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중 우정교육문화재단 이사(앞줄 왼쪽에서 아홉번째)가 장학금 수여식에 참석한 해외 대사 및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사진=주현태 기자
이미지 확대보기행사장에는 우정교육문화재단 이세중 이사를 비롯한 부영그룹 이희범 회장,최양환 사장이 참석했다. 이밖에도 미얀마·필리핀·엘살바도르·캄보디아·코트디부아르·투르크메니스탄·카즈흐스탄·콜롬비아·베트남·케나·베네수엘라·에콰도르·네팔·우즈베키스탄·탄자니아·가나·라오스·이라크·페루·에티오피아·아제르바이잔·튀르키예·조지아·남아프리카공화국·우크라이나·과테말라·볼리비아·방글라데시·스리랑카·타지키스탄·키르기스스탄·파라과이 대사 및 관계자가 참석했다.
이중근 우정교육문화재단 이사장을 대신해 행사장에 참석한 이세중 이사는 “장학금을 받는 유학생들에게 진심으로 축하드린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본국에 있는 가족들에게 힘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배움에는 끝이 없다. 오늘은 주인공은 유학생 여러분이다. 우정교육문화재단의 장학금을 통해 조금이나마 경제적인 부담을 덜고 학업에 매진해 훗날 고국과 한국을 잇는 가교 역할을 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장학생 대표로 나선 볼리비아 출신 유학생 마리아는 “우정장학재단의 장학금 덕분에 금전적인 걱정없이 공부에 집중할 수 있게 됐다. 교육을 지원하고 학생들에게 힘을 실어주는 우정장학재단의 헌신은 모든 유학생들에게 오랜시간 기억될 것”이라며 “장학생 모두는 각자 노력과 열정을 가지고 머나먼 한국 땅에서 긴 여정과 회복을 반복하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이 자리를 통해 다시 한 번 마음을 다잡아야 할 것이고, 다음 학기에도 이 신뢰를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스리랑카 출신 유학생 산지와 푸쉬파쿠마라는 “한국에서 유학 생활을 하며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힘든 순간들이 많았는데 이중근 이사장님을 비롯한 우정교육문화재단의 든든한 지원 덕분에 학업에만 열중할 수 있었다”면서 “향후 고국으로 돌아가 한국에서 받은 사랑을 나누고 알리는 역할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우정교육문화재단은 교육장학사업을 목표로 2008년 설립돼 2010년부터 해외 유학생들에게 매년 두차례 장학금을 지급해오고 있다. 2013년부터는 대상 국가와 수혜학생을 대폭늘리고 장학금 액수도 1인당 연 800만원으로 지급하고 있다. 현재까지 2548명의 유학생들이 약 100억원에 이르는 장학금 혜택을 받았다.
한편 부영그룹은 외국인 유학생 장학금 외에도 전국 100여 곳이 넘는 초·중·고에 이 회장의 아호를 딴 기숙사인 ‘우정(宇庭)학사’를 설립·기증하는 등 활발한 교육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창원에 소재한 창신대학교에는 재정기여자로 참여하며 신입생 전원에게 1년간 등록금 전액에 해당하는 ‘우정장학금’을 지원하고 있다. 또 재단은 해외 다양한 기부 활동을 통해 민간 외교 활동도 진행하고 있다. 캄보디아·라오스에 버스 2000대 기부를 비롯해 아시아, 아프리카, 중남미에 학교 600곳, 교육용 칠판 60만여 개, 디지털피아노 7만여 개 등을 기부하기도 했다.
주현태 한국금융신문 기자 gun1313@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