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L이앤씨, D타워 돈의문 DL이앤씨 사옥./사진제공=DL이앤씨
이미지 확대보기마창민 대표의 용퇴 배경에는 급격하게 악화된 건설업 불황 여파가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DL이앤씨의 연결 손익계산서를 살펴보면 매출은 2021년 7조6000억원에서 2023년 7조9900억원 규모로 늘었으나, 같은 기간 영업이익이 9572억원에서 3306억원으로 쪼그라들었다.
마창민 대표와 함께 다른 DL이앤씨 임원 10여명도 교체를 앞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전체 임원 50여명 중 약 20%에 해당하는 규모로, 이들 중 대부분은 주택과 토목 부문에 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대적인 조직 및 인적 변화가 불가피해진 상태다.
DL이앤씨 관계자는 "건설경기 부진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선제적인 세대교체가 필요하다는 판단하에 용퇴를 결정한 것 같다"며 "조만간 대규모 조직 개편도 예상된다"고 전했다.
후임 CEO 인선은 아직 확정된 바가 없는 상태다.
장호성 한국금융신문 기자 hs6776@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