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연기 우리금융캐피탈 대표. /사진제공=우리금융그룹
26일 우리금융그룹이 발표한 ‘2024년 1분기 경영실적’에 따르면 우리금융캐피탈의 올 1분기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390억원) 대비 15.4% 줄어든 330억원을 나타냈다. 우리금융캐피탈 관계자는 “주가가 빠지며 투자 부분 이익이 줄어들고 금리 상승으로 조달 비용이 늘어나 순익이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우리금융캐피탈의 2024년 1분기 순영업수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1220억원) 보다 23.8% 줄어든 930억원을 나타냈다.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이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4.1%, 25.0% 하락한 영향이다.
건전성 지표는 악화됐지만 대손충당금 전입액은 줄어드는 흐름을 보였다. 올 1분기 NPL비율은 전년 동기(1.54%) 보다 1.03% 늘어난 2.57%를 나타냈다. 반면 대손충당금 전입액은 같은 기간 45.1% 줄어든 280억원이었다. 대손충당금은 회수가 힘들 것으로 예상되는 대출채권에 대비해 미리 쌓아두는 돈을 말한다.
대출자산은 자동차금융을 바탕으로 성장을 이어갔다. 우리금융캐피탈의 올 1분기 대출 자산은 전년 동기(10조 7170억원) 보다 4.1% 늘어난 11조 1540억원을 기록했다.
자동차금융 대출 자산이 전년 동기(5조 5970억원) 대비 17.4% 늘어나 6조 5730억원을 기록하며 자산 성장을 이끌었다. 1년 새 1조 가까이 규모를 확대한 것이다. 반면 기업금융 대출자산은2023년 1분기와 비교할 때 3210억원, 개인금융 대출자산이 같은 기간 2180억원 줄어들었다.
대출자산 증가에 총자산도 성장했다. 우리금융캐피탈의 올 1분기 총자산은 전년 동기(12조원) 대비 5.0% 늘어난 12조 6000억원을 기록했다.
우리금융캐피탈 2023-2024 1Q 실적 비교 표./ 표 = 홍지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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