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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보험 이슈] 신한라이프·KB손보 상반기 금융지주 순익 효자…하나금융 '미미' 外

전하경 기자

ceciplus7@

기사입력 : 2024-07-28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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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 금융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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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전하경 기자] 상반기 금융지주 실적 발표가 마무리된 가운데, 신한라이프와 KB손해보험이 각각 신한금융지주, KB금융지주 순익 효자 역할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금융권에 따르면, KB손해보험 상반기 순익은 5720억원, 신한라이프는 3129억원을 기록했다. KB손보는 KB금융지주 비은행 계열사 중 순익 1위를, 신한라이프는 신한카드 다음으로 2위를 기록했다.

KB라이프생명도 상반기 순익이 KB금융지주는 보험사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KB라이프생명 상반기 순익은2023억원으로 KB손보와 순익을 합산하면 7000억원이 넘는다.

올해 1분기 영업 드라이브를 건 농협생명도 상반기 순익이 1639억원을 기록하며 비은행 순익에 기여했다. 농협손보도 1205억원으로 1000억원 이상 순익을 냈다.

하나금융지주 보험사 하나생명, 하나손해보험은 낮은 순익 기여도를 보이고 있다. 하나생명은 92억원, 하나손보는 -156억원으로 계속 적자를 기록했다.

우리금융지주가 동양생명과 비구속적 MOU를 맺은 만큼 하나금융지주도 보험사 M&A를 고려할 수 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우리금융지주는 다만 상반기 컨퍼런스콜에서 보험사 인수에 오버페이를 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성욱 우리금융지주 CFO는 "M&A(인수합병) 추진 과정에서 오버페이는 하지 않을 것이며, 현재 추진 중에 있는 보험업 진출과 관련해 투자자들이 우려하는 유상증자에 대해서는 전혀 고려하고 있지 않다"라며 "증자 없이 보험사를 인수하면 그룹 차원의 단기 순익 증가로 ROE(자기자본이익률)도 개선되고 주주 환원 제고에도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하나금융지주는 보험사 등 M&A나 시너지 전략을 바꾸지는 않았다고 언급하며 비은행 계열사 자체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양재혁 하나금융지주 CSO는 "비은행과 관련해 인수합병(M&A)이나 시너지 전략이 바뀐 것은 없다"라며 "무엇보다 부족한 부분은 보험과 증권 쪽인데 이 부분의 경쟁력을 키우는 점이 필요하다"라고 밝혔다.

하나생명, 하나손보는 재무건전성 강화를 위한 증자를 진행했다. 하나생명은 2000억원 유상증자를, 하나손보는 지난 7월 25일 1000억원 유상증자 안건을 결의했다.

하나생명 2024년 6월 말 기준 자기자본은 4089억 원으로, 이번 증자가 마무리 되면 6089억 원으로 늘어난다.

동양생명·ABL생명 노조 우리금융지주·금융위에 직원 고용안정 보장 촉구
24일 오전10시 금융위원회 앞에서 최선미 동양생명 노조 위원장, 김진갑 ABL생명 노조 위원장 등 사무금융노조가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사진=전하경 기자

24일 오전10시 금융위원회 앞에서 최선미 동양생명 노조 위원장, 김진갑 ABL생명 노조 위원장 등 사무금융노조가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사진=전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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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생명과 ABL생명 노조가 우리금융지주, 금융위원회에 매각 시 직원 고용안정을 보장하라고 촉구했다.

28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사무금융노조 산하 동양생명보험지부(동양생명 노조), ABL생명보험지부(ABL생명 노조) 등으로 구성된 동양생명·ABL생명 매각 공동대책위원회는 지난 24일 오전10시 금융위원회 앞에서 매각 과정에서 동양생명과 ABL생명 직원 고용안정 보장 촉구 기자회견을 열었다.

동양생명 노조, ABL생명 노조는 인수 완료 이전까지 동양생명보험과 ABL생명보험 노사가 체결한 단체협약과 각종 합의서에 대해 인수회사가 사용자로서의 지위를 승계한다는 합의서를 체결하라고 강조했다.

김태갑 사무금융노조 생명보험업종본부장은 "우리금융지주가 비구속적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실사를 진행 중읻. 대주주 변경에 따라 양사 노동자들의 고용과 근로 조건에 중대한 변화가 있을 수 있는 상황이지만 노동자들과 노동조합의 의견은 소외되고 있다"라며 "매각의 모든 과정은 투명해야 한다. 노동자들의 고용과 근로조건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사항들은 공개되어야 하며 노동조합과 합의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최선미 노조위원장은 우리금융지주가 동양생명 인수를 위한 실사를 진행하고 있지만 실사 과정이 직원들에게 공유되고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최 노조위원장은 "우리금융지주가 동양생명을 인수하기 위해 실사를 진행 중에 있지만 직원들의 의견은 전혀 반영되지 않고 있으며 매각 시 어떤 점들이 고려되고 논의되고 있는지에 대해서도 공유되고 있지 않다"라며 "실사를 진행하고 있는 주체가 국내 거대 금융지주라 하더라도 긍정적인 측면보다는 매각에 따른 고용 불안과 근로조건 변경 등 직원들의 불안을 지우기 어렵다"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금융지주는 독립경영 보장 합병 시 노조 합의 보장, 고용 및 단체협약 승계를 제대로 이행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무금융노조는 "금융위원회는 보험시장의 혼란을 방지하고 고객 보호 및 노동자들의 기본적 노동권과 고용보장을 위해 위 요구사항이 매각과정에서 완전하게 반영될 수있도록 제 역할을 충실히 할 것을 요구한다"라며 "요구에도 불구하고 동양생명보험과 ABL생명보험 매각과 관련하여 보험시장의 혼란을 야기하거나 조합원 및 직원들이 노동 기본권과 고용 보장을 침해한다면 7만 사무금융노조 조합원들은 모든 수단을 동원하여 투쟁을 전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N잡 시대 보험설계사 뜬다…롯데손보 아나운서 N잡러 지원
 롯데손해보험 관계자와 봄온아카데미 관계자들이 MOU 협약식 이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2024.07.25.)./사진제공=롯데손해보험

롯데손해보험 관계자와 봄온아카데미 관계자들이 MOU 협약식 이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2024.07.25.)./사진제공=롯데손해보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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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손해보험이 아나운서가 보험설계사로 'N잡'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28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롯데손보는 지난 25일 봄온아카데미와 아나운서 등 방송인의 보험 설계사 자격 취득을 위한 업무제휴를 맺었다.

봄온아카데미는 23년간 전현무, 도경완, 김대호 등 유명 아나운서를 비롯해 6,500명에 달하는 전문 방송인을 배출한 ‘기업 스피치 전문 교육기관’이다.

롯데손보는 아나운서 등 방송인이 보험 설계사 자격을 취득한 뒤 보험 서비스 판매, 보험 광고 모델 활동으로 추가소득을 얻을 수 있도록 이번 업무제휴를 추진했다.

보험 서비스를 소개·권유하는 광고모델로 활동하려면 보험 설계사 자격증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롯데손해보험은 이들이 보험설계사 자격 시험을 수월하게 준비할 수 있도록 영업지원 플랫폼 ‘원더’(wonder) 앱 내에 강의 콘텐츠를 마련했다.

설계사 자격을 취득한 봄온아카데미 출신 방송인은 ‘원더’를 이용하면, 별도로 출근하지 않아도 모바일로 보험 서비스를 판매하며 추가소득을 창출할 수 있다. 보험 서비스 판매뿐 아니라 롯데손해보험의 ▲보험 서비스 관련 광고 ▲행사 ▲강의 등의 기회도 제공할 계획이다.

롯데손보는 부업을 원하는 ‘N잡러’(다중 직업 보유자)를 보험 설계사로 확보하기 위해, 데이터 라벨링 전문 기업 ‘크라우드웍스’와 업무제휴를 맺는 등 B2B(기업간거래) 협력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데이터 라벨링’은 문서, 영상 등 데이터에 각주를 달고 담긴 내용을 분류하는 비교적 단순 업무라 부업 아이템으로 인기다.

롯데손해보험 관계자는 “이번 제휴는 양사가 보유한 인프라를 공유해 디지털 기반의 B2B 사업을 확장하고 마케팅 효과를 낼 기회”라며 “앞으로N잡러가 스마트플래너(원더 설계사) 활동으로 추가 소득을 얻을 수 있게 지원하겠다”라고 밝혔다.

전하경 한국금융신문 기자 ceciplus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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