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왼쪽부터) 김대영 한국IR협의회 부회장, 홍순욱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장, 김수종 이노스페이스 대표이사, 강성범 미래에셋증권 부사장, 강왕락 코스닥협회 부회장이 기념 촬영 중이다. /사진제공 = 한국거래소
2일 한국거래소(이사장 정은보닫기

지난 상반기 동안 대부분 공모주의 주가가 상장 첫날 급등했던 점과 비교하면 다소 이례적이다. 올해 상반기 상장 기업들의 시초가는 공모가 대비 평균 124% 상승을 기록했다. 또한 앞서 수요예측과 일반 청약에서 흥행한 모습과 상반된다.
이노스페이스는 지난달 11~17일 국내외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최종 공모가를 희망 밴드(3만6400~4만3300원) 상단으로 확정했다. 이번 수요예측에는 국내외 2159개 기관이 참여해 598.8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전체 참여기관 중 약 99.6%에 해당하는 기관이 공모 밴드 상단 이상의 가격을 제시했다.
이어 20일~21일 양일간 일반투자자를 대상으로 공모주 청약을 진행해 1150.7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에 따른 청약 증거금은 약 8조2836억원으로 집계됐다.
다만, 고평가 논란이 지속돼 왔다. 이노스페이스는 기업가치를 2026년 추정 순이익에 연 할인율 20%를 적용하고 국내 유사 기업 3곳(한국항공우주산업, 오르비텍, 제노코)의 평균 주가수익비율(PER) 42.3배를 곱해 산정했다. 하지만, 이노스페이스는 지난해 159억원의 영업손실을 낸 데 이어 올해 1분기에도 46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또한 이노스페이스의 상장 후 유통 가능 물량은 전체 주식 수의 29.7%(278만주)로 부담스러운 수준인데, 상장 후 1개월 뒤에는 약 55%, 3개월 뒤에는 약 68%로 물량이 불어나 오버행 우려가 커 투자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풀이된다.
증권가에서는 이노스페이스의 성장성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저궤도 소형위성 수요는 연평균(2022~2030년) 40.2%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이노스페이스는 신개념의 하이브리드 로켓 기술력을 확보하면서 높은 안전성, 고성능, 고효율 및 가격경쟁력을 보유하고 있어 글로벌 소형위성 수요 확대로 인한 중장기 수혜 기대된다”며 “특히 이노스페이스는 다양한 소형 하이브리드 발사체 라인업(한빛-나노, 한빛-R, 한빛-마이크로, 한빛-미니)을 보유하고 있으며 현재 총 41건의 신규 발사계약을 협의 중”이라고 분석했다.
전한신 한국금융신문 기자 pocha@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