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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영 "청년도약계좌 2년 유지 시 신용점수 가점한다"

이용우 기자

lee@

기사입력 : 2024-07-23 15:16

2년 유지·800만원 이상 납입 신용점수 5~10점↑
김소영 "저축습관 기르는 데 도움 되고 있다"
작년 이어 올해 가입 목표 달성 어렵단 지적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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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이 서울 명동 온드림 소사이어티에서 '청년도약계좌 도입 1년-청년, 금융을 이야기하다' 행사에서 발언하고 있다. / 사진=한국금융신문

23일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이 서울 명동 온드림 소사이어티에서 '청년도약계좌 도입 1년-청년, 금융을 이야기하다' 행사에서 발언하고 있다. / 사진=한국금융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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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이용우닫기이용우기사 모아보기 기자]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청년도약계좌 가입자가 도입 1년 만에 133만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올해 6월 말 기준으로 가입요건 충족 청년 약 600만명 중 5명 중 1명이 가입한 셈이다. 현재까지 가입유지율은 90%로 시중 적금상품에 비해 월등히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금융위는 이 상품에 참여하는 고객들을 위해 신용점수 추가 부여 중 다양한 혜택도 마련할 예정이다.

다만 청년도약계좌 가입 증가 추세에도 불구하고 금융위의 연내 가입 목표 인원을 따라가기 어렵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23일 김 위원장은 서울 명동 온드림 소사이어티에서 '청년도약계좌 도입 1년-청년, 금융을 이야기하다' 행사에서 이 같은 소식을 전하며 "많은 청년들은 청년도약계좌를 매력적인 안전자산으로 인식하고 있었다"며 "무분별한 소비·투자를 제어하면서 저축습관을 기르는 데 도움이 되고 있다고 평가했다"고 말했다.

그는 "청년도약계좌는 청년층 자산포트폴리오 기반(anchor)이 되도록 계속 진화할 것"이라며 "금융이력이 부족한 청년들의 신용도를 높이고 자산관리 등 금융역량도 쌓을 수 있는 기틀이 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사진제공 / 금융위원회

사진제공 / 금융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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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에 따르면 앞으로 청년도약계좌에 2년 이상 가입하고 800만원 이상을 납입한 계좌 가입자는 개인 신용평가 점수를 최소 5~10점 이상(NICE, KCB 기준)을 추가 부여받을 수 있다.

가입자가 청년도약계좌 납입 정보를 신용평가사에 개별적으로 제공하지 않아도 해당 조건을 충족하면 자동으로 가점이 반영된다.

또 온·오프라인 원스톱 청년금융 컨설팅센터를 통해 자산·부채 컨설팅 서비스, 참여형 금융컨텐츠 등을 연내 제공할 계획이다.

금융위는 청년들의 긴급한 목돈 수요를 감안해, 2년 이상 가입자에 한해 부분 인출 서비스(납입액의 최대 40% 이내 인출 가능)도 마련하기로 했다.

김 위원장은 "청년들에게 보편적 자산형성의 기회를 부여하면서 금융여건을 개선해 기회와 부담의 격차를 줄여 나가야 한다"며 "청년도약계좌가 그 중심축 역할을 맡고 청년들이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가입 인원 목표를 달성하는 것은 무리일 것"
금융당국의 청년도약계좌 가입자 혜택을 확대하는 방안을 내놨어도 올해 가입 목표치를 달성할지에 대해서는 의구심이 제기된다.

국회예산정책처 '2023회계연도 결산 위원회별 분석[정무위원회]' 자료에 따르면 금융위가 예상한 가입자 수보다 훨씬 적은 가입자들이 지난해 청년도약계좌에 가입했고 올해도 비슷한 상황이다.

이 자료에 따르면 금융위는 2023년 청년도약계좌 가입자를 306만명으로 예측했다. 하지만 지난해 7월부터 12월까지의 신규 계좌 개설은 51만1000건에 그쳤다. 가입유지자는 46만9000명에 불과했다.

금융위는 2024년 예산 역시 약 300만명이 가입해도 지원이 가능하도록 계산하고 12개월치 기여금을 편성했다.

국회예산정책처는 "청년희망적금 만기 도래로 인해 신규 가입이 일시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를 고려하더라도 연내 300만명 이상의 가입 인원 목표를 달성하는 것은 무리일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다만 금융위는 청년들의 계좌 가입에 따른 신용점수 부여와 부분 인출 서비스 등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 저축 유인이 높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금융위는 "청년도약계좌의 필수정보·혜택 등을 보다 간편하게 확인할 수 있도록 (은행) 앱 UX 개선을 유도할 것"이라며 "앱 UX 개선 시, 가입 청년들은 정부기여금 적립 현황, 우대금리 충족 현황, 만기 시 기대수익, 자유적립식 구조 등 필수정보를 쉽게 확인할 수 있어 편의성뿐만 아니라 저축유인도 높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용우 한국금융신문 기자 lee@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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