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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자산운용, 하반기 그룹 금투라인 완성 날갯짓

정선은 기자

bravebambi@

기사입력 : 2024-07-01 00:00

3분기 우리투자증권 출범 ‘시너지’
대우·미래 출신 맨파워 진용 갖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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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승재 우리자산운용 대표이사 / 사진출처= 우리자산운용

▲ 최승재 우리자산운용 대표이사 / 사진출처= 우리자산운용

[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우리자산운용이 올해 하반기 그룹 시너지에 동력을 얻을 전망이다. 올해 3분기 우리금융그룹에선 증권 계열사(우리투자증권)가 본격적으로 닻을 올린다. 우리금융그룹 내 비은행 금융투자 계열이 양 날개를 형성하게 되는 것이다.

우리자산운용의 통합법인 첫 해인 올해에 사령탑을 맡게 된 최승재 우리자산운용 대표는 하반기에는 퇴직연금 등 투자상품 라인업 강화, 증권 출범 기념 전략상품 출시 등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최승재號 통합법인, 상반기 ‘1조클럽’ 펀드 배출
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우리자산운용은 지난 2024년 1월 우리글로벌자산운용과의 합병을 통해서 통합법인을 출범시켰다.

우리자산운용의 연혁을 살피면, 2019년 8월 우리자산운용(옛 동양자산운용)이 우리금융지주 자회사로 편입됐다. 같은 해 12월에는 우리글로벌자산운용이 우리금융지주의 자회사로 들어왔다. 그리고 이번에 두 운용사가 합쳐져 우리자산운용이 탄생했다.

우리자산운용 통합법인은 전통자산부터 대체투자까지 모든 자산군에 해당하는 상품 라인업을 확보하고, 해외 네트워크 확대에도 나서고 있다.

‘연금솔루션/글로벌운용부문’ 조직의 격상과 함께 연금시장 공략도 본격 나섰다. 연금 상품 라인업을 키우고, 관리체계 고도화에도 공 들이고 있다.

우리자산운용은 채권 운용 역량에서 특히 강점을 보인다. 이번 합병으로 주식, 글로벌, 대체자산으로 범위가 확대되면서 균형 잡힌 투자 솔루션도 제공할 수 있게 됐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우리자산운용의 2024년 5월말 기준 수탁고(순자산 기준)는 46조6834억원으로, 운용업계 11위 규모다.

통합법인 첫 해 '1조 클럽' 상품이 나왔다. 우리자산운용의 '우리하이플러스채권증권자투자신탁1호' 펀드 순자산이 2024년 4월들어 1조원을 돌파했다. 같은 달 공모펀드인 '우리단기채권증권투자신탁' 펀드의 순자산도 1조원을 넘겼다. 안정적인 업황 가운데 재무구조 개선 기업을 선별해 투자한다.

또 올해 4월에는 한국 우량 리츠(REITs, 부동산투자신탁)에 집중투자하는 'WOORI 한국부동산TOP3플러스' ETF(상장지수펀드)를 한국거래소에 상장시켰다. 향후 금리 정점(peak) 기대를 고려해 선보인 신규 상품 라인업이다. 이 ETF는 리츠의 규모, 이익 창출 능력을 바탕으로 10개 종목에 투자한다.

2024년 3월에는 자본시장 '큰 손'인 국민연금이 선정한 국내주식 가치형 위탁운용사 3곳 중 한 곳으로 우리자산운용이 뽑혔다. 가치형은 시장가치가 저평가된 기업에 투자하는 국민연금의 투자 형태다.

그룹 내 자회사와의 시너지 확대에도 힘쓰고 있다. 우리은행과 우리자산운용은 올해 6월 미국 최대 연기금인 교직원연금기금(TIAA)의 글로벌 자산운용 자회사인 ‘누빈(Nuveen)’과 협약을 맺었다. 우리자산운용은 퇴직연금 관련 상품부터, 글로벌 기업, 부동산 투자 등 리테일 펀드 출시, 국내 기관전용 해외투자 재간접 펀드 출시 등과 관련해 상호 협력키로 했다.

증권 남기천-운용 최승재 ‘금투 양날개’
하반기에는 자산운용과 쌍두마차가 될 우리금융지주 계열의 증권사 부활이 화두가 될 전망이다. 우리투자증권이라는 이름으로 오는 8월 출범 예정이다. 증권업 재진출에 나선 우리금융지주는 그동안 은행 쏠림을 줄이고 그룹 수익구조 다변화에 주력한다.

금융투자업계에선 우리금융그룹 금투 계열의 맨파워(man power)를 주목한다. 먼저, '증권 사관학교'로 불린 옛 대우증권(현 미래에셋증권) 출신들의 전면 배치가 화두다.

직전 우리자산운용 대표를 역임한 남기천 우리종합금융 대표가 선두에 있다. 남 대표는 그룹에 증권 DNA를 강화하는 임무를 맡았다.

최승재 우리자산운용 대표도 미래에셋증권을 거쳐, 미래에셋 계열 멀티에셋자산운용 대표이사를 역임한 인물이다. 대체투자면에서 한 우물을 파며 경력을 쌓은 베테랑이다.

우리자산운용은 2024년 1월 최승재 대표를 선임하며 "최 대표는 대체투자 및 글로벌 분야 경력을 바탕으로 합병 초기 단계인 우리자산운용이 사업영역을 빠르게 확장케 할 세대교체형 인재다"며 시장지배력을 강화하고, 전통자산과 대체투자 등 다양한 상품을 개발하는데 속도를 낼 것으로 기대했다.

우리자산운용은 옛 대우증권의 사옥으로 쓰이던 여의도 미래에셋증권 빌딩 매각과 관련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돼 주목받기도 했다.

우리자산운용은 하반기에 상품 라인업을 보다 견고화할 계획이다.

우리자산운용 관계자는 “대체자산의 수익성을 높이고, 자산 다변화를 위한 신규 비즈니스를 육성하겠다”며 “해외주식 ETF 등 상품도 다변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글로벌 운용사들과 협업을 확대하고 상품 라인업을 강화하겠다"며 "(올해 3분기) 우리투자증권 출범 기념 전략상품 출시(미정)도 계획한다"고 말했다.

정선은 한국금융신문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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