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18일 금융투자협회에서 주주행동주의 기관, 기업 및 유관단체, 시장전문가 등이 함께 하는 간담회를 개최하였다. / 사진제공= 금융감독원(2024.04.18)
이미지 확대보기이복현 원장은 미국 연준의 6차례 기준금리(5.25~5.50%) 동결 직후인 2일 오전 금융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우리 경제 및 금융시장에 미칠 수 있는 영향을 점검했다.
그는 "최근 국내 금융시장은 연초 대비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다고 평가되나, 대내외 불확실성에 대비해 현재 추진 중인 주요 현안을 철저하게 관리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 원장은 "노컷(No-cut) 시나리오나 유가 급등 등 최근 대내외 불확실성을 반영한 위기 시나리오로 스트레스테스트를 실시해 금융시스템 내 약한 고리를 찾아내고, 위기가 현실화하기 전 건전성을 강화하라"고 말했다.
일본의 완화적 통화정책 기조 유지 및 미·일 금리차로 인해 최근 엔화 약세가 두드러진 가운데, 아직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진단했다.
다만 글로벌 금융시장 불안 요인 등에 따른 엔화 및 아시아 주요국 통화의 동반 약세 심화가 우리 경제·금융시장에 미칠 영향을 점검하고 대비책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봤다.
이 원장은 "고금리 장기화 등에 따라 취약차주를 중심으로 연체율이 상승할 가능성이 높은 만큼, 다양한 방식의 매각 등을 통해 연체채권을 조속히 정리해 수익성(자산고정화 완화) 및 건전성(연체 정리) 동반 개선을 유도하라"고 전했다.
그는 "5월 초 PF 사업성 재평가 기준 발표 등 PF 연착륙 추진 과정에서 대내외 경제·금융 여건 변화가 가미돼 조금이라도 시장 불안이 나타날 경우에 대비해, 이미 마련된 시장 안정 정책이 즉시 집행될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협력체계를 더욱 공고히 하라"고 주문했다.
신혜주 한국금융신문 기자 hjs0509@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