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우리금융그룹이 발표한 ‘2024년 상반기 경영실적’에 따르면 우리카드의 올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820억원) 대비 2.3% 늘어난 840억원을 기록했다.
우리카드 관계자는 “수익성 중심 자산 포트폴리오 조정 및 금융상품 수익성 제고를 통해 영업수익이 증가했다”며 “조달비용의 지속적인 증가에도 불구하고 영업비용 효율화를 통해 당기순이익 성장세로 돌아섰다”고 설명했다.
우리카드의 올 상반기 영업수익은 4830억원으로 전년 동기(4490억원) 증가했다. 이에 순수영업력을 나타내는 충당금전영업이익(충전이익)은 같은 기간 9.6% 늘어난 3410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수익성 지표는 하락했다. 기업의 자산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운용했는가를 나타내는 ROA는 전년(1.02) 대비 0.03%p 떨어진 0.99%를 기록했다. 순익이 증가했음에도 ROA가 하락한 이유는 순익 성장 대비 자산 성장 규모가 컸기 때문이다.
우리카드의 올 6월 말 기준 총자산은 16조 6000억원으로 전년 동기(16조 5000억원) 대비 0.6% 늘어났다. 우리카드 관계자는 “6월 말 기준으로 하면 자산이 1000억원 증가에 그친 것으로 보이나 ROA 계산에 사용되는 상반기 평균 총자산이 전년 동기 대비 5000억원 가량 증가하며 순익 성장 속도를 앞질렀다”며 “이에 ROA가 하락했다”고 전했다.
신용카드 자산은 전년 동기(11조 720억원) 보다 7.9% 증가한 11조 9440억원을 기록했다. 카드론이 3조 5360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 보다 22.5% 늘어나며 자산 성장을 이끌었으며 신판매출 자산도 7조 7480억원으로 3.1% 확대됐다. 다만 현금서비스는 자산 규모가 전년 동기 1.3% 축소된 6580억원을 나타냈다.
건전성 지표는 악화됐다. 지난 6월 말 기준 우리카드의 연체율은 1.73%, NPL비율 1.46%로 직전분기 대비 각각 0.57%p, 0.56%p 증가했다.
연체율, NPL비율이 높아지며 신용손실 충당금 전입액은 증가했다. 우리카드의 올 1분기 충당금 전입액은 2350억원으로 전년 동기(2090억원) 대비 12.0% 늘어났다.
우리카드는 올 하반기에도 카드 경쟁력 강화를 통해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우리카드 관계자는 “지속적인 독자카드 기반 고객 활성화를 통해 본업 경쟁력 강화 및 내실경영에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우리카드 2022-2023-2024 상반기 실적./ 자료 = 우리금융지주
이미지 확대보기홍지인 한국금융신문 기자 helena@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