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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맥스, 오너 연봉 42% 오를 때 직원은 7% 인상 [한지붕 오너일가]

손원태

tellme@

기사입력 : 2024-06-24 00:00

서성석 7.7억→11억·이경수 6.2억→8.8억
직원 평균연봉은 7500만원서 500만원 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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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맥스, 오너 연봉 42% 오를 때 직원은 7% 인상 [한지붕 오너일가]
[한국금융신문 손원태 기자] 전 세계에 ‘K뷰티’ 바람을 일으키고 있는 화장품 연구·개발·생산(ODM) 기업 코스맥스 오너 부부가 한해 40% 넘게 오른 연봉을 받은 것으로 나타나 새삼 화제가 되고 있다. 같은 해 직원들 평균 연봉 인상율은 한 자릿수에 그쳐 큰 대비가 됐다.

최대 40% 넘는 코스맥스 오너 연봉인상율은 지난 2022년 실적에 근거해 이뤄졌다.

다만 2022년은 K뷰티 수출이 호조를 보였던 지난해와는 상황이 180도 달랐다.

지난 2022년 코스맥스 매출은 1조6001억원으로, 전년(1조5915억원) 대비 0.5% 상승에 그쳤다. 중국 제로 코로나 정책으로 K뷰티가 주춤하면서 실적이 정체했기 때문이다.

그해 영업이익은 531억원에 그쳤다. 전년(1226억원)과 비교하면 무려 56.7% 급감한 실적이다.

이같은 실적 악화에도 불구하고 코스맥스 지주사인 코스맥스비티아이 오너들 연봉은 큰 폭으로 수직상승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코스맥스비티아이 연봉 1위는 11억원을 수령한 서성석 회장이 차지했다. 그는 코스맥스 창업주 이경수 회장 부인으로, 코스맥스비티아 최대주주다. 지분 198만298주(20.62%)를 보유하고 있다. 이어 이경수 회장이 8억8000만원으로 그 다음을 기록했다.

지난해 서성석 회장 연봉은 전년(7억7000만원)과 비교해 42.9% 대폭 올랐다. 이경수 회장 역시 직전 연봉 6억2000만원에서 약 42.0%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지난해 코스맥스비티아이 직원 평균 연봉 인상률은 한 자릿수에서 멈췄다.

지난해 코스맥스비티아이 직원 평균 연봉은 8025만원으로, 전년 평균 연봉 7495만원 대비 약 7% 올랐다. 연봉상승율에서 일반 직원과 오너간 엄청난 격차를 보인 셈이다.

코스맥스는 지난 1994년 창업주 이경수 회장이 대웅제약 마케팅 전무로 근무하던 중 일본 화장품 ODM 기업 미로토와 함께 설립한 회사다.

이 회장은 국내에서 자체 공장을 가동하다 미로토와 제휴가 끝나면서 사명을 현재의 코스맥스로 변경했다. 사업도 화장품 외에 의약품, 건강기능식품 등으로 다각화했다.

지난해 고물가 영향으로 중소 브랜드가 유행하면서 코스맥스 실적을 이끌었다.

해외에서는 중국, 미국을 중심으로 동남아 지역에서 K뷰티가 유행하며 호실적을 기록했다.

코스맥스는 현재 오너 2세 두 아들로의 경영 승계 작업이 한창이다. 장남 이병만 대표와 차남 이병주 대표가 주인공이다. 형제는 1978년·1979년 연년생으로, 지주사 코스맥스비티아이 각자대표를 맡고 있다.

장남 이병만 대표는 중국 상하이교통대 경영학 석사를 나온 후 코스맥스 중국 사업을 이끌었다. 차남 이병주 대표는 미국 미시건주립대 경영학 석사를 취득하고, 코스맥스USA 대표를 맡았다.

이경수 회장은 중국, 미국 시장에서 활약하던 두 아들을 지난해 4월 불러들여 경영 전면에 세웠다.

손원태 한국금융신문 기자 tellme@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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