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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유방암…여성 질환 보장·할인 보험 다양하네

전하경 기자

ceciplus7@

기사입력 : 2024-08-12 00:00

한화손보 유방암예후예측검사비 여성 케어도
훙국화재 모녀가입 시 보험료 할인 혜택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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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유방암…여성 질환 보장·할인 보험 다양하네
[한국금융신문 전하경 기자] 유방암 등 여성 질환부터 임신 등 여성 생애주기까지 여성 특화 보험이 다양하게 나오고 있다. 유방암예후예측검사비처럼 그동안 보장되지 않았던 담보도 새로 신설되고 있어 여성 고객 선택지가 넓어지고 있다.

1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한화손보를 시작으로 ABL생명, 흥국화재, 신한라이프 등 다양한 보험사들이 여성 특화 보험을 출시했다. 여성 특화보험은 여성에게 많이 발생하는 질환인 유방암, 자궁암, 난소암 관련 보장이 꼼꼼히 되어 있다. 유방암은 우리나라 여성에게 가장 많이 발병하는 암이지만 조기에 발견하면 10년 생존율이 85%로 완치가 가능하다. 조기발견 시 완치율도 높지만 10명 중 2명이 재발해 전이암으로 번진다.

여성보험은 이런 여성암 특성을 반영해 조기에 발견할 수 있는 검사비부터 전이 시에도 보장하는 경우가 많다.

여성암 뿐 아니라 임신과 출산, 난임으로 어려움을 겪는 경우 이를 보장해주는 담보도 있어 여성 생애주기에 맞춰있다.

최근에는 여성 고객 확보를 위해 모녀 할인 등을 탑재한 상품도 나와 여성 고객 중 여성 질환 보장을 강화하고자 한다면 여성 보험을 고려할 만 하다.

한화손보 유방암 재발여부 알 수 있는 검사비 보장
한화손해보험은 차병원 등과 협업해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여성 질환 담보를 상품에 탑재하고 있다. ‘한화 시그니처 여성건강보험 2.0’은 여성암 발병률 1위인 ‘유방암’의 검사부터 진단, 수술, 치료전 검사, 치료, 사후관리까지 이르는 전 과정을 단계별로 촘촘하게 보장한다.

이 상품은 유방암(수용체 타입)진단비 특약과 유방암예후 예측검사비 특약을 탑재했다. 유방암(수용체타입)진단비 담보는 유방암의 4가지 타입에 따라 후속 항암치료 방식이 달라지는 것에서 착안한 담보다. 유방암을 각 타입별로 1회씩 최대 4회까지 보장한다.

유방암예후예측검사비 특약은 고객이 유방암 진단 이후 재발이나 항암 치료여부 등을 사전에 판단할 수 있는 유전자 검사 비용을 최초 1회에 한해 300만원 지원한다.

유방암예후예측검사로 암환자가 항암치료가 필요하지 않다는 진단을 받을 경우, 부득이하게 항암치료를 받으며 발생할 수 있는 난임, 불임, 탈모, 우울증 등을 사전에 방지할 수 있다.

11가지 여성통합암진단비를 13가지로 세분화해 여성에게 발생빈도가 높은 암 중 대장암, 폐암을 따로 구분해 보장 내역을 확대했다.

난임 관련 보장도 있다. ‘난소기능검사(Anti-mullierian hormone)와 난자동결시술 우대서비스’는 임신을 준비하는 가임기 여성이 난소예비력, 배란유도 반응, 난소기능 예측, 다낭성 난소증후군 평가, 조기 폐경 여부 등을 파악할 수 있도록 검사 서비스를 제공하고, 난자동결 시술 시 우대한다. ‘난자동결 보존시술비 선지급 특약’ 을 통해 가임력 손상이 예상되는 고객이 자궁 및 난소 특정질환이나 암으로 치료를 앞두고 난자 동결 시술을 하는 경우, 치료비 담보 중 보험가입금액의 50%를 최대 200만원 한도 내에서 선지급한다.

시그니처 여성 건강보험 2.0 가입자는 임신·출산과 관련된 정보제공, 치료지원, 심리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는 ‘레이디 헬스케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레이디 헬스케어 서비스’는 가입 고객의 임신 출산을 돕기 위해 ▲건강 정보 정기 제공 ▲난임 치료지원 ▲심리 상담 등 프로그램을 단계별로 지원한다.

‘레이디 헬스케어 서비스’ 고객은 여성 건강정보 콘텐츠를 월 1회 받을 수 있다. 특히 난임, 난자동결, 임신 관련 정보를 원하는 콘텐츠를 희망하는 고객에게는 관련 정보를 지원하고, 전국 18개 난임센터와 제휴해, 난소기능검사와 가임력 체크 검사의 예약대행과 우대 혜택을 부여한다. 난임 시술(배아이식) 후 고객의 회복지원을 위해 병원에서 자택까지 차량 에스코트 서비스도 실시한다.

해당 고객이 난자동결 시술과 보관비 우대 서비스를 받을 경우 시술 후 발생할 수 있는 후유증 관리를 위해 여성 건강전문가의 전화 상담서비스도 받을 수 있다. 한화손해보험은 임산부를 위한 홈트레이닝과 주차별 건강 콘텐츠 등 맞춤형 정보를 제공함은 물론, 육아휴직 후 복직시 노무 컨설팅까지도 지원할 예정이다.

ABL생명 ‘(무)ABL THE톡톡튀는여성건강보험(해약환급금 미지급형)’도 여성에게 자주 발생하는 암, 난임치료 관련을 보장한다.

이 상품은 새롭게 개발한 ‘(무)여성통합암(소액암제외)진단 특약’을 통해 여성에게 많이 발생하는 암의 종류를 유방암, 자궁암, 특정여성 생식기암 등 9개 영역으로 분류해 암 진단비를 그룹별 각 1회씩 최대 9회 보장한한다. ‘일반암 주요치료비 진단 특약’에 가입하면 최초 진단이 확정된 후, 암 치료 시 연간 1회 한도로 최대 5회까지 보장받을 수 있다.

암 이외에 여성에게 발생빈도가 높은 질환에 대비할 수 있도록 각각의 특약을 활용해 ▲갑상선암 진단 급여금 ▲갑상선기능항진증 치료비 ▲특정갑상선 기능저하증 진단급여금 ▲여성다빈도 질병 수술급여금 ▲다빈치로봇 자궁 및 난소수술급여금 등도 보장받을 수 있다.

‘(무)ABL THE톡톡튀는여성건강보험(해약환급금 미지급형)’은 여성의 삶에서 중요한 이벤트인 임신 준비부터 출산 후까지 준비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무)난임치료특약’으로 난임치료를 위한 인공수정·체외수정 치료비를, ‘(무)난임치료후산후관리지원특약’으로는 산후관리지원금을 보장한다.

이 밖에도, ‘(무)여성다빈도질병수술’, ‘(무)입원보장특약’, ‘(무)관절염수술보장특약’ 등 수술, 입원, 시니어 보장 관련 다양한 특약을 대거 탑재해 보장 범위를 강화했다.

특정갑상선기능 저하를 보장하는 상품도 있다. 농협생명 '핑크케어NH건강보험'은 갑상선케어치료특약(무)을 통해 갑상선기능항진증 진단 후 치료시 치료급여금을, 특정갑상선기능저하증 진단시에는 진단자금을 지급한다.

자궁내막증진단특약(무)과 생식기케어치료특약(무)을 가입하면 자궁내막증진단 또는 자궁 및 난소 특정 수술 시 보장을 받을 수 있다.

주계약 가입금액 2000만원 가입시 여성 주요암인 초기이외 유방암과 여성생식기암 진단 시 각각 최대 1억을 지급한다.

암 진단과정부터 수술까지 단계별로 보장한다. 진단과정에서 진단자금 지급부터 진단금 지급까지, 치료단계에서 수술자금부터 치료 후 재건수술자금까지 한 번에 보장 가능하도록 설계했다.

이 상품도 난임치료특약가입 시 난임치료를 위한 인공수정·체외수정 치료자금을 보장한다.

엄마 자녀 보험료 할인까지 '더블'
엄마와 같이 가입할 경우 모녀 할인 뿐 아니라 여성보험에 가입한 후 자녀 어린이보험 가입 시 보험료를 할인해주는 혜택도 있다.

'현대해상 굿앤굿여성건강보험'은 여성 주요 암 보장을 강화한 상품이다. 여성보험 가입자가 현대해상 어린이보험의 고객인 경우 어린이보험료 5% 할인 혜택도 제공한다.

이 상품은 여성들이 각 생애 주기에서 직면할 가능성이 높은 위험을 보장받을 수 있도록 구성했다. 임신·출산기에는 유방, 생식기, 갑상선, 비뇨질환을, 폐경기에는 골 질환과 수면, 정신질환을, 노화기에는 근육, 관절, 뇌 질환을 집중적으로 보장한다.

또한, 여성 주요 암에 대한 보장을 강화하고, 전조 질환까지 보장하는 새로운 담보들을 도입했다. 예를 들어, 여성통합암 진단은 부위별로 최대 12회까지, 유방암은 치료 형태별로 최대 4회까지 보장하고, 여성암(유방·자궁·난소)진단후 재발 또는 전이시 최대 4회까지 추가 보장가능하도록 하였다. 중증을 포함한 자궁내막증과 중등도 이상의 자궁경부 이형성증 등 전조 질환에 대한 보장도 새롭게 추가됐다. 더불어 고지사항에서는 제왕절개 수술 이력을 제외하여 가입문턱을 낮췄다.

보험료 납입 면제 기능도 확대됐다. 고객은 80% 후유장해, 암, 갑상선암 수술, 뇌졸중, 급성심근경색, 말기 폐질환, 신부전, 간경화 등 다양한 조건에 따라 납입 면제 옵션을 선택할 수 있다. 업계 최초로 자궁경부암(HPV) 백신 접종 시 암 관련 보장보험료를 10% 할인해준다.

흥국화재 '무배당 흥Good 모두 담은 여성MZ보험'은 모녀가입 할인을 제공해준다. 5세 이상 딸을 둔 50세 이하 엄마라면 누구나 월 보험료의 2%를 할인 받을 수 있다. 딸도 같이 가입한다면 아이의 보험료는 3% 할인된다. 딸이 두 명인 경우 각각 3%씩 할인을 받는다.

이 상품은 ‘갑상선암 수술’ 시에도 보장보험료 납입면제를 받을 수 있다. 피보험자가 갑상선암 수술을 받게 되면 앞으로 남아있는 납입기간 동안 보험료를 내지 않아도 된다. 보장은 동일하게 유지된다.

보험료 페이백 대상에는 ‘여성특정암’이 새롭게 포함됐다. 여성특정암에는 유방암, 자궁경부암, 난소암, 자궁내막암 등이 있다. 이 중 하나라도 진단받을 경우 지금까지 낸 보험료를 전부 돌려받는다.

‘암 관련 질병’ 치료를 위한 전신마취암 수술비 보장도 있다. 암 관련 질병에는 일반암, 여성특정암뿐만 아니라 갑상선암과 같은 유사암도 해당된다. 마취시간이 2시간 이상, 4시간 이상, 6시간 이상, 8시간 이상인 경우 해당하는 구간 전부에 대해 합산한 금액을 지급받는다. 예를 들어, 전신마취 후 8시간 넘게 수술을 받았다면 네 개 구간 전부 해당되므로, 구간별 지급액 합계만큼 보장받을 수 있다.

전신마취암 수술비를 도입한 보험사들은 통상 4시간 이상, 6시간 이상을 지급기준으로 삼고 있다. 흥국화재는 2시간 이상, 8시간 이상 구간을 추가해 보장기회와 지급규모를 확대했다. 비교적 짧은 수술에 대해서도 수술비 지급을 보장하고, 마취시간이 긴 수술에 대해서는 보장금액을 더 늘렸다.

전하경 한국금융신문 기자 ceciplus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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