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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보험 이슈] 수의계약 무게 실리던 MG손보에 메리츠화재 등장…업계 "실익없는데 왜" 外

전하경 기자

ceciplus7@

기사입력 : 2024-08-11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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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MG손해보험

사진 = MG손해보험

[한국금융신문 전하경 기자] 세번째 매각 실패 후 매각을 재개하던 MG손보 입찰전에 메리츠화재가 참전한 가운데, 업계에서는 의아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네번째 매각은 사실상 수의계약하는것 아니냐는데 무게가 실렸지만 메리츠화재 참여로 메리츠화재가 사실상 인수할 수 밖에 없는 구조라는 이야기가 나온다.

1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지난 8일 마감한 MG손보 입찰전에 데일리파트너스, JC플라워, 메리츠화재가 입찰 의사를 밝혔다.

데일리파트너스, JC플라워는 MG손보 인수 의지가 커 예상 가능했지만 메리츠화재는 사실상 깜짝 등판이다.

업계에서는 메리츠화재 참여를 두고 의문을 표하고 있다. MG손보 인수로 얻을 실익이 전혀 없어서다.

통상적으로 M&A는 시장 점유율 확대를 위해 진행하는게 대부분이다. 메리츠화재는 이미 수익성 부분에서는 삼성화재 다음일 정도인 반면, MG손보는 경영 정상화에만 1조원이 들어가 실익이 없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메리츠화재가 MG손보 인수로 얻을 실익이 뭔지 전혀 모르겠다"라며 "경영정상화에만 1조원이 들어간다고 하는데 메리츠화재가 MG손보를 인수하면 사실상 손해"라고 말했다.

채널 확대 면에서도 이득이 없다는 분석이다. 메리츠화재가 채널 확장에서 이익을 얻으려면 전속설계사 조직이 강한 보험사를 인수해야 한다. MG손보는 대부분 GA채널에서 판매가 이뤄지고 있는 상황이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MG손보는 전속 채널이 없고 판매는 GA채널에서 이뤄진다"라며 "메리츠화재가 GA채널은 이미 지배력이 있는 상황이라 MG손보를 인수한다고 GA채널 시장점유율이 높아지는것도 아니다"라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데일리파트너스, 메리츠화재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하고 메리츠화재를 최종적으로 낙점할 것 같다고 말하고 있다.

또다른 보험업계 관계자는 "유효경쟁이 성립해야하므로 데일리파트너스, 메리츠화재 둘을 선정할 것"이라며 "데일리파트너스보다는 메리츠화재가 유력하다"라고 말했다.

메리츠화재는 MG손보 인수 참전에 대해 “모든 가용 정보를 분석해 가능한 범위에서 입찰에 참여했다”라고 밝혔다.

보험연수원장에 3선 의원 하태경닫기하태경광고보고 기사보기 내정…연수원장 낙하산 자리 되나
하태경 제19대 보험연수원장 내정자./사진제공=보험연수원

하태경 제19대 보험연수원장 내정자./사진제공=보험연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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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연수원장에 정희수닫기정희수광고보고 기사보기, 민병두에 이어 3선 의원이 하태경 전 의원이 내정되면서 보험연수원장이 정치권 낙하산 자리가 되는거 아니냐는 이야기가 나온다.

1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지난 6일 열린 보험연수원 원장후보추천위원회에서 하태경 전 의원을 제19대 보험연수원장 단독 후보로 추천했다.

보험연수원 원장후보추천위원회는 이봉주 경희대학교 교수, 삼성생명, 한화생명, 교보생명 등 생명보험 3개사와 삼성화재, 현대해상, DB손해보험 등 손해보험 3개사 대표로 구성돼있다.

업계에서는 이번 정치권 출신 원장 내정을 예상하고 있었다. 보험연수원장은 본래 1월에 민병두 전 원장 임기가 만료됐지만 7월까지 후임이 결정되지 않고 있었다. 4월 총선이 끝난 후 보은인사로 남겨둔 자리 아니겠냐는 이야기가 나왔다.

하태경 내정자는 8월 말 총회에서 공식 선임되지만 보험연수원장으로서 의지를 강하게 피력하고 있다.

하태경 보험연수원장 내정자는 지난 6일 개인 SNS는 통해 "보험연수원에서 새로운 도전을 시작한다"라며 "연수원이 AI 시대를 선도하는 혁신을 이루고 글로벌 협력을 강화해 세계 무대에서도 인정받는 최고 교육기관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지난 7일에도 개인 SNS에서 "서울과학종합대학원대학교에서 'AI 시대 한국 정부의 역할'이라는 주제로 발표를 한다. 총선 불출마 이후 AI를 집중적으로 연구했다"라며 "보험연수원을 AI시대를 선도하는 교육기관으로 키우겠다는 것도 그 고민의 연장선상에서 나온 비전"이라고 밝혔다.

하태경 보험연수원장 내정자는 1968년생으로 브니엘고등학교, 서울대 물리학과를 졸업했다.

하태경 원장 내정자는 부산해운대구기장군을 지역구에서 제19대 국회의원을 지냈으며 부산해운대갑에서 20, 21대 국회의원을 지냈다. 국회에서는 국토교통위원회, 환경노동위원회, 헌법개정특별위원회, 국방위원회 위원 등으로 활동했다.

윤석열닫기윤석열광고보고 기사보기 대통령 후보 당시에는 제20대 대통령선거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 중앙선거대책위원회 게임특별위원회 위원장을 역임했다.

과도한 설계사 정착지원금 기준 마련한 GA 모범규준 나온다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보험개혁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사진=전하경 기자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보험개혁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사진=전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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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도한 설계사 정착지원금 지급 기준이 담긴 GA 모범규준이 나온다.

11일 보험업계예 따르면, 지난 8일 오후3시에 열린 보험개혁회의에서는 부당승환 등 소비자 피해를 야기하는 GA 설계사 정착지원금 과다지급 문제 해소를 위해 '정착지원금 운영 모범규준'을 제정하기로 했다.

그동안 GA를 포함한 보험업계에서는 설계사 스카우트를 위해 과도한 정착지원금을 지급하는 행태가 만연했다. 설계사 이직 과정에서 정착지원금에 준하는 영업실적을 내기 위해 승환계약 부작용이 발생해왔다.

GA 모범규준에서는 정착지원금은 설계사 관련 정보를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정착지원금 지원대상 및 산정·지급기준 등을 마련토록 의무화하는 내용을 담기로 했다.

계약유지율 등 모집 건전성 핵심 지표를 환수기준에 적극 반영하여 모집질서 확립 추진한다.

GA 본사가 정착지원금 운영현황을 통합관리하고, 지원금 수령 설계사의 불건전 영업지표 상시 점검하는 체계도 마련하기로 했다.

공시 의무도 강화한다. 각 GA에서 분기별로 정착지원금에 관련된 정보 공시를 추진하다. GA별 정착지원금 지원총액, 선지급률, 설계사 정착률 등을 대리점협회에서 공시할 예정이다.

자율협약과 별도로 소비자 피해를 유발하는 GA의 불건전 영업행위는 검사·제재 강화 등을 통해 엄정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전하경 한국금융신문 기자 ceciplus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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