경제도 최근 가속화하고 있는 트렌드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전한신 한국금융신문 기자 pocha@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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