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환 기획재정부 1차관./사진제공=기재부
이미지 확대보기신임 금융위원장에 김병환닫기김병환기사 모아보기 기획재정부 1차관이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차관은 거시 경제와 정책 기획 분야 핵심 보직을 두루 거친 ‘경제 정책 전문가’로 꼽히는 인물이다.
4일 정부와 금융권에 따르면 윤석열닫기윤석열기사 모아보기 대통령은 김주현닫기김주현기사 모아보기 금융위원장 후임으로 김 차관을 지명할 예정이다. 대통령실은 이르면 이날 이 같은 내용의 장관급 인사를 발표할 것으로 전해졌다.
김 차관은 1971년생 경남 마산 출신으로 서울대 경제학 학사와 영국 버밍엄대 대학원 경영학과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1993년 행정고시 37회로 공직에 입문한 뒤 재정경제원 금융정책실, 금융정책국 등을 거치며 정책 경험을 쌓았다.
금융정책국 재직 시절 뮤추얼펀드, 프라이머리 채권담보부증권(CBO) 등의 제도 도입을 이끌기도 했다.
이후 기재부에서 자금시장과장, 경제분석과장, 종합정책과장, 혁신성장추진기획단장, 경제정책국장 등을 역임했다.
STX그룹, 현대그룹, 동부그룹 등의 구조조정을 주도했고, 2015년에는 메르스 대응을 총괄한 경험도 있다.
김 차관은 관가에서 거시 경제와 정책분야에서 기획력과 추진력이 탁월한 인물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2022년 윤석열 대통령 당선 이후에는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전문위원으로 파견돼 약 한 달 반 동안 일했다.
같은해 5월 윤 정부 출범과 함께 초대 대통령실 경제금융비서관을 맡아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당시 대통령실 경제수석)과 호흡을 맞춘 바 있다.
지난해 8월부터 기재부 1차관으로 일하고 있다.
한편 대통령실은 이날 환경부 장관으로 김완섭 전 기재부 2차관을, 방송통신위원장직으로 이진숙 전 대전 MBC 사장을 지명하는 내용의 인사도 발표할 예정이다.
한아란 한국금융신문 기자 ara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