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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을 무대로, 파리에 카스포차"…논알코올 진심인 오비맥주

손원태

tellme@

기사입력 : 2024-06-27 15:04

오비맥주 카스, 국내 주류 최초 올림픽 파트너십
카스 브랜드 론칭 30주년…논알코올 맥주 전면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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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비맥주는 지난 26일 서울 워커힐호텔에서 파리올림픽 공식 파트너십을 기념해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사진은 배하준 오비맥주 대표와 서혜연 마케팅 부사장, 림픽 메달리스트 5명(유남규·김수녕·곽윤기·하태권·조준호). /사진=손원태기자

오비맥주는 지난 26일 서울 워커힐호텔에서 파리올림픽 공식 파트너십을 기념해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사진은 배하준 오비맥주 대표와 서혜연 마케팅 부사장, 림픽 메달리스트 5명(유남규·김수녕·곽윤기·하태권·조준호). /사진=손원태기자

[한국금융신문 손원태 기자] 오비맥주 카스가 브랜드 론칭 30주년을 맞아 프랑스 파리에서 K맥주를 띄웠다. 파리 현지에 ‘카스 포차’를 열고서 현지인들 상대로 국내 맥주 품질을 내걸었다. 오비맥주 카스는 특히 논알코올 맥주 ‘카스 0.0’을 주축으로 국내 주류업계 최초 올림픽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오비맥주는 26일 서울 워커힐호텔에서 카스가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공식 파트너 자격을 기념하는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는 오비맥주 배하준 대표와 서혜연 마케팅 부사장, 올림픽 메달리스트 5명(유남규·김수녕·곽윤기·하태권·조준호) 등이 참석했다.

오비맥주는 맥주와 올림픽이 공통된 미션과 가치를 공유하고, 사람들을 하나로 모을 수 있는 점에 이번 마케팅을 기획했다. 사람들이 일상의 힘듦을 뒤로 하고, 잔을 부딪치는 점에 착안했다. 올림픽 역시 응원의 열기로 사람들을 하나로 모은다는 점에서 공통점을 발견한 것이다.

오비맥주는 그러면서 카스의 핵심 가치로 ‘탁월함’과 ‘존중’, ‘우정’ 등을 제시했다. 이 가치가 올림픽 정신과 맞닿아 있다는 점을 피력했다. 특히 이번 올림픽에서는 기존 카스 주력 제품이 아닌 논알코올 맥주인 ‘카스 0.0’을 전면에 내세웠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오비맥주는 다양한 연령대 사람들이 시간 구애 없이 맥주를 즐길 수 있도록 이번 ‘카스 0.0’을 전면에 띄웠다.

오비맥주는 보이그룹 세븐틴 부석순과 인공지능(AI) 디지털 마케팅을 전개하며, ‘카스 0.0’의 고객 맞춤형 광고도 공략한다. 이를테면 병맥주에 기재된 큐알코드로 접속해 사연을 접수하면 부석순이 자신의 히트곡인 ‘파이팅해야지’를 개사해 노래를 들려주는 식이다. 이는 오비맥주의 논알코올 맥주인 ‘카스 0.0’을 전략적으로 홍보하려는 의도가 깔려있다. 헬시플레저 트렌드가 MZ세대에서 유행하면서 기존과 다른 디지털 마케팅으로 제품 인지도를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오비맥주 카스는 지난 1994년 국내 최초 비열처리 공법으로 탄생했다. 맥주에 열을 가하는 것보다는 마이크로 멤브레인 필터를 통해 효모를 걸러내는 비열처리 공법을 적용했다. 카스(CASS) 제품명에도 빙점여과방식(Cold Filtering), 최첨단기술(Advanced Technology), 부드러운 맛(Smooth Taste), 소비자만족(Satisfying Felling) 등의 앞글자가 담겨있다.

이처럼 카스는 출시 37일 만에 2000만 병을, 2년 뒤에는 10억 병이 판매되는 등 소비자들의 호응을 끌어냈다. 오비맥주는 카스의 예상치 못한 인기에 2006년 고발효 DRY 공법을 적용한 ‘카스 아이스 라이트’도 선보였다. 이 제품은 기존 맥주보다 탄수화물 함량을 50% 낮췄으며, 맥조 본연의 맛을 살린 것으로 유행했다. 이후에도 오비맥주는 ‘카스 라이트(2010년)’로, 출시 반년도 안 돼 3000만 병 이상 판매하는 등 대기록을 이어갔다. 2021년에는 기존 갈색 병이 아닌 투명 병으로 바꾼 ‘올 뉴 카스’로 리뉴얼했고, 지난해에는 ‘카스 레몬 스퀴즈’를 선보여 출시 2주 만에 100만 캔을 판매했다. 최근에는 논알코올 맥주 '카스 0.0'도 공개했다. 일반 맥주와 같은 원료를 사용하고, 동일한 발효 및 숙성 과정을 거쳤다는 점에서 차별화를 이룬다. 마지막 여과 단계에서 '스마트 분리 공법'을 적용해 알코올만 추출했다는 것이 골자다. 맥주처럼 청량하면서도 알코올이 없다는 점이 특징이다.

오비맥주는 2012년 국내 맥주 시장점유율 1위에 오른 후 줄곧 왕좌를 지켰다. 식품산업통계정보(FIS) 소매점 판매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오비맥주 카스 점유율은 38.61%로 하이트진로 테라(11.95%)보다 초격차를 유지하고 있다. 이는 하이트진로가 카스를 추격하기 위해 내놓은 필라이트(6.1%)와 켈리(4.48%)를 합친 것보다 2배가량 더 앞서는 수치다.

다만, 오비맥주 카스는 출시 30년이 넘은 만큼 리브랜딩도 필수적이다. 이에 오비맥주는 MZ세대를 공략할 수 있는 다양한 마케팅 캠페인도 동시에 펼치고 있다. 이번 올림픽에 ‘카스 0.0’을 대대적으로 띄운 점도 미래 트렌드로 논알코올 맥주가 자리 잡을 거라는 확신이기도 하다. 최근 개정된 ‘주류 면허 등에 관한 법률 시행령’이 이를 뒷받침한다. 앞으로 주류 도매업자가 주류 제조자 등이 제조·판매하는 논알코올 또는 무알코올 음료를 주류와 함께 음식점으로 공급할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오비맥주는 역대 올림픽 메달리스트와 함께 ‘카스 0.0’ 캠페인도 함께 벌인다. 우리나라 탁구 최초 금메달리스트 유남규, 1988·1992·2000년 올림픽 양궁 금메달리스트 김수녕, 2010·2022년 올림픽 쇼트트랙 은메달리스트 곽윤기, 2004년 올림픽 배드민턴 금메달리스트 하태권, 2012년 올림픽 유도 동메달리스트 조준호 등이 함께 활약한다.

오비맥주는 지난 26일 서울 워커힐호텔에서 파리올림픽 공식 파트너십을 기념해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배하준 오비맥주 대표가 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손원태기자

오비맥주는 지난 26일 서울 워커힐호텔에서 파리올림픽 공식 파트너십을 기념해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배하준 오비맥주 대표가 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손원태기자



오비맥주 배하준 대표는 “운동선수들이 최고가 되기 위해 노력하는 것처럼, 카스도 타협하지 않는 최고 품질의 맥주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을 다했다”라며 “카스는 이번 올림픽 파트너십을 계기로 사람들의 마음을 하나로 모아 선수단의 선전을 응원하고, 우정과 화합의 순간을 이끌겠다”라고 했다.

손원태 한국금융신문 기자 tellme@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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