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묵언수행. oil on canvas. 90.9x72.7cm, 2020 / 우)등을 보이다. oil on canvas. 90.9x72.7cm. 2019
이미지 확대보기전시는 사회가 발달할수록 발생하는 은둔인간형(히키코모리)과 소외, 고립 등 우리 사회가 처한 사람들의 사회적 현상을 예술작품을 해석한 작품들이다.
전시와 관련하여 화가 이은숙은 “고립이나 격리(隔離), 소외(疏外) 등은 우리 사회가 책임져야한 사회적 현상이다. 나는 화가로서 이러한 현상에 대하여 미학적 관점으로 접근하고 싶었다. 격리나 소외는 사회성을 유지하지만 고립은 본인의 의사와 상관없이 행복한 삶의 도전이며, 벗어나고자 하는 벗어나야 하는 필수 요건을 함의한다. 행복한 삶에 대한 도전이다.”고 밝힌다.
좌) 응시, oil on canvas. 53.0x45.5cm. 2024 / 우) 쳐다본다는거. oil on canvas. 53.0x45.5cm. 2024
이미지 확대보기그림을 그리면서 살만한 세상을 희망하기 위하여 역설적으로 무의미한 표정 없는 오늘의 사람을 그린다. 상대나 대상이 있어야 스스로를 발견하듯 고립된, 고독한 현대인의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가치있는 세상을 발견하게 하는 예술가적 가치를 만들어 간다.
화가 이은숙의 작품에 등장하는 사람들은 표정이 없다. 감정을 억제하기 위한 예술가적 가치가 된다. 감상자가 감정을 만들어야 한다. 적극적으로 작품을 보다 보면 불 멍 하듯, 물 멍 하듯 삭제된 어느 순간, 어느 상황의 감정이 이입된다. 사회적 고립에서 벗어나고 싶어하는 우리의 감정이 나타난다. 그래서 그녀의 작품들은 희망을 꿈꾼다.
좌) 발 겹치기. oil on canvas. 90.9x72.7cm. 2023/ 우) 손 포개기. oil on canvas. 90.9x72.7cm. 2019
이창선 한국금융신문 기자 lcs2004@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