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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금융지주도 주주환원율 30% 언저리…기업가치 제고에 열심 [금융주, 주주환원 향해 뛴다]

신혜주 기자

hjs0509@

기사입력 : 2024-05-17 12:00

주주환원율 JB 33%, DGB 28.8%, BNK 28%
배당금 올리고 자사주 매입·소각해 주주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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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신혜주 기자

표=신혜주 기자

[한국금융신문 신혜주 기자] 지방금융지주 3곳(BNK·DGB·JB)이 기업가치를 제고하기 위해 배당을 늘리거나 자사주를 매입·소각하며 등 주주환원 정책을 적극 펼치고 있다. JB금융지주(회장 김기홍닫기김기홍기사 모아보기)의 총주주환원율은 30%를 넘어섰으며, DGB금융지주(회장 황병우닫기황병우기사 모아보기)와 BNK금융지주(회장 빈대인닫기빈대인기사 모아보기)도 그 언저리를 기록하고 있다.

17일 각 사 경영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 연간 기준 총주주환원율이 가장 높은 곳은 JB금융지주로 나타났다. JB금융은 전년 대비 6%포인트(p) 상승한 33%를 기록했다. 이어 DGB금융이 전년 대비 1.4%p 상승한 28.8%를, BNK금융은 전년 대비 1.0%p 오른 28%를 기록했다.

주주환원율은 배당금과 자사주 매입 금액의 합을 당기순이익으로 나눈 비율로, 기업이 주주가치를 높이기 위해 지출한 비용을 나타낸다. 만약 주주환원율이 30%이면 순이익의 30% 만큼을 주주환원을 위해 사용한 금액이라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JB금융은 그간 현금배당을 지속해서 늘리며 3년 새 주주환원율이 13%p 상승했다. 특히 지난해 자사주 300억원을 처음 매입한 점이 영향을 미쳤다. 이 중 200억원어치를 소각했다. 2020년 727억원에 그치던 배당금은 2021년 1164억원으로 59.9% 증가했다. 2022년 1623억원, 2023년 1641억원, 2024년 1분기 201억원을 배당했다. 지난해 주당 배당금은 855억원으로 전년 대비 20원 높였다.

DGB금융은 지난해 전년 대비 16.74% 감소한 915억원의 현금배당을 실시했지만, 자사주 200억원을 처음으로 매입하며 주주환원율을 높일 수 있었다. 배당금은 ▲2020년 660억원 ▲2021년 1066억원 ▲2022년 1099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주당 배당금은 550원으로 전년 대비 100원 줄었다.

BNK금융은 지난해 당기순이익의 2% 상당인 130억원 자사주를 매입하고 전액 소각했다. 2022년에도 순이익의 2%인 자사주 160억원을 매입하고 전량 소각한 바 있다. 주당 배당금은 2020년 320원에서 2021년 560원으로 240원 올렸으며, 2022년에는 625원까지 올렸다. 지난해는 510원으로 전년 대비 115원 감소했다.

지난해 주가순자산비율(PBR)은 JB금융이 0.49배로 가장 높았다. BNK와 DGB는 각각 0.24배를 기록했다. PBR은 장부상 순자산가치 대비 시장가치 비율이다. 통상 1보다 크면 기업의 미래가치 창출액에 대한 시장의 평가액이 주주자본을 상회하는 것을 의미한다.

JB금융은 2020년 0.33배에서 2021년 0.44배로 올랐지만, 2022년 0.37배로 하락했다. 지난해 0.49배로 반등했으며, 올 1분기 0.56배로 정점을 찍었다.

BNK금융은 2020년 0.23배에서 2021년 0.32배로 오르며 정점을 찍었다. 이후 2022년 0.23배까지 하락했다. 지난해 0.24배, 올 1분기 0.26배를 기록하며 다시 오르고 있다.

DGB금융은 2020년 0.23배에서 2021년 0.29배까지 오르며 최고점을 기록하다, 2022년 0.21배로 떨어졌다. 지난해 0.24배로 회복했으며, 올 1분기 수치는 아직 공개 전이다.

지방금융지주 3곳 모두 주주환원 정책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JB금융은 보통주자본비율(CET1)비율은 개선할 계획이다. JB금융의 올 1분기 CET1은 12.32%로 전년 동기 대비 0.02%p 하락했다. JB금융 관계자는 "총주주환원율 목표치는 향후 이사회에서 결정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DGB금융은 총주주환원율 30%를 목표로 점진적으로 상향하겠다는 계획이다. CET1에 따라 ▲11% 이상은 주주환원율 30% ▲12% 이상은 30% 초과~40% 미만 ▲13% 이상은 40% 이상으로 가져간다. CET1 12%까지 도달하는 데 약 3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올해 위험가중자산(RWA)를 재분배해 줄이겠다는 계획이다.

BNK금융은 CET1을 13.5%까지 높이는 것을 목표로 제시하고 있다. 이를 달성할 때까지 배당성향을 50%까지 늘리겠다는 계획이다. BNK금융의 지난해 배당성향은 26%다. 2020년 20%에서 매년 상승했다. BNK금융 관계자는 총주주환원율에 대해서 "우선 배당성향을 높이고 자사주 매각 등을 통해 2023년보다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신혜주 한국금융신문 기자 hjs0509@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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