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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QNNH저축은행 NPL규모 1년 새 3배 이상 늘어…NPL비율 1위는 어디? [1분기 금융 리그테이블]

김다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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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4-06-17 18:20 최종수정 : 2024-06-18 17:57

KB저축銀 NPL비율 12.20%...전년 동기比 8.31%p↑
"선제적인 충당금 적립 위해 NPL 보수적 책정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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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2024 1분기 금융지주계 저축은행 NPL 지표 표./표 = 김다민 기자

2023-2024 1분기 금융지주계 저축은행 NPL 지표 표./표 = 김다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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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김다민 기자] 금융지주계 저축은행이 올 1분기 흑자를 기록했으나, 고정이하여신(NPL) 관리에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 고금리 장기화 및 부동산 시장 불황으로 인해 차주들의 상환능력이 크게 저하됐기 때문이다. 이에 금융지주계 저축은행들은 NPL 축소를 통한 건전성 관리에 총력을 기울여야 할 것으로 보인다.

17일 각 사 경영공시에 따르면 금융지주계 저축은행 5개 사(KB, NH, 신한, 우리, 하나) 중 NPL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KB저축은행인 것으로 나타났다. KB저축은행은 NPL 규모도 가장 컸다. 반면, NPL비율이 가장 낮은 곳은 우리금융저축은행으로 드러났다.

NPL비율이 가장 높은 저축은행은 KB저축은행으로 12.20%을 기록했다. 금융지주계 저축은행 중 유일한 10%대 NPL비율이다. 또한 전년 동기(3.89%) 대비 8.31%p 증가하며 5개 사 중 가장 큰 증가폭을 보였다.

KB저축은행 관계자는 “지난해 말 선제적인 충당금 적립을 위해 보수적으로 고정이하여신을 책정한 결과”라며 “올해 1월 NPL관리 전문 조직을 만들어 관리하고 있으며 꾸준히 매각해 건전성 관리에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KB저축은행의 올 1분기 말 대손충당금은 1634억원으로 전년 동기(1034억원) 대비 58.03%가량 큰 폭으로 늘어났다. 또한 지난 1월 31일 엔에이치투자증권에 채권을 매각했으며 지난 3월과 4월 총 3건의 채권을 매각한 바 있다.

KB저축은행 관계자는 “건전성 관리를 위해 이번 2분기에도 약 2건에서 3건 정도 매각 계획을 잡고 있다”고 말했다.

NH저축은행이 9.96%의 NPL비율을 기록하며 뒤를 이었다. 전년 동기(2.46%) 대비 7.50%p 상승하며 2위로 올라섰다.

NH저축은행은 5개 사 중 NPL규모가 가장 크게 늘어난 것으로 드러났다. NH저축은행의 올 1분기 말 기준 NPL규모는 2001억원으로 전년 동기(561억원)에 비해 3배 이상 늘어났다.

NH저축은행 관계자는 “부동산 시장이 악화되며 프로젝트파이낸싱(PF)나 브릿지론 같은 부동산 금융 채권의 연체율이 많이 높아졌다”며 “저축은행 주관 펀드 및 캠코 매각 등을 추진하며 적시에 진행해 건전성을 관리하고자 노력 중”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NH저축은행의 부동산PF 연체율은 9.13%로 다소 높은 편이다. 부동산PF 대출 규모도 2168억원으로 금융지주계 저축은행 중 두 번째로 많다.

NH저축은행은 꾸준히 NPL관리를 해나가고 있는 움직임이다.

NH저축은행은 지난 3월 28일 신안어소시에이츠대부에 무담보 연체채권을 매각한 바 있다. 또한 지난 4월 1일 미래에셋증권에 담보연체채권을 매각했으며 지난달 말일에는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에 무담보연체채권을 매각했다.

이어 하나저축은행의 NPL비율은 8.90%를 달성했으며 신한저축은행은 6.47%, 우리금융저축은행은 6.33%를 기록했다.

NPL비율이 가장 낮은 우리금융저축은행은 부동산PF 익스포저도 가장 적었다. 우리금융저축은행의 NPL규모는 980억원으로 그 중 부동산PF NPL은 48억원에 그쳤다. 우리금융저축은행의 부동산PF 대출 규모는 485억원으로 타 금융지주계 저축은행들이 부동산PF 대출 규모가 2000억원 내외인 것에 비해 아주 적은 규모다.

우리금융저축은행 관계자는 “사전적으로 대출 취급 시부터 철저한 사업성 분석과 합의에 의한 합리적 의사결정으로 부실 가능성이 없는 사업장에 대해서만 제한적으로 대출을 취급했다”며 “사후적으로 취급 후 정기적인 사업장 조사 및 공정률 확인 등의 밀착 관리를 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23-24 1분기 금융지주계 저축은행 NPL규모 및 당기순이익 현황
                 
고정이하 분류여신 금액 順(2024.06.17 현재)     (단위: 억원)
구분 고정이하 분류여신 당기순이익
'24.1Q '23.1Q 증가액 증감률 '24.1Q '23.1Q 증가액 증감률
KB저축은행 2,878 1,003 1,875 186.94% -3 -26 23 89.45%
하나저축은행 2,023 1,134 889 78.40% 22 -13 35 269.23%
NH저축은헹 2,001 561 1,440 256.68% 26 70 -44 -62.86%
신한저축은행 1,726 898 828 92.20% 178 -126 304 241.27%
우리금융저축은행 980 704 276 39.20% -116 -95 -21 -22.11%
9,608 4,300 5,308 123.44% 107 -190 297 156.59%
(자료=각사 경영공시, 신용평가회사 3사)    


올해 1분기 5대 금융지주계 저축은행의 당기순이익은 107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190억원) 적자를 기록했으나 1년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반면 고정이하여신(NPL) 규모는 같은 기간 2배 이상 늘어 올 1분기 말 기준 NPL 규모가 9608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분기 말에는 4300억원을 기록했다.

NPL규모가 늘어남에 따라 저축은행의 건전성을 나타내는 지표인 NPL비율 또한 악화됐다. 특히 총여신이 축소됨에 따라 증가폭이 커졌다. 총여신 규모는 고금리 장기화로 인해 저축은행들이 보수적인 대출 운영을 해온 영향으로 축소됐다.

올 1분기 말 기준 금융지주계 저축은행의 NPL비율은 8.85%로 전년 동기(3.67%) 대비 5.18%p의 큰 폭으로 상승했다. 총여신은 전년 동기(11조7138억원) 대비 7.31% 감소한 10조8580억원을 기록했다.

2분기에 금융지주계 저축은행이 NPL규모를 줄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저축은행 업권은 급등하는 연체율을 관리하기 위해 상반기 내에 2차 부동산PF 정상화 펀드 및 개인 무담보·개인사업자 NPL 매각을 시행한다.

17일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지난 5월 저축은행 부실채권 자산유동화 방식 제2차 공동매각 추진 결과 총 18개 저축은행에서 약 1360억원 규모의 개인 및 개인사업자 부실채권이 해소될 예정이다. 또한 6월 말까지 우리금융F&I, 키움F&I 및 하나F&I를 매수자로 하는 매각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아울러 제2차 부동산PF 정상화 펀드 규모가 기존 4600억원에서 최근 500억원을 추가해 5100억원에 달한다. 해당 펀드 운용은 웰컴저축은행 계열사인 웰컴자산운용이 2800억원을 관리한다. 나머지 2300억원은 한국투자저축은행 계열사인 한국투자리얼에셋운용이 맡게 됐다.

저축은행중앙회는 “이번 공동매각으로 지난해 말 확보한 개인무담보 매각채널에 더해 개인사업자 부실채권을 해소할 수 있는 새로운 채널이 확보됐다”며 “향후에도 건전성 관리 방안의 일환으로 공동매각 방식을 지속적으로 활용해 부실채권을 해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기사 하단에서 '23-24 1분기 금융지주계 저축은행 NPL지표' 전체 데이터를 다운로드하실 수 있습니다.
[DQN] NH저축은행 NPL규모 1년 새 3배 이상 늘어…NPL비율 1위는 어디? [1분기 금융 리그테이블]


*DQN(Data Quality News)이란
한국금융신문의 차별화된 데이터 퀄리티 뉴스로 시의성 있고 활용도 높은 가치 있는 정보를 전달하는 고품격 뉴스다. 데이터에 기반해 객관성 있고 민감도 높은 콘텐츠를 독자에게 제공해 언론의 평가기능을 강화한다. 한국금융신문은 데이터를 심층 분석한 DQN를 통해 기사의 파급력과 신인도를 제고하는 효과를 기대한다.

김다민 한국금융신문 기자 dmk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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