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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실적 동반하락 펄어비스, 타는 목마름으로 '붉은사막'에 희망

김재훈

rlqm93@

기사입력 : 2024-05-31 11:24

신작 부재 길어지며 주가 고점 대비 70%↓…4년 연속 실적 하락
개발 기간 7년 기대작 ‘붉은사막’, 올해 본격 유저 프로모션 전개
“붉은사막 최적화와 완성도를 높이며 순조롭게 개발 마무리 단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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펄어비스 '붉은사막' 이미지. / 사진=펄어비스

펄어비스 '붉은사막' 이미지. / 사진=펄어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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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김재훈 기자] 펄어비스가 신작 부재가 길어지며 실적은 물론 주가까지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회사 안팎에서는 개발 기간만 약 7년이 소요된 최대 기대작 ‘붉은사막’ 출시 이후 반등이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펄어비스는 올해 붉은사막 개발 마무리 단계 들어섰으며 본격적인 이용자 소통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펄어비스의 1분기 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는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 854억원, 영업이익 6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0.5%, 46% 감소한 수치다. 비용효율화를 통해 전분기 대비 흑자전환에는 성공했지만, 매출은 5개 분기 연속 1000억원 이하로 집계됐다.

펄어비스의 실적 악화는 검은사막, 검은사막 모바일 등 라이브 타이틀의 매출 하향 안정화에 접어들고 2018년 이후 약 6년 간 신작 부재가 이어진 탓으로 풀이된다. 펄어비스의 연간 실적을 살펴보면 2019년 연매출 5359억원을 기록한 이후 하락세를 걷더니 지난해에는 3335억원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도 1506억원에서 지속 감소세를 나타냈으며, 지난해에는 창사 첫 적자(영업손실 164억원)를 기록했다.

실적하락과 함께 주가도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2021년 약 143000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던 펄어비스 주가는 현재 약 4000만원 대로 약 70% 급락했다. 이 역시 게임주의 주요 변동 요인인 신작 부재가 길어지고, 지난해 검은사막 모바일이 중국 시장에서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한 것이 뼈아팠다.

펄어비스는 실적 반등과 주가 부양 카드로 붉은사막에 희망을 걸고 있다. 붉은사막은 펄어비스의 차세대 게임 엔진 ‘블랙스페이스 엔진(BlackSpace Engine)’으로 개발하고 있는 PC/콘솔 기반의 오픈월드 액션 어드벤처 게임이다. 광활한 파이웰 대륙에서 생존을 위해 싸우는 용병들의 이야기를 사실적인 캐릭터와 스토리로 그려냈다.

특히 붉은사막은 개발 기간만 현재까지 약 7년이 소요된 작품으로 펄어비스뿐만 아니라 국내 콘솔 시장의 차세대 기대작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 펄어비스 내부에서도 게임 완성도를 위해 출시 기간을 몇 차례 연기할 정도로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작품이다.

특히 붉은사막은 국내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도 큰 기대를 받고 있다. 외신들은 붉은사막의 깊이 있는 스토리텔링과 세계관, 최고의 그래픽으로 그려낸 강렬한 액션 그리고 생동감 넘치는 오픈월드 등 완성도 높은 퀄리티와 퍼포먼스를 보여줬다고 평했다.

펄어비스는 오는 8월 독일에서 개최되는 글로벌 최대 게임쇼 ‘게임스컴’을 시작으로 11월 부산 ‘지스타’까지 다양한 행사에서 이용자들과 만날 계획이다. 특히 게임스컴에서는 개발 소식을 알린 이후 처음으로 이용자 시연회가 진행된다.

이를 두고 증권가에서는 붉은사막 출시가 임박한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김진구 키움증권 연구원은 최근 리포트를 통해 "올해 8월 게임스컴과 11월 지스타에서 붉은사막의 사용자 시연이 이뤄지고 연말 정도에 게임 출시의 구체적 일정이 공개되는 것이 최상의 시나리오"라며 "이런 과정이 순조롭다면 대세 분위기를 굳혀 펄어비스 기업가치가 우상향으로 계속 오를 것"이라고 분석했다.

허진영 펄어비스 대표도 지난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 콜에서 붉은사막 개발이 막바지에 들어섰음을 강조했다. 허 대표는 “붉은사막은 최적화와 완성도를 높이며 순조롭게 마무리 작업을 하고 있다”며 “출시전까지 이용자들이 게임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등 붉은사막 마케팅을 더욱 확대하고 강화할 예정이다. 이 과정에서 붉은사막에 대한 추가 영상 공개가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추가 영상을 통해 소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재훈 한국금융신문 기자 rlqm93@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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