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동권 신한카드 사장이 하반기 사업전략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신한카드
이미지 확대보기26일 신한금융그룹이 발표한 ‘2024 2Q 경영실적 현황’에 따르면 신한카드의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3169억원) 대비 19.7% 늘어난 3793억원을 기록했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신용판매, 할부, 오토리스 등 영업수익의 고른 증가로 당기순이익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신한카드는 신용카드, 할부금융, 리스, 기타 부문의 고른 성장에 힘입어 영업수익이 전년 동기(2조 6740억원) 대비 15.3% 증가한 3조 825억원을 기록했다. 취급액은 107조 4597억원으로 같은 기간 3.1% 증가했다. 일시불 취급액이 전년 동기 대비 4조원 이상 늘어나며 전체 취급액 확대를 이끌었다.
회사채와 자산유동화증권(ABS)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3%와 34.1% 늘어나며 조달 비용이 4572억원 증가했다. 그럼에도 순수영업력을 나타내는 충당금적립전영업이익(충전이익)이 같은 기간 19.2% 증가했다. 지난 3년 중 최고 충전이익이다.
순익 증가에 수익성 지표도 상승했다. 기업의 자산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운용했는가를 나타내는 ROA는 전년(1.50%) 대비 0.30%p 오른 1.80%를 기록했다. 기업의 자기자본이 얼마만큼의 이익을 냈는가를 보여주는 ROE 역시 전년 동기(8.31%) 대비 1.19%p 상승한 9.50%를 기록했다.
건전성 지표는 지난해 상반기와 비슷한 흐름을 유지했다. 지난 6월 말 기준 신한카드의 연체율은 1.44%로 전년 동기 대비 0.01%p 올랐다. NPL비율은 1.32%로 같은 기간 0.04%p 줄었다.
연체율, NPL비율이 횡보했지만 신용손실 충당금 전입액은 증가했다. 신한카드의 올 상반기 충당금 전입액은 4357억원으로 전년 동기(3733억원) 대비 17.1% 늘어났다.
신한카드의 대손충당금 전입액은 나날이 증가 추세다. 2022년 2579억원 수준에 그쳤던 충당금 전입액은 매년 1000억원 가량 규모를 키워 올해 4000억원대에 도달했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리스크 관리를 위해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전했다.
신한카드 2022-2023-2024 상반기 실적./ 자료 = 신한금융그룹
이미지 확대보기홍지인 한국금융신문 기자 helena@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