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범 메리츠금융지주 부회장./사진제공=메리츠금융지주
김용범 메리츠금융지주 부회장은 14일 오후4시에 열린 메리츠금융지주 상반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MG손보 인수 배경을 묻는 질문에 "MG손보 건은 메리츠금융지주 M&A 기준에 부합하는지 세밀하게 살펴셔 주주가치 제고에 도움이 될 경우 완주할 것이며 아니라고 판단될 경우 중단할 것"이라며 "딜(Deal)이 진행 중인 관계이므로 3분기 IR에서 자세히 말하겠다"라고 말했다.
메리츠화재는 지난 8일 MG손보 인수전에 깜짝 참전해 그 배경에 이목이 쏠렸다. MG손보 인수전에 참여한 배경에 메리츠화재 "모든 가용 정보를 분석해 가능한 범위에서 입찰에 참여했다"라며 구체적인 이유를 밝히지 않았다.
이번 상반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김용범 부회장도 명확히 인수전 참전 배경, 기대 효과 등을 밝히지 않으며 말을 아끼는 모습을 보였다. 김 부회장은 메리츠금융지주가 M&A에 나서는 기준에 부합하는지를 살펴보고 부합하지 않으면 인수하지 않겠다며 인수전 완주에도 불확실한 답변을 내놨다.
김용범 부회장은 "메리츠는 주당 이익 증가를 가져오는 규모의 경제와 이에 도움이 되는 성장에만 관심이 있다. 단순 외형 경쟁은 하지 않는다"라며 "M&A를 할 때 주로 살펴보는 것은 가격이 적절한지, 그 사업을 이끌 인재가 확보되어있는지 그리고 리스크 규모와 성격이 우리가 감당할 수 있는지 등이다. 이번 MG손보건은 위 기준에 맞는지 세밀히 살펴서 아니라고 판단될 경우 중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하경 한국금융신문 기자 ceciplus7@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