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 고교 금융캠프에 참석한 청소년들이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사진제공=중구
이미지 확대보기금융과 경제교육에 대한 학부모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지만, 학교에서는 해당 분야에 대한 체계적인 학습이 어려운 실정이다. 이에 중구는 경제금융의 중심지라는 이점을 활용하여 학교연계형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관내 청소년들의 금융경제 교육을 지원하고 있다.
학교연계형 금융경제교실의 일환으로 진행하는 이번 캠프는 지난 6월 21일에 이어 8월 23일과 11월 1일 총 3회에 걸쳐 중구교육지원센터에서 개최되며, 성동고 경제동아리 '글로벌 경제탐구반'과 장충고 '경제체험반' 학생 17명이 참여한다.
지난해 증권전문가의 특강 위주로 운영된 금융캠프는, 올해는 학생들의 실질적인 금융역량 강화에 초점을 맞추어 체험형 프로그램으로 보완되었다. 특히, 경제와 금융에 관심이 있는 고등학생들이 관심분야의 직업진로를 탐색해 볼 수 있는 기회를 함께 제공한다.
지난 6월 21일 1회 차에는 ‘금융마케팅 부서란?’을 주제로 금융상품 알아보기, 나만의 금융상품을 직접 만들고 홍보 채널 찾기 등 마케팅 부서 모의체험으로 진행했다.
오는 8월 23일 2회 차에는 ‘자산관리(WM) 부서란?’을 주제로 주식과 펀드에 대한 교육과 함께 투자계획 수립해 보고 모의투자대회에 참여한다. 11월1일 3회 차에는 ‘영업점 모의탐방’이라는 주제로 은행원이 되어보는 금융권 직업체험으로 진행한다. 모의투자대회와 각 프로그램에서 우수한 결과를 낸 학생들에게는 시상도 할 예정이다.
중구 관계자는 "이번 금융캠프를 통해 중구 고등학생들이 실제 금융 활동을 체험하고 이해도를 높일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금융경제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하여 청소년들의 금융 이해도 향상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중구는 지역 금융기관과 연계한 다양한 학교밖 금융경제교육을 계획하고 있다. 이번 금융캠프 외에도 대경중학교 2학년, 창덕여중 3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금융경제교실'을 운영하고, 장원중학교 1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자유학기제 연계 금융교육도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청소년축제 '야호'에서 금융페스티벌을 개최하는 등 중구에서는 청소년 대상 금융경제교육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주현태 한국금융신문 기자 gun1313@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