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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방 호랑이 아닙니다” 넥슨 서구권 공세 강화

김재훈

rlqm93@

기사입력 : 2024-07-01 00:45

미·유럽 10년 공략 불구 매출 비중 3%
김정욱·강대현 체제 ‘전략 타이틀’ 론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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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넥슨의 서구권 전략 타이틀 퍼스트 디센던트. 사진제공 = 넥슨

▲ 넥슨의 서구권 전략 타이틀 퍼스트 디센던트. 사진제공 = 넥슨

[한국금융신문 김재훈 기자] 올해 창립 30주년을 맞은 넥슨(공동대표 김정욱·강대현)이 북미·유럽 전략 타이틀을 대거 준비 중이다. 아시아를 넘어 동서양을 모두 아우르는 글로벌 게임사로 본격 도약한다는 포부다.

넥슨은 소통 전문가 김정욱 대표, 개발통 강대현 대표 체제를 맞아 올해 이용자 중심 개발 환경을 구축해 글로벌 이용자들을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2일 넥슨은 3인칭 루트슈터 신작 ‘퍼스트 디센던트’를 출시한다. 이 게임은 넥슨이 북미, 유럽 시장을 겨냥해 개발한 전략 타이틀로, 글로벌 게임 플랫폼 ‘스팀’을 비롯해 XBOX, 플레이스테이션 시리즈 등을 통해 즐길 수 있다.

루트슈터는 국내에서는 다소 생소하지만 서구권에서는 호응도 높은 게임 장르다. 넥슨에 따르면 2차에 걸쳐 진행된 글로벌 테스트에서 국내 이용자보다 해외 이용자 비율이 더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넥슨은 자사 대표 IP(지적재산권) ‘던전앤파이터’를 기반으로 한 ‘퍼스트 버서커:카잔’, ‘프로젝트 오버킬’, ‘프로젝트 DW’ 등을 준비 중이다. 이 게임들 역시 퍼스트 디센던트와 마찬가지로 북미와 유럽 등을 겨냥한 PC/콘솔 프로젝트들이다.

이런 게임을 들고 나오는 넥슨의 목적은 분명하다. 서구권 매출 확대다. 넥슨은 지난해 첫 콘솔 패키지 게임 ‘데이브 더 다이버’ 흥행에 힘입어 북미·유럽 매출 2881억원을 기록했다. 역대 최대치다.

그럼에도 넥슨 전체 매출 중 북미·유럽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3%에 그쳤다. 한국, 중국, 일본 등 아시아권에서 약 90%의 매출 발생했다. 아직 동서양 매출 격차가 두드러진다.

이는 지역별 흥행 IP 유무에서 갈린 것으로 분석된다. 중국은 메이플스토리, 던전앤파이터가 여전히 견조하다. 특히 올해 5월 중국에 선보인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은 출시 약 한 달 만에 매출 3748억원을 기록하는 등 대부분 지표에서 1위를 달리고 있다. 일본은 서브컬처 게임 블루아카이브가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되는 등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넥슨이 서구권 시장을 소홀히 한 것은 아니다. 북미, 유럽 시장 공략을 위해 약 10년 시간을 투자했다. 넥슨은 2014년 북미법인 NXA 산하 ‘넥슨XP’를 설립하며 서구권 공략을 본격 선언했다.

이후 북미법인 산하로 2016년 빅휴즈게임즈(북미), 2017년 픽셀베리(북미), 2019년 엠바크 스튜디오(유럽) 등 현지 개발사들을 인수하며 서구권 전략 IP 확보에도 노력했다. 하지만 아직까지 별다른 성과를 거두진 못했다. 북미법인도 설립 이후 만성 적자에 시달리고 있다.

올해 김정욱, 강대현 공동대표 체제로 변화를 준 넥슨은 이용자 중심 IP 파워를 극대화하는 다양한 방안을 추진한다.

김정욱 대표는 넥슨재단 이사장을 겸하고 있으며 경영지원, 커뮤니케이션 부문 전문가다. 강대현 대표는 크레이지 아케이드, 메이플스토리, 던전앤파이터 등 넥슨 대표작 개발을 담당한 인물이다.

넥슨은 새로운 공동대표 체제에서 이용자들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이를 통해 얻은 피드백과 이용자 니즈를 서비스 운용과 개발 과정에 적극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이 같은 분위기는 지난달 21일 진행된 퍼스트 디센던트 기자간담회에서 잘 나타났다. 이범준 퍼스트 디센던트 PD는 “두 번의 이용자 테스트를 통해 다양한 피드백을 받았다”며 “피드백을 기반으로 상당히 만족스럽게 개선된 부분이 많았다. 앞으로도 소통 채널을 강화하며 이용자와 함께 만들어가는 게임으로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김재훈 한국금융신문 기자 rlqm93@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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