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사 최초로 씽크탱크인 '펨테크 연구소'를 중심으로 여성 사회 문제 발굴과 해결방안 모색, 여성 니즈를 파악하며 한화손보만의 차별적 입지를 굳히고 있다.
28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한화손보 여성 특화 상품인 '시그니처 여성보험'은 2023년 7월 출시부터 올해 6월까지 원수보험료 929억원, 누적매출 157억원을 기록했다.
여성에게 실질적으로 필요한 보장 니즈를 파악, 맞춤형 상품을 제공하며 좋은 반응을 얻었다는 평가다.
단순 여성 상품을 만드는 것을 넘어 사회 문제 해결에도 기여하는 등 ESG경영 실천으로까지 이어가고 있다.
작년 7월에 첫 출시한 '한화 시그니처 여성 건강보험'은 ▲출산 후 5년 내 중대질환 보장강화 ▲난임치료 후 산후관리지원금(1회한, 기혼자용) ▲난소과다자극 진단비(연간1회한) ▲특정 여성생식기 탈출치료비(연간1회한, 급여) 4개 특약이 6개월 배타적 사용권을 획득했다. 이 특약 4종은 임신·출산과 주요질환을 연계한 보장 영역을 개척한 점과 난임·출산 패키지로 사회문제에 해결에도 기여한다는 점에서 독창성과 유용성을 인정받았다.
‘출산 후 5년 중대질환 보장강화’ 특약이 금감원 상생협력 금융신상품 1호 우수사례로 선정되기도 했다.
올해 1월에도 ‘한화 시그니처 여성 건강보험 2.0’ ‘유방암(수용체 타입) 진단비 특약과 출산장려 가입력 보존 서비스로 손보업계 첫 배타적 사용권을 획득했다. 상품 독창성을 인정받을 수 있었던건 펨테크 연구소가 여성 고객 실질 니즈를 파악한 데 있다.
펨테크 연구소는 지속적인 연구, 협력을 통해 맞춤형 상품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펨테크 연구소는 실질 여성 질병 보장을 발굴하기 위해 차병원과 협업을 진행하고 있다. '유방암(수용체 타입) 진단비 특약'은 차병원과 협업으로 만든 특약이다.
차병원과 협업해 유방암 4가지 타입에 따라 후속 항암치료 방식이 달라지는 것에서 착안했다. 차병원과 함께 피보험자를 위한 헬스케어 서비스로 AMH(난소나이 측정Anti-mullierian hormone) 검사도 업계 최초로 선보였다.
고객이 임신 가능성을 예측하고 싶거나, 폐경시기를 추측하고 싶을 때 1만원을 부담하면 차병원을 비롯한 제휴병원에서 검사가 가능하다. 추가로 난임센터 검진 예약과 전문가 심리 상담, 난자동결 시술, 보관비 우대할인 혜택 등도 받을 수 있다.
이화의료원과도 산학협력을 진행하고 있다. 한화손보는 이화의료원과 펨테크시장 관련 공동연구, 펨테크 스타트업 공동 지원과 투자, ESG경영을 위한 공동 기획 등에서 협력하고 있다.
한화손보 관계자는 "펨테크 연구소 설립이후 당사 여성향 브랜딩 및 마케팅의 싱크탱크 역할을 수행해왔다"라며 "특히 여성전문의료기관인 차병원은 물론 산학협력 등의 업무제휴를 통해, 새로운 보장 특약 개발 지원과 아이디어 발굴 등 상품 경쟁력 강화에 상당히 기여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한화손보 자체에서도 소비자 평가단과 여성 상담센터를 활용하여 출산 및 난임 관련 소비자 목소리를 직접 청취하고 있다.
'시그니처 여성 건강보험 2.0' 가입 고객을 대상으로 임신·출산과 관련된 정보제공, 치료지원, 심리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는 ‘레이디 헬스케어 서비스’ 전용 콜센터도 운영하고 있다.
‘레이디 헬스케어 서비스’는 가입 고객의 임신 출산을 돕기 위해 ▲건강 정보 정기 제공 ▲난임 치료지원 ▲심리 상담 등 프로그램을 단계별로 지원한다. ‘레이디 헬스케어 서비스’ 대상 고객에게 여성 건강정보 콘텐츠를 월 1회 제공한다.
특히 난임, 난자동결, 임신 관련 정보를 원하는 콘텐츠를 희망하는 고객에게는 관련 정보를 지원하고, 전국 18개 난임센터와 제휴해, 난소기능검사와 가임력 체크 검사의 예약대행과 우대 혜택을 부여한다. 난임 시술(배아이식) 후 고객의 회복지원을 위해 병원에서 자택까지 차량 에스코트 서비스도 실시한다.
이 외에도 해당 고객이 난자동결 시술과 보관비 우대 서비스를 받을 경우 시술 후 발생할 수 있는 후유증 관리를 위해 여성 건강전문가의 전화 상담서비스도 받을 수 있다.
한화손해보험은 임산부를 위한 홈트레이닝과 주차별 건강 콘텐츠 등 맞춤형 정보를 제공함은 물론, 육아휴직 후 복직시 노무 컨설팅까지도 지원할 예정이다.
한화손보는 2024년 사회공헌 슬로건을 '다 같이 잘 살아가는 웰 투게더(Well Together)'로 선정하고 여성특화 테마를 추가하여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3월에는 여성의 날을 맞아 자립준비 여성 청년을 돕는 걸음기부 캠페인을 진행했다.
한화손해보험은 빅워크 앱을 이용해 캠페인 기간 중 참여 임직원의 걸음 수를 측정해 목표 걸음인 5000만보를 달성, 경기도 자립지원 전담기관에서 추천한 자립준비 여성 청년 100명에게 여성용품, 생필품 등으로 구성한 ‘해피 플러스’ 박스를 전달할 계획이다.
올해는 연 100명 이상, 중장기적으로 임직원 1000명까지 참여를 목표로 하고 있다.
저출생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아시아태평양 생명의학연구재단에 기부를 진행하기도 했다. 아시아태평양 생명의학연구재단은 저출생 극복을 위해 생명 의학과 기초발생학을 연구하는 임상, 기초과학자들의 인적 교류와 공동 연구기관 구축, 기술 이전 등을 통해 난임 환자를 위한 첨단 기술을 개발 응용하는 의료재단이다.
한화손해보험은 난임 예방과 치료, 출산력 회복 등 여성건강 관련 분야의 의학 기술력 증진 도모, 더 나은 치료 방법 개발을 골자로 아시아태평양 생명의학연구재단에 매년 1억원씩 5년간 후원할 예정이다.
여성 암 환우를 위한 '2030 여성 암 환후 Healing 프로그램', 세종시와는 난자동결 지원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난자동결 지원사업은 올해 10명, 향후 5년간 50명을 지원하는게 목표다.
여성 암환우 힐링 프로그램은 연 60명 이상, 2027년 내 200명 이상 지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사내에는 취약여성 웰니스 증진을 지원하는 취약여성 웰니즈 증진 동호회 꿈을 '드림'을 신설해 운영하고 있다. 현재 13명이 참여하고 있으며 여성취약계층 대상 봉사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서울소방재난본부, 희망브리지와는 2015년부터 서울시 화재피해위기가정지속돌봄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작년 12월 진행된 다섯번째 사업은 기초수급 생활자 중 자녀를 양육하는 여성 한부모가정, 장애인 등 과거 화재로 재산상 피해를 당했던 9개 가구에 격려금 100만원을 전달했다.
임산부의 날 기념 '엄마와 태아 배려' 행사를 진행했다. 한화손보는 강남, 일산 차병원 2곳에서 출산을 앞두고 진료 상담을 받는 여성을 대상으로 임신과 출산을 장려하고, 임산부를 배려, 보호하자는 ‘임산부의 날’ 을 맞아 엄마와 태아가 차량 이동 시 발생할 수 있는 불의의 사고로부터 안전함을 더하고, 나아가 건강한 출산을 기원하는 의미를 담아 임산부용 차량 안전벨트와 영양제 나눔 행사를 진행했다.
한화손해보험은 "여성을 잘 아는 손해보험사로서, 앞으로도 여성 취약계층을 위한 나눔, 임직원 참여형 캠페인 등 여성을 테마로 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신규 발굴하고 지속 전개를 통해 선한 영향력 확산, 사회문제 해결 기여, 사회적 가치 창출을 위해 더욱 노력하고자 한다"라고 밝혔다.
전하경 한국금융신문 기자 ceciplus7@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