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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뮤니티'가 곧 아파트 가치...업계 "분양시장 흥행 좌우"

주현태 기자

gun1313@

기사입력 : 2024-08-27 10:21

일부 구축 아파트에선 커뮤니티 리모델링하는 사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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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수자인 오브센트 스카이라운지./사진제공=한양

한강 수자인 오브센트 스카이라운지./사진제공=한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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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주현태 기자] 단지 내 커뮤니티가 아파트 가치를 판가름하는 핵심 요소로 자리매김하면서, 차별화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분양시장에서는 커뮤니티 여부에 흥행이 결정되는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27일 분양업계에 따르면, 대표적으로 지난 7월 청약을 받은 '래미안 원펜타스'는 총 641가구 규모의 중형급단지 구성에도 불구하고 대규모 커뮤니티를 도입한 결과, 올해 서울 최다인 9만 여건의 청약통장이 쏟아져 평균 527.3대 1의 경쟁률을 보이며 역대급 흥행기록을 썼다. 이 아파트는 수영장, 피트니스 센터, 스카이브릿지, 사우나, 실내골프연습장 등 단지 내 커뮤니티 시설을 2,000가구 규모의 대단지랑 맞먹을 정도로 가짓수를 늘리고 고급화에 나섰는데, 이에 대한 수요자들의 만족도가 상당했다는 후문이다.

다소 주춤한 지방 분양시장도 커뮤니티 차별화에 따라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특히 미분양의 무덤으로 불린 울산에서는 실내 수영장, 실내 체육관, 게스트하우스, 북카페, 독서실, 영화를 시청할 수 있는 프라이빗 시네마 공간 등 차별화된 커뮤니티를 도입한 '라엘에스'가 최근 완판에 성공하며 업계의 이목을 끌기도 했다.

상황이 이렇자, 반포, 잠실 등 강남권 주요 지역 구축 아파트를 중심으로는 신축 아파트와의 경쟁을 위해 커뮤니티를 다시 짓거나 새롭게도입하는 단지들도 등장했다.

실제로 반포의 원조 대장주였던 '래미안퍼스티지'는 최근 기존 커뮤니티를 전면 확장 리모델링 하기로 했으며, 잠실 '리센츠' 역시 입주민의 편의성 증대와 단지의 가치 상승을 위해 전에없었던 커뮤니티를 신축하기로 결정했다.

업계는 이와 같은 커뮤니티 차별화 경쟁이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한 업계관계자는 "분양시장 외에도 건설사들의 주요 먹거리로 떠오른 정비사업에서는 커뮤니티가 수주 여부를 결정짓는 가장 큰 요소가 됐을 정도"라며 "이에 최근에는 건설사들은 새 아파트 설계 단계부터 커뮤니티 관리업체로부터 컨설팅을 받는 사례도 많아지고 있어 커뮤니티 차별화로 인한 경쟁력 확보는 앞으로도 주요 화두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러한 흐름에 맞춰 하반기 분양시장 역시 커뮤니티 차별화 내세운 단지들이 속속 모습을 드러내 이목이 쏠린다.

한양이 수자인 브랜드를 통해 8월공급을 앞둔 '한강 수자인 오브센트'는 김포 최대 수준의대규모 커뮤니티를 도입한다. 단지 내에는 실내체육관과 클라이밍, 프라이빗시네마, 쿠킹 스튜디오, 파티룸, 키즈카페 등 일반·특화프로그램을 모두 포함해 총 46개소의 커뮤니티 시설을 선보일 예정이다. 김포 북변4구역 재개발을 통해 선보이는 이 아파트는 총 3058가구의 대단지다. 이중 일반분양 물량은 전용 50~103㎡, 2116가구다.

SK에코플랜트는 같은 달 부산 수영구 광안2구역 재개발 통해 선보이는 ‘드파인 광안’에 북카페를 비롯해 사우나, 실내골프연습장 등 입주민의 라이프스타일을 고려한 다양한 커뮤니티를 마련할 예정이다. 전용 36~115㎡(임대포함) 총 1233가구의 대단지로 이중 일반분양 물량은 567가구다.

대우건설도 8월 서울 성동구 행당 7구역 재개발을 통해 선보이는 ‘라체르보 푸르지오 써밋’에 써밋 라운지를 조성하고, 피트니스클럽, GX클럽, 필라테스, 골프클럽, 사우나 등을 도입한다. 총 958가구규모로, 이중 전용면적 45~65㎡, 138가구가 일반분양될 예정이다.

이밖에 대우건설은 용인시 처인구 은화삼지구에 들어서는 ‘용인 푸르지오 원클러스터 1단지'의커뮤니티도 차별화해 선보이고 있다. 전용면적 59~130㎡ 1681가구의 대단지로 단지 내에는 입주민 전용 영화관과 스크린골프장, 대형사우나등이 들어서며, 푸르지오만의 복합문화 공간인 그리너리 스튜디오와 그리너리 카페 등이 도입된다.

주현태 한국금융신문 기자 gun1313@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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