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7월 4주(7.22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 / 자료제공=한국부동산원
이미지 확대보기‘추세 상승이 아닐 것’이라는 정부의 호언장담과는 달리,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폭은 강남3구·마포·용산·성동 등의 급등세에 발맞춰 날로 상승폭을 확대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인천과 경기 등 나머지 수도권 지역의 상승폭도 확대됐고, 지방광역시의 하락폭도 줄어드는 등 서울의 집값 폭등 조짐이 다른 지역까지 번지는 모습이다.
한국부동산원(원장 손태락)이 2024년 7월 4주(7.22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을 조사한 결과, 매매가격은 0.06% 상승, 전세가격은 0.06% 상승을 기록했다.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0.05%) 대비 상승폭 확대됐다. 수도권(0.13%→0.15%) 및 서울(0.28%→0.30%)은 상승폭 확대, 지방(-0.04%→-0.03%)은 하락폭 축소됐다. (5대광역시(-0.05%→-0.05%), 세종(-0.08%→-0.02%), 8개도(-0.02%→-0.01%)) 시도별로는 인천(0.14%), 경기(0.08%), 강원(0.03%), 충북(0.03%), 울산(0.01%) 등은 상승, 경남(0.00%)은 보합, 대구(-0.11%), 경북(-0.08%), 제주(-0.05%), 부산(-0.05%) 등은 하락했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폭은 지난주 0.28%에서 이번주 0.30%까지 확대됐다. 선호지역 중심으로 거래량이 빠르게 증가하고 시세 상승이 지속되면서 매수 심리를 자극하는 가운데, 매도희망자 다수가 시장 추이 관망을 위해 매도를 보류하며 전반적인 매물량까지 감소했다.
성동구(0.52%)는 금호·하왕십리동 역세권 위주로, 마포구(0.40%)는 염리·대흥동 신축 위주로, 용산구(0.39%)는 이태원·이촌동 재건축 단지 위주로, 서대문구(0.37%)는 북아현·남가좌동 위주로, 광진구(0.36%)는 광장·구의동 위주로 상승했다. 송파구(0.56%)는 잠실·가락동 대단지 위주로, 서초구(0.46%)는 잠원·반포동 재건축·선호단지 위주로, 강남구(0.42%)는 압구정·개포·역삼동 위주로, 강동구(0.37%)는 고덕·암사동 위주로 상승하는 등 강남의 상승폭이 더 컸다.
인천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폭은 지난주 0.07%에서 이번주 0.14%로 2배나 늘었다. 서구(0.35%)는 정주여건 양호한 당하·원당동 위주로, 동구(0.12%)는 송현·만석동 신축 위주로, 남동구(0.11%)는 논현·서창동 대단지 위주로, 부평구(0.11%)는 부개·삼산동 위주로, 중구(0.10%)는 중산·운서동 주요단지 위주로 상승했다.
경기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폭 역시 지난주 0.07%에서 이번주 0.08%로 소폭이지만 늘었다. 오산시(-0.05%)는 오산·은계동 구축 위주로, 평택시(-0.05%)는 군문·이충동 위주로 하락했으나, 과천시(0.47%)는 부림·중앙동 주요단지 위주로, 성남 수정구(0.32%)는 창곡·신흥동 위주로, 성남 분당구(0.24%)는 정자·서현동 위주로, 수원 영통구(0.21%)는 영통·망포동 역세권 위주로 상승했다.
같은 기간 5대광역시 0.05% 하락, 세종 0.02% 하락, 8개도 0.01% 하락 등 지방은 하락세를 이어갔지만 그 폭은 줄었다.
전국 주간 아파트 전세가격은 지난주(0.06%) 대비 상승폭 유지됐다. 수도권(0.14%→0.15%)은 상승폭 확대, 서울(0.18%→0.18%)은 상승폭 유지, 지방(-0.02%→-0.02%)은 하락폭 유지됐다.(5대광역시(-0.02%→-0.02%), 세종(0.05%→-0.03%), 8개도(-0.02%→-0.01%)) 시도별로는 인천(0.20%), 경기(0.12%), 강원(0.06%), 울산(0.04%)등은 상승, 부산(0.00%), 전남(0.00%)은 보합, 대구(-0.07%), 대전(-0.05%), 제주(-0.04%), 경남(-0.04%) 등은 하락했다.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 상승폭은 지난주와 동일한 0.18%를 유지했다. 정주여건 양호한 역세권·대단지 위주로 매물 부족 및 대기수요 지속되고 상승거래 발생하며 인근 단지 및 구축으로 상승세 확산되는 모습이 나타났다.
성동구(0.29%)는 마장‧금호동 주요단지 위주로, 용산구(0.25%)는 산천·이촌동 위주로, 노원구(0.25%)는 중계·상계동 학군지 위주로, 서대문구(0.25%)는 남가좌‧북가좌동 대단지 위주로, 마포구(0.25%)는 염리‧도화동 중소형 규모 위주로 상승했다.
영등포구(0.24%)는 신길·당산동 역세권 위주로, 구로구(0.23%)는 개봉·구로동 중소형 규모 위주로, 양천구(0.22%)는 목‧신정동 위주로, 강서구(0.18%)는 마곡‧등촌동 위주로, 동작구(0.18%)는 본‧상도동 역세권 위주로 상승했다.
인천 아파트 전세가격 상승폭은 지난주 0.14%에서 이번주 0.20%로 뛰며 매매가격과 마찬가지로 크게 커졌다. 부평구(0.35%)는 부개‧갈산동 구축 위주로, 서구(0.29%)는 당하·청라동 신도시 위주로, 미추홀구(0.21%)는 용현·숭의동 대단지 위주로, 남동구(0.18%)는 서창·구월동 주요단지 위주로, 계양구(0.11%)는 박촌‧효성동 준신축 및 역세권 위주로 상승했다.
경기 아파트 전세가격 상승폭은 지난주 0.11%에서 이번주 0.12%로 확대됐다. 안성시(-0.24%)는 공급물량 영향으로 공도읍 및 당왕동 위주로 하락했으나, 성남 수정구(0.41%)는 창곡동·신흥동 역세권 대단지 위주로, 광명시(0.31%)는 철산·소하동 교통여건 양호한 단지 위주로, 수원 팔달구(0.24%)는 화서·우만동 위주로 상승했다.
장호성 한국금융신문 기자 hs6776@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