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은행이 자율프로그램 지원 목표를 제시한 가운데, 이미 확정된 서민금융진흥원 출연액이 가장 많은 곳은 하나은행으로 612억원을 냈다.
신한은행이 404억원을 내며 뒤를 이었다. 우리은행 363억원, 기업은행 254억원, 국민은행 218억원을 출연했다. 이어 SC제일은행 123억원, 한국씨티은행 112억원, 카카오뱅크 80억원, 광주은행 48억원 순이다. 수협·농협·대구은행은 출연하지 않았다.
서민금융진흥원 출연액은 공통프로그램에서 지원받지 못한 청년과 금융취약계층으로 대상 폭을 넓혔다. 자율프로그램 재원의 40%가 여기에 쓰인다.
7% 이상 고금리 사업자 대출을 5.5% 이하 금리 대출로 대환해 주는 '저금리 대환 프로그램' 지원액은 국민은행이 68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신한은행 34억원, 기업은행 24억원, 하나은행 13억원, 우리은행 11억원, 농협은행 4억원, 대구은행 3억원, 수협은행 1억원이다. 제일·씨티·광주은행과 카카오뱅크는 지원하지 않는다.
이번 자율프로그램 지원 목표를 가장 높게 잡은 곳도 하나은행이다. 하나은행은 총 1563억원을 지원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어 신한은행 1094억원, 우리은행 908억원, 국민은행 716억원, 기업은행 694억원이다.
제일은행은 307억원 규모이며 씨티은행 280억원, 카카오뱅크 199억원, 광주은행 121억원이다. 수협은행은 67억원, 농협은행은 19억원, 대구은행은 3억원을 지원할 방침이다.
청년 창업자를 위해 114억원 규모의 자금을 지원한다. 이 외에도 ▲학자금 319억원 ▲교육 10억원 ▲주거 및 생활 안정 132억원 ▲저출산 문제 완화 85억원 등이 있다.
은행별로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하나은행은 청년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임차료를 지원하고 청년 1인당 생활 안정 자금 20만원도 지급할 예정이다.
신한은행은 미래세대 청년 지원 프로그램에 228억원을 투입한다. ▲청년 창업 소상공인 전용 대출 상품 출시 및 보증료 지원 ▲청년 전세대출 고객 공과금 지원 ▲학자금 대출 보유 청년들의 상환 자금 마련을 위한 적금 상품 출시를 진행한다.
국민은행은 26억원 규모의 청년 지원방안을 마련했다. 자립지원금과 자격증 취득을 지원하고 전문가 교육을 제공한다. 청년층의 아침 식비 부담 완화를 위해 '천원의 아침밥' 사업에 적극 동참한다.
우리은행은 한국장학재단 학자금대출 성실 상환 고객에게 원리금 50%를 캐시백해준다. 1인당 최대 30만원까지 지원한다. 태아 특약 등 임산부 보험 가입 시 1인당 최대 5만원까지 보험료를 지원한다.
씨티은행은 자립 준비 청년들에게 지원금과 월세, 생필품을 지원한다. 위기가정 청소년을 위해선 주거환경 개선 등 생활밀착형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계획이다.
수협은행은 청년 창업과 청소년 교육, 농어촌 아이 돌봄센터를 지원한다. 저출산 및 어촌 고령화 문제 해결을 위해 출산 지원금과 청년 귀어자 정착금도 지원한다.
광주은행은 취약계층 대학생에게 장학금 지원을, 카카오뱅크는 청소년 IT 코딩교육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청년 창업 소상공인 보증부 대출에 특별 출연한다.
신혜주 한국금융신문 기자 hjs0509@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