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KB라이프생명은 지난 4월 미래 디지털 혁신을 주도할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데이터 분석 기반 디지털 전문가 연수 프로그램’을 새롭게 도입했다. 이 프로그램은 임직원들의 디지털 역량을 강화해 ICT조직과 비즈니스 조직 사이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을 돕고, 실무자가 KB라이프생명의 데이터 환경 내에서 필요한 정보를 직접 추출하고 분석하여 비즈니스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도록 교육하기 위해 마련했다. 금융 AI 시대가 도래하고 있는 만큼 데이터, 머신러닝 등 임직원들이 갖춰야 할 활용 능력, 지식 확대에 적극 지원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미래에셋생명도 4월부터 미래에셋그룹-KAIST 협업으로 '미래에셋-KAIST AI 디지털금융전문가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AI 디지털 금융 관련 사업모델 및 솔루션을 기획, 실행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미래에셋생명은 2018년부터 2024년 2월까지 고려대학교 디지털융합금융학과 석사과정 지원으로 차세대 디지털 인재 양성해왔다. 2018년부터 2024년 2월까지 고려대학교 디지털융합금융학과 석사과정을 운영, 지원했다. 지난 1년간 내부 디지털 전문가 양성 프로그램에 직원 19명이 수료하기도 했다.
2023년에는 임직원 대상으로 인공지능 및 4차산업 인사이트 등 디지털 리터러시 교육을 통해 716명이 수료하였고, 초격차 디지털 보험사 도약을 위한 디지털 사고력을 강화하고 있다.
수시로 AI 지식을 함양할 수 있는 세미나도 제공하고 있다. 올해 그룹 임원 대상으로 지난 3월에는 'ChatGPT 1년, 초거대 AI가 불러온 변화와 금융산업의 영향', 4월에는 'AI 비즈니스 레볼루션'이라는 주제로 특강을 진행했다. AI 차세대 컨텍센터 컨퍼런스 2024, 금융권 생성형 AI & 최신 Cloud Trend 세미나 등 AI 세미나 참여도 적극 독려하고 있다.
KB손보는 데이터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해 초·중·고급의 단계별 데이터분석 교육 과정을, 현대해상은 2018년부터 사내 데이터 분석 프로젝트를 통해 데이터 전문 인력을 양성하고 있다.
신한라이프는 대학 등 전문 교육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데이터 기반의 AI 및 예측 모델 개발 실무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관련 역량을 습득하는 고급과정도 진행하고 있다.
삼성화재는 AI 경쟁력 강화를 위해 3단계로 구성된 'AI경쟁력 강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1단계는 ‘생성형AI 이미지 공모전’으로 265명의 임직원이 직접 생성형AI를 활용해 당사 조직문화 슬로건을 이미지로 제작했다.
2단계는 ‘생성형AI 리터러시 워크샵’으로 기본적인 프롬프트 엔지니어링부터 실제 업무 효율을 제고할 수 있는 다양한 실습으로 과정을 구성해 활용법을 학습한다. 3단계는 ‘AI 전문가 양성과정’으로 현업에 바로 투입이 가능한 AI 전문인력 양성을 목표로 한다. 현재 과정은 개발중에 있다. 삼성화재는 AI 인사이트를 확대하기 위해 CES, ICT 등 미래 기술을 엿볼 수 있는 국제적인 행사에도 직원들도 참여시키고 있다.
농협생명은 서강대 AI빅데이터 이노베이션 MBA 등 석사과정, 국민대 인공지능 활용과정 등 산학연계 교육과정을 2018년부터 2023년까지 운영, 총 57명이 교육을 받았다. 딥러닝 등 AI와 관련된 전문 교육기관 위탁교육을 매년 20명 내외로 운영하고 있다.
교보생명은 연세대학교 정보대학원과 협력해 2022년 9월 교보 인공지능(AI) 빅데이터 석사과정을 개설했다. 사내 공모와 조직자장 추천 등으로 20여명을 선발해 교육한다. 2년 과정으로 컴퓨터 프로그래밍과 데이터 처리 언어 및 빅데이터 분석, 머신러닝, AI와 빅데이터 등의 기본과정 교육 후 AI 기반 다양한 이론 및 실습 교육을 제공한다.
한화생명은 상시 외부 강사를 초빙해 임직원들의 AI 인사이트를 넓히기 위한 개론 강의를 하고 있다. 온라인에서는 라이프플러스 아카데미를 통해 AI 관련 교육을 수시로 진행하고 있다. 보험연수원 주관AI 교육 과정도 지원하고 있다.
DB손보는 AI 관련 업무를 수행하는 디지털혁신파트, 데이터전략파트 인력 65% 이상이 외부 채용 인력으로 구성됐다.
신한라이프는 디지털과 IT를 담당하는 DX그룹의 전문가를 상시 채용하고, 신입사원 채용 시 DX그룹에 가장 많은 인원을 배정하는 등 전문 인재 확보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신한라이프는 빅데이터챕터에서 데이터거버넌스 수립, 정보계/BIS 운영, 빅데이터 분석플랫폼 운영, AI플랫폼 운영, 그리고 데이터분석에 기반한 기계학습 예측모델개발, 생성형 AI관련된 서비스를 기획, 개발을 담당한다.
AI 접목 서비스 개발, 데이터 분석이 많은 만큼 보험사에서는 디지털본부 내 신사업과 데이터 담당 부서에서 AI를 담당하고 있다.
DB손보는 전략혁신본부 산하에 디지털혁신파트와 데이터전략파트가 AI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디지털혁신파트에서는 AI 를 활용한 혁신과제 발굴 및 추진 기획,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한 AI 협업기업 발굴, RPA를 통한 업무 자동화를 추진하고 있으며, 데이터전략파트에서는 AI 스마트컨택센터(콜센터) 구축 및 운영, 머신러닝, AI OCR, 빅데이터 분석 등의 기술중심의 과제를 수행하고 있다.
미래에셋생명은 디지털비즈니스 본부 내 디지털 신사업팀이, 삼성화재는 경영지원실 산하 Data Science팀에서 담당한다. 데이터사이언스팀 산하 데이터파트에서는 it/디지털 관련 데이터를 분석하고 딥러닝-러신머닝 개발업무를, AI&Process파트는 기존 PMO,BRM들이 시스템 개발 업무를 총괄하고, 그 외 사내 업무 프로세스 개선이나 공공데이터 활용 (내외부 데이터 연결) 등의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삼성생명은 디지털추진팀에서 업무와 AI기술 접목, 디지털 혁신을 추진하고 있다.
한화손보는 글로벌 IT 파트너사들과 제휴 프로그램을 통해서 내/외의 인재들 육성 및 영입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전하경 한국금융신문 기자 ceciplus7@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