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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라이프 등 생보사도 뛰어든 여성특화보험…보험사 여심잡기 총력 [금융상품 줌인]

전하경 기자

ceciplus7@

기사입력 : 2024-06-11 21:08

한화손보 인기몰이 후 신한라이프·농협생명 등 참전
유방암·자궁내막증·난임 등 여성 질병 보장 특약 다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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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라이프 등 생보사도 뛰어든 여성특화보험…보험사 여심잡기 총력 [금융상품 줌인]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전하경 기자] 한화손해보험이 촉발한 여성보험시장에 신한라이프 등 생보사도 뛰어들고 있다. 여성 고객 평균 수명이 더 높은 데다가 '펨테크' 시장이 커질것으로 전망되면서 고객을 선점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1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신한라이프는 11일 여성특화 보험 '신한건간보장보험ONE더우먼'을 출시했다. 이 상품은 여성에게 자주 발생할 수 있는 질환뿐만 아니라 여성의 삶에서 중요한 이벤트인 임신과 출산을 비롯해 갱년기 질병까지 보장해준다. 특히 신한라이프 상품은 요실금·골다공증 등 여성 다빈도 생활질병으로 인한 입원·수술 외에도 ▲난임진단·치료(급여 인공수정, 체외수정 치료 등) ▲조기폐경 진단 ▲급여 골밀도검사 지원 등 여성의 생애주기에 필요한 보장을 맞춤형으로 설계할 수 있도록 했다.

신한라이프 관계자는 "이번 신상품은 단순히 질병과 사망을 보장하는 기존 건강보험의 틀에서 벗어나 활력 있는 여성의 삶 자체를 지원하기 위해 만든 여성특화 보험"이라며 "앞으로도 고객들이 건강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세분화한 니즈(Needs)에 맞는 상품을 개발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신한라이프 이전 농협생명도 여성특화보험 '핑크케어NH건강보험(무배당)'을 올해 초 출시했다. 이 상품은 여성 주요암 초기이외 유방암, 여성생식기암 진단 시 각각 최대 1억원까지 보장해준다. 여성에게 자주 발생하는 질환을 보장할 수 있는 갑상선케어특약 등 특약도 담았다.

'갑상선케어치료특약(무)'은 갑상선기능항진증 진단 후 치료시 치료급여금을, 갑상선기능저하증 진단시에는 진단자금을 지급한다. 자궁내막증진단특약(무)과 생식기케어치료특약(무)을 가입하면 자궁내막증진단 또는 자궁 및 난소 특정 수술 자궁근종절제술, 자궁절제술, 난소 낭종 절제술, 난소적출술 시 보장을 받을 수 있다.

흥국생명 'GOGO다(多)담은 여성건강보험'은 여성암보장특약에 가입하면 일반암, 소액암, 자궁암, 난소암 등의 진단비 최대 3000만 원까지 추가적으로 지원해준다.

KDB생명 '원하던 여성건강보험(갱신형)'은 여성 다빈도 질환, 여성암을 보장하고 간호간병 통합서비스를 제공한다. 여성암 통합 보장 플랜에 가입하면 특약 선택에 따라 암 발병 대비, 여성 특정 암 진단, 통원, 수술 등 암 치료 전 과정에서 단계별 보장을 제공한다.

여성보험에 보험사들이 뛰어들고 있는건 펨테크 시장이 향후 미래 신시장으로 여겨지고 있어서다. 여성 의료지출이 남성보다 높고 질병 예방을 한다는 점에서 보험사에게는 매력적인 시장일 수 밖에 없다.

실제로 전세계적으로도 여성고객을 겨냥한 '펨테크'가 확산, 향후 시장이 100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보고있다. 우리나라에서도 보험사는 아니지만 유기농 생리대와 탐폰을 판매하는 ‘해피문데이'이 110억원 규모 프리 시리즈B 투자를 유치하기도 했다.

보험연구원 관계자는 "여성은 남성 대비 평균 대비 평균수명이 길고 임신·출산 뿐만 아니라 예방 목적의 건강관리에도 적극적이기 때문에 의료지출에 높은 특징을 보이고, 미국 가입이 여성은 남성보다 평균적으로 80% 높은 비용을 건강관리 목적으로 사용한다"라며 "2030년경 시장규모는 약 100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라고 말했다.

보험사 '펨테크' 특화에 처음 나선 한화손해보험은 여성특화보험으로 실적이 개선되기도 했다. 한화손보 1분기 장기신계약 매출은 182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47.8% 증가했다. 장기신계약 매출 견인은 '시그니처 여성 건강보험 2.0' 출시가 주효했다는 설명이다. 한화손보는 최근 여성 특화 상품인 시그니처 여성 건강보험 2.0에 '유방암예후예측검사비(특정유전자검사, 1회한)' 특약 배타적사용권을 신청하기도 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보험을 가입할 때도 대부분 가족 중에서 여성이 가입을 하는 경우가 많아 가족들의 보험 가입에는 엄마가 결정권을 가지고 있다"라며 "유병자 보험이 손해율이 높을거 같지만 오히려 더 조심하다 보니 손해율이 높지 않은 경우가 많다"라고 말했다.

전하경 한국금융신문 기자 ceciplus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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