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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안건 반댈세”…지방금융지주 3곳 중 BNK 이사진만 제구실 [금융 이사회 줌人 (2) 사외이사]

신혜주 기자

hjs0509@

기사입력 : 2024-04-15 00:00 최종수정 : 2024-04-15 16:44

BNK 작년 부결안 1건 발생…전원 반대표 던져
JB 사외이사 9명 가장 多, 3인은 주주 추천 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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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회를 보면 기업이 보인다. 금융권 이사회 사내·사외이사 구성부터 여성비율, 보수 책정 관련한 이슈까지 4회 시리즈로 알아본다. <편집자 주>

“이 안건 반댈세”…지방금융지주 3곳 중 BNK 이사진만 제구실 [금융 이사회 줌人 (2) 사외이사]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신혜주 기자] 지난해 지방금융지주 3곳(BNK·DGB·JB) 중 BNK금융지주 사외이사만 이사회 및 이사회 내 위원회에 결의된 안건에 반대표를 던졌다. DGB금융지주와 JB금융지주는 사외이사 찬성률 100%를 보이면 상정된 모든 안걸이 가결됐다.

위원회 수 1위 DGB
지방금융지주 3곳의 ‘2023년 지배구조 및 보수체계 연차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이사회 및 위원회에 부의된 안건이 가장 많은 곳은 DGB로 총 121건을 부쳤다.

JB는 106건, BNK는 81건이 상정됐다. DGB와 JB는 결의된 전체 안건 모두 100% 가결됐다. 반대 표는 하나도 없었다.

BNK는 안건 1건이 부결되며 지난해 이사회 부결률 1.2%, 가결률 97.5%를 기록했다. 부결된 안건 1건은 감사위원회 결의 안건으로 ‘감사업무 담당 임원 선임에 대한 동의(안)’에서 사외이사 4명(김병덕·최경수·박우신·김수희) 모두 반대표를 던졌다.

사외이사 중 활동 시간이 가장 긴 사람은 김수희 BNK 사외이사(현재 퇴임)로 나타났다. 김 사외이사는 총 466시간을 기록하며, 지방금융지주 3곳을 통틀어 가장 많은 시간을 이사회 및 이사회 내 위원회에서 활동했다.

이사회 내 가장 많은 위원회를 두고 있는 곳은 DGB다. 이사회 내 위원회는 이사회가 경영진에 대한 견제와 감독을 성실히 이행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한다.

DGB 이사회 내 위원회는 총 8개이며 ▲감사위원회 ▲위험관리위원회 ▲보수위원회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 ▲감사위원후보추천위원회 ▲회장후보추천위원회 ▲그룹임원후보추천위원회 ▲ESG위원회가 있다.

이어 BNK가 ▲이사회운영위원회 ▲임원후보추천위원회 ▲자회사CEO후보추·위원회 ▲ESG위원회 ▲보수위원회 ▲리스크관리위원회 ▲감사위원회 총 7개를 구성했다.

JB는 6개로 ▲임원후보추천위원회 ▲자회사CEO후보추천위원회 ▲감사위원회 ▲리스크관리위원회 ▲보상위원회 ▲ESG위원회가 있다.

지난해 이사회 및 위원회를 가장 많이 개최한 곳은 BNK와 DGB로 각각 56회를 기록했다.

BNK는 ▲이사회 13회 ▲임원후보추천위원회 7회 ▲감사위원회 79회 ▲리스크관리위원회 7회 ▲보수위원회 4회 ▲이사회운영위원회 3회 ▲ESG위원회 4회 ▲자회사CEO후보추천위원회 9회를 열었다.

DGB는 ▲이사회 12회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 4회 ▲회장후보추천위원회 6회 ▲감사위원후보추천위원회 2회 ▲보수위원회 6회 ▲그룹임원후보추천위원회 6회 ▲ESG위원회 4회 ▲감사위원회 10회 ▲위험관리위원회 6회를 기록했다.

JB는 총 38회로 가장 적었다. ▲이사회 9회 ▲임원후보추천위원회 7회 ▲자회사CEO후보추천위원회 2회 ▲감사위원회 7회 ▲리스크관리위원회 7회 ▲보상위원회 4회 ▲ESG위원회 2회를 기록했다.

이사회 구성원 올해 어떻게 바뀌었나
“이 안건 반댈세”…지방금융지주 3곳 중 BNK 이사진만 제구실 [금융 이사회 줌人 (2) 사외이사]
한국금융신문 이사회 인물뱅크에 따르면 사외이사가 가장 많은 곳은 JB금융지주로 나타났다. JB 사외이사는 총 9명이다. BNK금융지주와 DGB금융지주는 각각 7명이다.

현재 사외이사 구성원은 ▲BNK(최경수·김남걸·서수덕·오명숙·이광주·김병덕·정영석) ▲DGB(김효신·조강래·이승천·최용호·노태식·조동환·정재수) ▲JB(유관우·이상복·김우진·박종일·이성엽·이명상·이희승·김기석·성제환)이다.

이사회 내 사외이사 비율은 JB가 81.8%로 가장 낮았다. JB 이사회 구성원은 11명인데, 이중 사내이사가 2명을 차지했다. BNK와 DGB는 각각 사내이사 1명과 사외이사 6명으로, 사외이사 비율은 87.5%를 기록했다.

BNK와 JB는 2024년 3월 정기주주총회에서 각각 3명의 사외이사를 신규 선임했다. DGB는 새로운 사외이사를 영입하지 않았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BNK는 ▲김남걸(1959년) ▲서수덕(1956년) ▲오명숙(1956년), JB는 ▲이명상(1967년) ▲이희승(1972년) ▲김기석(1969년)에게 사외이사 임기 2년을 부여했다.

JB의 신규 사외이사 3명 모두 주주 제안한 이사들이다. 이희승 사외이사는 JB금융지주의 2대 주주인 얼라인파트너스자산운용이 추천했다. 이명상 사외이사는 3대 주주인 OK저축은행이 추천했다. 김기석 사외이사도 주주가 추천했다.

재선임된 사외이사도 있다. BNK는 최경수(1950년) 사외이사에게 임기 1년을 더 부여했다. 최 사외이사는 2021년 3월 26일부터 오는 2025년 3월까지 약 4년간 BNK 이사회를 지킨다.

DGB는 ▲김효신(1959년) ▲조강래(1956년) ▲이승천(1958년) 사외이사에게 각각 2년, 1년, 1년의 임기를 부여했다. 3명 모두 2022년 3월 25일 처음 DGB 이사회에 진입했다.

JB는 기존 사외이사 5명을 재선임했다. 유관우(1954년)와 이상복(1964년) 사외이사는 임기 1년을, 김우진(1964년)·박종일(1966년)·이성엽(1964년) 사외이사는 임기 2년을 추가로 부여했다.

유관우·이상복 사외이사는 2019년 3월 29일 처음 선임돼 올해 3연임에 성공했다. 김우진·박종일 사외이사는 2연임, 이성엽 사외이사는 연임이다.

장수 사외이사는 JB가 가장 많았다. 유관우·이상복 사외이사는 2019년부터 사외이사를 역임하고 있다. 임기는 오는 2025년 정기주총까지이며, 이 기간을 다 채울 시 6년간 JB 이사회를 지키는 셈이다.

JB의 김우진·박종일 사외이사도 2020년부터 사외이사를 역임해 장수 사외이사 반열에 올랐다. 이들의 임기는 오는 2026년 주총까지다.

이어 BNK의 최경수 사외이사와 JB의 성제환 사외이사는 2021년부터 사외이사를 맡고 있다.

신혜주 한국금융신문 기자 hjs0509@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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