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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수 애큐온저축은행 대표 연임 배경은 실적 개선 · 디지털 혁신

김다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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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4-08-05 07:12 최종수정 : 2024-08-05 14:23

체질 개선 효과로 5분기 만에 흑자 전환
금융 비즈니스 고도화 · 디지털 혁신 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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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수 애큐온저축은행 대표이사

▲김정수 애큐온저축은행 대표이사

[한국금융신문 김다민 기자] 김정수 애큐온저축은행 대표가 연임에 성공하며 1년 더 회사를 이끌게 됐다. 김 대표가 그간 이뤄낸 금융 비즈니스 고도화와 지속가능경영 실현, 디지털·IT 혁신을 진두지휘한 점이 인정받은 결과다. 또한 올해 1분기 흑자 전환에 성공하며 실적을 개선한 점도 긍정적이다.

애큐온저축은행은 지난달 31일 임시주주총회(이하 임추위)를 열고 만장일치로 김정수 대표이사의 연임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김 대표의 임기는 2025년 7월로 늘어났다.

이 저축은행은 지난 22일 임원후보추천위원회를 열고 차기 대표 후보자로 김정수 현 대표를 단독 추천한 바 있다.

임추위는 “김정수 후보자가 금융업에 대한 경험과 지식을 갖추고 디지털기술과 실질 사업과의 연관성을 접목해 디지털 뱅킹(Digital Banking)으로 선도할 수 있는 역량을 갖췄다”며 “회사의 위기 상황 속에서 많은 역할을 수행했고, 현재 위기 상황 해결과 공익성 및 건전 경영에 노력할 수 있는 후보로 판단해 추천했다”고 밝혔다.

김정수 대표는 과거 신한카드에서 ▲신사업기획팀장 ▲모바일사업팀장 ▲미래사업본부장 ▲디지털사업본부장 등을 역임한 디지털 전문가다. 특히 2019년 애큐온저축은행 입행 당시 디지털혁신부문장을 맡았다. 2021년에는 애큐온캐피탈로 자리를 옮겨 디지털혁신부문장을 지내며 전자금융시스템 고도화를 이뤄냈다.

김정수 대표는 애큐온저축은행 대표이사로 취임 이후 지난 2월에는 코어뱅킹 차세대 시스템을 구축하며 디지털 기반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했다. 새로운 전산 시스템을 통해 직원들은 업무 효율성을 높였고 고객들은 개인신용대출, 예금 거래 및 이체 시 이용 시간이 최대 30초까지 단축하는 등 고객 편의성을 제고했다.

아울러, 지난 4월 저축은행업권 최초로 기존 신용평가 방식의 한계점을 개선한 대안신용평가모형을 자체적으로 개발, 고도화하는 데 성공했다. 개인신용대출의 승인, 가격, 한도 전략을 전면 재수정하고 신용평가 모형 개편을 통해 건전한 자산을 확보했다.

그 결과, 애큐온저축은행은 침체된 업권 환경 속에서도 2022년 4분기 이후 5분기 만에 흑자로 전환했다. 당행의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은 41억원으로 전년 동기(-203억원) 대비 244억원을 개선시켰다. 애큐온저축은행에 따르면 2분기에도 긍정적인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애큐온저축은행 관계자는 “수신상품 포트폴리오를 재구성해 고비용 상품에서 저비용 상품의 비중을 높였고, 그 결과 이자 비용의 감소를 통해 손익 개선을 이뤘다”며 “특히 대출자산의 포트폴리오를 재구성해, 개인신용대출 비중을 30%대에서 50% 이상 유지하며 저축은행 본연의 영업구조로 개편했다”고 밝혔다.

다만, 업황 악화에 건전성 지표는 다소 저하됐다. 지난해 3월 기준 고정이하여신(NPL)비율이 4.92%였던 것에 비해 1년 새 2.01%p 상승하며 6.96%를 기록했다. 연체율 또한 같은 기간 3.80%에서 1.47%p 오른 5.27%로 나타났다. 그러나 올 상반기에는 건전성을 회복할 전망이다.

애큐온저축은행 관계자는 “신용평가 모형 개편을 통해 건전 자산 확보 및 개인신용대출의 승인, 가격 한도 전략을 전면 재수정한 결과 연체율은 올해 초 5%대에서 6월 말 기준 4% 초반대로 개선했다”고 설명했다.

저축은행 업권의 가장 큰 고민인 부동산PF 대출은 타 저축은행에 비해 상대적으로 위험에서 비켜난 모습이다. 지난해 1분기 기준 애큐온저축은행의 부동산PF 대출 잔액은 2331억원으로 자산규모가 비슷한 상위 10개 사 중 4번째로 적은 모습이다. PF 대출 연체율은 9.75%로 다소 높은 편이나 전체 대출 잔액이 적어 연체액도 277억원에 그쳤다.

애큐온저축은행 김정수 대표이사는 “지난 2023년 첫 취임 이후 애큐온저축은행의 발전을 위해 미래 지향적인 자세로 경영 시스템 혁신을 주도하며, 꾸준한 기술 개발로 금융 경쟁력을 확보하는 데 전력을 다했다”며 “이번 연임을 통해 모회사 애큐온캐피탈과 대주주 EQT 간의 협력을 바탕으로 건전성 지표 등을 체계적으로 개선하며 애큐온저축은행이 ‘100년 서민금융’ 저축은행으로 거듭나기 위해 업권 내 우량한 회사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밝혔다.
애큐온저축은행 당기순이익 및 연체율 추이./자료 = 금융감독원

애큐온저축은행 당기순이익 및 연체율 추이./자료 = 금융감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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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다민 한국금융신문 기자 dmk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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