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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동·송파 집값 상승 심상치 않다…서울 집값 2021년 폭등장 다시 오나

장호성 기자

hs6776@

기사입력 : 2024-07-18 14:00

성동 0.60%, 송파 0.62%…선호도 높은 지역 숨 가쁜 상승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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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7월 3주(7.15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 / 자료제공=한국부동산원

2024년 7월 3주(7.15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 / 자료제공=한국부동산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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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호성 기자] 성동구와 송파구의 가파른 상승세 속에서 서울 집값의 상승세가 지난주보다도 더 크게 확대됐다. 2019~2021년 사이 집값 폭등장이 고스란히 재현되는 모양새다.

정부는 ‘집값 상승세는 잔등락에 불과하다’며 이를 축소해석하고 있지만, 매매와 전세가 동반으로 급등하고 있는 상황으로 시장 불안이 심화되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원장 손태락)이 2024년 7월 3주(7.15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을 조사한 결과, 매매가격은 0.05% 상승, 전세가격은 0.06% 상승을 기록했다.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0.04%) 대비 상승폭 확대됐다. 수도권(0.12%→0.13%) 및 서울(0.24%→0.28%)은 상승폭 확대, 지방(-0.03%→-0.04%)은 하락폭 확대됐다.(5대광역시(-0.06%→-0.05%), 세종(-0.14%→-0.08%), 8개도(-0.01%→-0.02%)) 시도별로는 경기(0.07%), 인천(0.07%), 강원(0.01%), 전북(0.01%) 등은 상승, 울산(0.00%), 충북(0.00%)은 보합, 대구(-0.11%), 경북(-0.05%), 부산(-0.05%), 제주(-0.04%) 등은 하락했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폭은 지난주 0.24%에서 이번주 0.28%까지 더욱 확대되며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2019~2020년 수준의 폭등 수준을 이어갔다. 동남권 중심으로 빠른 속도로 매물이 소진되고 상승거래가 발생하고 있으며, 일부 단지에서는 신고가가 갱신되는 등 거래 분위기가 강하게 확산되는 모습이다.

성동구(0.60%)는 행당·응봉동 역세권 대단지 위주로, 광진구(0.38%)는 자양·광장동 위주로, 마포구(0.38%)는 연남·아현동 위주로, 용산구(0.30%)는 한강로·효창동 등 선호단지 위주로, 서대문구(0.28%)는 북아현·남가좌동 위주로 상승했다. 송파구(0.62%)는 신천·잠실동 재건축‧ 대단지 위주로, 서초구(0.47%)는 잠원·반포동 위주로, 강동구(0.39%)는 상일·암사동 주요단지 위주로, 강남구(0.32%)는 압구정·개포·역삼동 위주로 상승했다.

인천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폭은 지난주 0.06%에서 이번주 0.07%로 확대됐다. 동구(0.12%)는 송현·송림동 준신축 위주로, 미추홀구(0.09%)는 주안·도화동 대단지 위주로, 계양구(0.09%)는 작전·계산동 소형규모 위주로, 서구(0.09%)는 정주여건 양호한 청라·원당동 위주로, 중구(0.08%)는 중산·운남동 주요단지 위주로 상승했다.

경기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폭 역시 지난주 0.06%에서 이번주 0.07%로 확대됐다. 고양 일산서구(-0.14%)는 덕이·대화동 위주로, 고양 일산동구(-0.10%)는 중산·마두동 구축 위주로 하락했으나, 과천시(0.44%)는 부림·별양동 주요단지 위주로, 성남 분당구(0.27%)는 수내·이매동 위주로, 수원 영통구(0.26%)는 영통·원천동 대단지 위주로 상승했다.

반면 같은 기간 지방은 이번주에도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5대광역시는 0.05%, 세종은 0.08%, 8개도는 0.02% 하락하며 수도권과의 양극화를 확대했다.

전국 주간 아파트 전세가격은 지난주(0.05%) 대비 상승폭 확대됐다. 수도권(0.13%→0.14%)은 상승폭 확대, 서울(0.20%→0.18%)은 상승폭 축소, 지방(-0.02%→-0.02%)은 하락폭 유지됐다.(5대광역시(-0.03%→-0.02%), 세종(-0.01%→0.05%), 8개도(-0.02%→-0.02%)) 시도별로는 인천(0.14%), 경기(0.11%), 강원(0.03%), 울산(0.02%) 등은 상승, 광주(0.00%), 충북(0.00%)은 보합, 대구(-0.09%), 대전(-0.06%), 경남(-0.05%), 경북(-0.05%) 등은 하락했다.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 상승폭은 지난주 0.20%에서 이번주 0.18%로 줄었지만 상승세는 여전히 가팔랐다. 꾸준한 임차수요 이어지며, 학군지 및 정주여건 양호한 선호단지 위주로 상승거래 발생하고 매물부족 현상 지속되며 인근 단지로 상승세가 확산됐다.

성동구(0.26%)는 옥수‧하왕십리동 대단지 위주로, 노원구(0.23%)는 상계·중계동 소형 규모 위주로, 용산구(0.20%)는 산천·효창동 위주로, 동대문구(0.20%)는 답십리·전농동 주요단지 위주로, 서대문구(0.18%)는 남가좌‧북가좌동 위주로 상승했다. 영등포구(0.34%)는 여의도·영등포동 구축 위주로, 양천구(0.26%)는 목·신정동 중소형 규모 위주로, 서초구(0.24%)는 서초‧잠원동 역세권 위주로, 강남구(0.19%)는 개포‧대치동 주요단지 위주로 상승했다.

인천 아파트 전세가격 상승폭은 지난주 0.10%에서 이번주 0.14%로 뛰었다. 서구(0.26%)는 검암‧원당동 정주여건 양호한 단지 위주로, 부평구(0.17%)는 매물량 감소 등에 따라 갈산·산곡동 신축 주요단지 위주로, 남동구(0.17%)는 서창·간석동 위주로, 미추홀구(0.10%)는 숭의·용현동 신축 대단지 위주로, 계양구(0.10%)는 계산‧병방동 역세권 위주로 상승했다.

경기 아파트 전세가격 상승폭은 지난주 0.10%에서 이번주 0.11%로 소폭 늘었다. 안성시(-0.22%)는 공급물량 영향으로 당왕·아양동 위주로 하락했으나, 김포시(0.34%)는 장기동 및 고촌읍 신축 선호단지 위주로, 고양 덕양구(0.31%)는 행신·향동동 교통여건 양호한 단지 위주로, 성남 중원구(0.30%)는 금광·은행동 위주로, 부천 원미구(0.28%)는 약대·중동 역세권 대단지 위주로 상승했다.

장호성 한국금융신문 기자 hs677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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