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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CEO 만난 금융위원장 "모험자본 공급 미미…종투사 제도 공과 평가하고 개선 논의" [김병환 릴레이 상견례]

정선은 기자

bravebambi@

기사입력 : 2024-08-29 10:39

김병환, 금투협회장·10개 증권사 대표 간담회
부동산금융 '쏠림' 지적, "본연의 기업금융" 강조
"증권사, 기업 밸류업 성공 위해 적극 역할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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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환 금융위원장은 29일 오전 10시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금투협회장, 10개 증권사 CEO들과 만나 간담회를 했다. / 사진= 한국금융신문(2024.08.29)

김병환 금융위원장은 29일 오전 10시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금투협회장, 10개 증권사 CEO들과 만나 간담회를 했다. / 사진= 한국금융신문(2024.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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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김병환닫기김병환광고보고 기사보기 금융위원장은 29일 증권사 CEO(최고경영자)들을 만나 모험자본 공급 미미, 부동산 금융 편중 등을 지적하며 "도입 10여년이 경과한 종합금융투자사업자(종투사) 제도의 공과(功過)를 평가하고 향후 필요한 제도개선 방향을 업계와 함께 논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10시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서유석닫기서유석광고보고 기사보기 금투협회장, 10개 증권사 CEO들과 만나 간담회를 했다. 금융권 릴레이 간담회의 네 번째 일정이다.

증권사 CEO는 미래에셋증권,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 KB증권, 삼성증권 등 종투사, 교보증권, 유진투자증권, IBK투자증권 등 중소형사, 그리고 외국계에서 제이피모간, 맥쿼리증권에서 참석했다.

기업 밸류업, 기업금융 강화, 리스크 관리, 투자자 보호 등의 주제에 대해 증권사와 의견을 교환했다.

우선 증권사 본연의 업무로 기업금융의 강화 필요성을 강조했다.

증권사는 종합 기업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금융회사로서, 혁신기업을 발굴해 성장시키고, 성숙한 기업에는 자금과 M&A(인수합병)를 지원하는 등 맞춤형 금융을 제공하는 것이 핵심적 역할로, 그간 종투사 2013년, 초대형IB 2016년 등 증권사의 기업금융을 지원하기 위한 여러 제도가 마련됐다고 짚었다.

김 위원장은 "그 결과 증권사의 외형은 상당부분 성장해 왔지만, 혁신 중소·벤처기업에 대한 모험자본 공급이 미미하고 부동산 금융에 편중되어 있다는 비판도 제기되고 있다"며 "이에, 기업과 함께 성장해나가는 금융회사라는 측면에서 증권사 본연의 역할에 충실하기 위한 재정비를 해나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의 성공을 위해서는 증권사들의 적극적인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키도 했다.

김 위원장은 "증권사가 자금중개자이자 기관투자자로서 밸류업 기업의 자금 흐름을 이끌어나가는 한편, 기업 가치를 세심하게 분석·평가하여 투자 판단에 활용될 수 있는 정보를 시장에 제공하는 역할도 수행해달라"며 "증권사 스스로도 상장기업으로서 기업가치 제고와 투자자 소통에 노력해줄 것"을 당부했다.
김병환 금융위원장(왼쪽에서 두 번째)은 29일 오전 10시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금투협회장, 10개 증권사 CEO들과 만나 간담회를 했다. / 사진= 한국금융신문(2024.08.29)

김병환 금융위원장(왼쪽에서 두 번째)은 29일 오전 10시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금투협회장, 10개 증권사 CEO들과 만나 간담회를 했다. / 사진= 한국금융신문(2024.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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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동성·건전성 우려에 대비한 선제적이고 철저한 리스크 관리 필요성도 짚었다.

김 위원장은 "일부에서 제기되는 유동성·건전성 우려를 언급하면서, 그간 업계 노력의 결과 당면한 문제는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면서도 "여전히 불확실성이 상존하는만큼 선제적이고 철저하게 리스크를 관리해줄 것"을 당부했다.

그는 "금융당국도 유동성·건전성 규제가 실제 리스크 수준을 적절히 반영할 수 있도록 제도 정비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투자자 신뢰 회복을 위한 엄정한 대응을 주문했다.

김 위원장은 "정부는 불법·불공정 문제에 대해서는 무관용 원칙 하에 엄정 대응해 나갈 것"이라며 "전날 불법 공매도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법률 개정안이 정무위원회 전체회의를 통과한 만큼 증권사들도 공매도 전산시스템 구축 등 제도개선 방안의 이행 준비를 차질없이 하고, 투자자 피해 및 기관 내부의 사건사고 예방을 위해 내부통제장치 재점검 등을 철저히 해줄 것"을 당부했다.

이날 증권업권에서는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취지에 공감하고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동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기업금융 활성화를 위한 규제 개선을 요청하고, 적극적 리스크 관리 노력을 지속하기로 했다.

정선은 한국금융신문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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