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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QN삼성물산, 해외건설 수주 3년 연속 1위…대우·SK는 신시장 두각

장호성 기자

hs6776@

기사입력 : 2024-07-05 11:18

세계 각지에서 고른 성적 올린 삼성물산·E&A, 전체 해외건설 실적도 1위 사수
대우건설 아프리카, SK에코 유럽, 포스코이앤씨 중남미…신시장 각양각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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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3개년 업체별 해외건설 수주 현황 / 자료=해외건설통합정보서비스(OCIS)

최근 3개년 업체별 해외건설 수주 현황 / 자료=해외건설통합정보서비스(OC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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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호성 기자] 최근 3년(2021~2023년) 사이 해외건설 왕좌를 굳건히 지킨 것은 업계 맏형인 삼성물산이었다. 삼성물산은 대륙을 가리지 않는 고른 수주로 대부분의 지역에서 상위권을 지켰고, 그 중에서도 국내 건설사들의 해외수주 텃밭으로 통하는 중동·아시아에서 우수한 성적을 유지했다.

반면 신시장으로 통하는 아프리카에서는 대우건설이, 중남미에서는 포스코이앤씨가, 유럽에서는 GS건설이 각각 두각을 드러내며 K-건설의 위상을 세계에 드높였다.

한국금융신문 DQN(데이터퀄리티뉴스, Data Quality News)이 해외건설통합정보서비스(OCIS)을 바탕으로 분석한 내용에 따르면 최근 해외건설 수주액 1위는 3년 연속으로 삼성물산이 차지했다. 삼성물산은 ▲2021년 69억6850만달러 ▲2022년 53억8176만달러 ▲2023년 71억5251만달러 등 꾸준히 1위 자리를 지켰다.

같은 삼성가인 삼성E&A(구 삼성엔지니어링)은 2021~2022년까지는 2위를 지켰지만, 지난해인 2023년에는 현대건설에 2위 자리를 내준 것에 이어 현대엔지니어링과 SK에코엔지니어링에도 밀리며 5위를 기록했다. 수주액은 ▲2021년 35억6101만달러 ▲2022년 39억8409만달러 ▲2023년 17억3968만달러를 기록했다.

범삼성가와 함께 해외건설 시장을 이끌고 있는 범현대가 역시 꾸준히 좋은 성적을 냈다. 현대건설은 ▲2021년 33억8927만달러 ▲2022년 26억9505만달러 ▲2023년 69억4154만달러, 현대엔지니어링은 ▲2021년 29억571만달러 ▲2022년 33억9553만달러 ▲2023년 63억7917만달러를 각각 기록하며 상위 5개사 안에 꾸준히 이름을 올렸다.

최근 3개년 업체별 해외건설 수주 현황 (중동) / 자료=해외건설통합정보서비스(OCIS)

최근 3개년 업체별 해외건설 수주 현황 (중동) / 자료=해외건설통합정보서비스(OC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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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동·아시아·북미 등 '텃밭'서 꾸준한 성적 낸 삼성-현대家, 해외건설 위상 높여

지역별로 살펴보면 국내 건설사들의 텃밭으로 분류되는 중동에서의 수주고가 가장 돋보였다. 역대 국내 건설사들의 해외수주 누적 금액이 가장 많은 곳도 중동(492억달러)이었다. 최근 3년 사이 중동시장에서 가장 활약한 곳은 현대건설로, 3년 사이 89억8000만달러가 넘는 수주고를 올렸다. 같은 기간 삼성물산은 74억8000만달러 규모의 수주고로 역시 우수한 수주고를 올렸다.

최근 3개년 업체별 해외건설 수주 현황 (아시아) / 자료=해외건설통합정보서비스(OCIS)

최근 3개년 업체별 해외건설 수주 현황 (아시아) / 자료=해외건설통합정보서비스(OC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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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국내 건설사들의 수주 텃밭인 아시아에서는 대부분의 건설사가 좋은 성적을 거둔 가운데 삼성물산이 3년간 38억달러 규모를 수주하며 꾸준히 상위권을 차지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이 2022년 20억달러, 롯데건설이 17억달러 규모를 각각 수주하며 깜짝실적을 냈지만 2021년과 2023년에는 이에 미치지 못하는 성적을 거뒀다.

최근 3개년 업체별 해외건설 수주 현황 (북미/태평양) / 자료=해외건설통합정보서비스(OCIS)

최근 3개년 업체별 해외건설 수주 현황 (북미/태평양) / 자료=해외건설통합정보서비스(OC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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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태평양 시장에서는 GS건설이 2021년 23억8144만달러로 두드러진 성적을 냈지만, 이듬해부터는 삼성물산이 2022년 28억5672만달러, 2023년 50억9003만달러라는 압도적인 성적을 내며 시장을 리드했다. 현대엔지니어링 역시 2023년 41억558만달러의 수주액을 기록하며 좋은 활약을 보였다.

◇ 지역별 특색 강한 신시장...아프리카는 대우건설, 유럽은 SK에코, 중남미는 포스코 두각

반면 아프리카·유럽·중남미 등 신시장에서는 색다른 양상이 나타났다.

최근 3개년 업체별 해외건설 수주 현황 (아프리카) / 자료=해외건설통합정보서비스(OCIS)

최근 3개년 업체별 해외건설 수주 현황 (아프리카) / 자료=해외건설통합정보서비스(OC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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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아프리카에서는 정원주 회장 부임 이후 해외시장에 적극적인 관심을 보이고 있는 대우건설이 두드러지는 성적을 거뒀다. 2021년까지만 해도 대우건설의 아프리카 수주액은 2862만달러 규모에 불과했지만 2022년에는 5억2813만달러, 2023년에는 8억5861만달러로 꾸준히 성적이 늘었다. 대부분의 대형 건설사들이 아프리카 시장에서는 눈에 띄는 성적을 내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대우건설의 이 같은 활약은 특기할만한 부분이다.

정원주 회장과 백정완닫기백정완기사 모아보기 사장은 아프리카 최대 거점인 나이지리아를 비롯, 탄자니아·리비아·모잠비크 등 다양한 국가의 지도자들을 만나며 현지 사업 확대에 대한 의지를 지속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아프리카는 상대적으로 개발도상국이 많이 남은 아프리카 특성상 향후 해외건설에 있어 블루오션이 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나온다.

최근 3개년 업체별 해외건설 수주 현황 (유럽) / 자료=해외건설통합정보서비스(OCIS)

최근 3개년 업체별 해외건설 수주 현황 (유럽) / 자료=해외건설통합정보서비스(OC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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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선진국이 많은 유럽은 RE100 등 지속가능한 친환경 녹색 성장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는 시장이다. 이에 발맞춰 유럽 시장에서는 친환경사업에 힘쓴 SK에코플랜트 및 SK에코엔지니어링 등이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SK에코플랜트는 2022년 13억6203만달러로 2위, SK에코엔지니어링은 2023년 15억2743만달러로 1위를 차지했다.

최근 3개년 업체별 해외건설 수주 현황 (중남미) / 자료=해외건설통합정보서비스(OCIS)

최근 3개년 업체별 해외건설 수주 현황 (중남미) / 자료=해외건설통합정보서비스(OC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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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남미에서는 포스코이앤씨의 성적이 꾸준했다. 포스코이앤씨는 중남미에서 ▲2021년 7억8756만달러 ▲2022년 2억6827만달러 ▲2023년 2억7281만달러로 각각 1위, 1위, 2위에 해당하는 수주고를 올렸다. 포스코이앤씨는 2010년 중남미시장 진출 이후 현지에서 다양한 공사를 수주하며 확고한 입지를 다지고 있다.

다만 지난해에는 동부건설이 중남미에서 3억7262만달러의 수주고를 올리며 깜짝 1위를 차지했는데, 이는 지난해 동부건설이 수주한 엘살바도르 ‘로스초로스 교량 건설공사’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장호성 한국금융신문 기자 hs677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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