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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희 iM캐피탈 대표, 부동산PF 리스크에 충당금 2년 새 10배 증가 [금융사 2024 상반기 실적]

홍지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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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4-08-02 19:00 최종수정 : 2024-08-05 08:07

순익 270억원…전년 동기比 38.1%↓
하반기, 수익성 · 건전성 관리에 초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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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병희 iM캐피탈 대표

▲ 김병희 iM캐피탈 대표

[한국금융신문 홍지인 기자] iM캐피탈(대표이사 김병희)이 부동산PF 부실로 건전성이 악화되며 대손충당금 전입액이 2년 사이 10배 이상 증가했다. 충당금 증가 영향으로 상반기 순이익 규모는 점차 줄어들고 있다.

2일 DGB금융지주 ‘2024 상반기 경영실적 현황’에 따르면 iM캐피탈의 올 상반기 순이익은 전년 동기(436억원) 보다 38.1% 줄어든 270억원을 기록했다. 2022년부터 순이익은 감소 추세다.

iM캐피탈 관계자는 “조달비용의 상승, 비이자수익의 감소, 부동산PF충당금 추가 반영 등으로 인해 손이익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iM캐피탈의 2024년 상반기 총영업이익은 지난해 상반기(1016억원) 보다 6.4% 감소한 951억원을 나타냈다. 영업이익도 전년 동기 보다 43.2% 줄어든 314억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과 마찬가지로 2022년부터 꾸준히 영업이익 규모가 줄어들고 있다.

순이익 감소에 수익성 지표는 하락했다. 기업의 자기자본이 얼마 만큼의 이익을 냈는가를 보여주는 ROE는 전년 동기(15.72%) 대비 7.32%p 떨어진 8.40%를 기록했다. 기업의 자산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운용했는 가를 나타내는 ROA는 전년(2.01%) 대비 0.80%p 줄어든 1.21%를 나타냈다.

iM캐피탈 수익성 하락 주범은 대손충당금이다. iM캐피탈의 올 상반기 대손충당금 전입액은 401억원으로 전년 동기(246억원) 보다 63.0% 증가했다. 2022년 상반기 대손충당금 전입액(40억원)과 비교하면 10배 이상 늘어났다.

iM캐피탈의 대손충당금이 급증한 이유는 부동산PF 때문이다. iM캐피탈 관계자는 “PF등 부동산금융 전반의 건전성 악화로 건전성 지표가 일부 하락했다”고 말했다.

실제 iM캐피탈의 올 6월 말 기준 연체율과 고정이하여신(NPL)비율은 3.23%, 3.81%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0.92%p, 2.53%p 늘었다. 두 개 지표는 2022년 상반기까지만 해도 0%대에 머물렀으나 국내 부동산PF 시장이 악화하기 시작하면서 매년 급증하고 있다.

iM캐피탈 관계자는 “고위험, 저수익 상품 취급 중단 및 담보기반 안전 상품 전략 재점검으로 건전성 지표를 개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iM캐피탈의 지난 6월 말 기준 총자산은 전년 동기(4조 5811억원) 보다 0.4% 늘어난 4조 6008억원이다. 같은 기간 영업자산은 1.0% 늘어난 4조 2522억원을 기록했다.

소매금융 자산이 지난해 6월 말 1조 2318억원에서 올 6월 말 1조 3870억원으로 12.6%나 가장 큰 증가폭을 보였다. 이에 소매금융자산이 전체 영업자산 중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상반기 29.3%에서 올 상반기 32.1%로 확대됐다.

반면 기업금융 자산은 줄어들었다. 올 6월 말 기준 iM캐피탈의 자동차금융 자산은 1조 3197억원으로 1년 전(1조 4290억원) 보다 7.6% 줄어들었다. 이에 영업자산 중 차지하는 비중도 지난해 6월 말 33.9%에서 올 상반기 30.6%로 축소됐다. 부동산PF 시장 악화에 따라 관련 자산을 축소한 결과로 풀이된다.

iM캐피탈은 올 하반기 수익성 및 건전성 관리에 초점을 맞춘다는 계획이다. iM캐피탈 관계자는 “올 하반기 고수익 중심 포트폴리오 운용 지속 및 자산 건전성 관리에 집중할 계획이다”고 전했다.
iM캐피탈 2022-2023-2024 상반기 실적./ 자료 = DGB금융

iM캐피탈 2022-2023-2024 상반기 실적./ 자료 = DGB금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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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지인 한국금융신문 기자 helena@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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