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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백억’ 못 받은 남양건설, 법정관리 신청…불황속 폐업 건설사↑

주현태 기자

gun1313@

기사입력 : 2024-06-13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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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설현장. 사진제공 = 픽사베이

▲ 건설현장. 사진제공 = 픽사베이

[한국금융신문 주현태 기자] 마찬호 대한건설협회 전남도회 회장이 이끌고 있는 남양건설이 기업회생절차 종결 8년 만에 두 번째 법정관리를 신청했다.

12일 법조계·건설업계에 따르면 국내 도급순위 127위 광주·전남 중견건설사 남양건설이 전날 광주지법 1-1파산부에 법인 회생(법정관리)을 신청했다.

2010년 4월에도 법정관리를 신청했던 남양건설은 6년 4개월 만인 2016년 8월 회생 절차를 종결했으나, 다시 자금난을 겪으면서 경영정상화 8년 만에 다시 법정관리를 신청했다.

남양건설은 전남·경남 지역 지자체 발주 공사 중 적자가 난 상황에서 광주 남구 지역주택조합 등 아파트 신축 현장 2곳에서 수백억원 규모의 대금을 받지 못해 회생 절차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1958년 설립된 남양건설은 건축, 토목, 주택사업을 주력으로 하며 지난해 기준 국내 도급순위 127위의 지역 대표 중견 건설사다.

최근 법정관리에 들어가는 중소·중견 건설사가 잇따르고 있다. 지난해 기준 시공능력 평가 99위의 광주 소재 건설사인 한국건설이 법정관리를 신청했고, 경기 가평 ‘디엘본 가평설악’ 지역주택조합 사업 주체인 선원건설(122위)도 법정관리를 신청했다. 이밖에도, 익산 ‘유은센텀시티’ 시공을 맡은 거송건설, 도급순위 105위 건설사인 새천년종합건설이 법정관리를 신청했다.

건설사 폐업도 이어지고 있다. 대한건설정책연구원이 건설산업지식정보시스템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건설업 폐업 신고는 총 3562건(종합건설업 581건, 전문건설업 2981건)으로 종합·전문건설업종을 가리지 않고 최근 10년간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올해 들어 폐업신고한 건설사는 1644건으로 폐업 증가 추세는 이어지고 있다.

대한건설정책연구원은 “그동안 건설산업은 지속적으로 업체 수가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으나 최근 들어 종합건설업은 등록업체 수보다 폐업 신고가 많아 업체 수 감소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주현태 한국금융신문 기자 gun1313@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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