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자산운용은 지난 2006년 국내에서 처음으로 ‘TIGER ETF’를 선보인 이후 2011년 국내 운용사 최초로 홍콩증권거래소에 ETF를 상장하며 본격적으로 글로벌 ETF 시장에 진출했다.
미래에셋그룹 글로벌전략가(GSO) 박현주닫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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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국내에서는 한국 금융회사와 글로벌 금융회사의 경쟁은 무리라는 부정적인 반응이 팽배했지만, 박 회장은 글로벌 시장에 대한 장기적인 비전을 강조했다. 그 결과 올해 5월 말 기준 미래에셋이 전 세계에서 운용 중인 글로벌 ETF는 585개에 달한다.
총 순자산은 170조원으로 이는 현재 국내 전체 ETF 시장(약 150조원)보다 큰 규모다. 특히 Global X는 2018년 인수 당시 순자산이 8조원에 불과했지만, 5월 말 기준 66조원으로 8배가량 증가했다.
이 밖에도 미래에셋자산운용 인도법인은 2018년 첫 ETF를 선보인 이후 5년여 만에 순자산총액 1조원을 돌파하기도 했다. 5월 말 기준 20개까지 라인업을 확대하는 등 신흥국 ETF 시장에서도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미래에셋은 인도에 인하우스 인덱스 회사 ‘Mirae Asset Global Indices’를 설립하고 유럽 ETF 시장조성(Market Making) 전문회사 ‘GHCO’를 인수하는 등 지수 개발부터 유동성 공급까지 ETF 비즈니스를 총괄할 수 있는 미래에셋 글로벌 ETF 운용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
박 회장은 미래에셋그룹을 세계적인 수준의 투자은행(IB)으로 발전시킨 리더십을 인정받아 국제경영 분야에서 세계적 권위를 가진 국제경영학회(AIB)로부터 '올해의 국제 최고경영자상(International Executive of the Year Award)' 수상자로 선정됐다.
우리나라 기업인으로서 이 상을 수상한 것은 역대 두 번째로 지난 1995년 고 최종현 SK그룹 선대 회장의 수상 이후 28년 만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글로벌 ETF 운용사로서 한 단계 더욱 도약하기 위해 단순한 규모 확대에서 나아가 미래에셋 글로벌 ETF의 브랜드 가치 향상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해 5월 한국에서 열린 ‘ETF Rally 2023’에는 전 세계 미래에셋 글로벌 ETF 임직원들이 함께 모여 글로벌 비즈니스 시너지 창출 방안을 논의하는 시간도 가졌다.
미래에셋자산운용 관계자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은 글로벌 금융회사로서 글로벌 마인드와 문화를 기반으로 전 세계에서 성장하고 있으며 ETF 산업에서 Global X가 혁신적 리더로 역할을 하는데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을 예정”이라며 “앞으로도 파괴적 혁신을 통해 퀄리티 있는 상품들을 선제적으로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전한신 한국금융신문 기자 pocha@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