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8일 오후 DGB대구은행 제2본점에서 황병우 DGB금융그룹 신임 회장의 취임식이 진행됐다. (2024.03.28) /사진제공=DGB금융그룹

그가 맡은 앞으로의 3년이 그룹의 앞날을 좌우할 중요한 시간인 만큼, '도약·혁신·상생' 경영을 통해 경쟁력과 미래비전을 완성해 나가겠다는 함축적 의미를 담고 있다.
당분간 은행장과 그룹 회장을 겸임하는 그에게 가장 큰 도약 과제는 대구은행의 시중은행 전환이다. 지역적인 전국은행으로서 새로운 포지셔닝을 만드는 동시에, 고객·상품·채널 영역에서 그룹 시너지 방안도 모색해야 한다.
그는 "시중은행 전환의 핵심은 기존 금융과는 다른 DGB의 비즈니스 모델을 확립하는 것"이라며 "신한은행 등 시중은행과 다르고 카카오뱅크 등 인터넷전문은행과 또 달라야 한다"고 설명했다.
디지털 전환도 핵심 과제다. IT 회사를 만든다는 각오로 디지털화를 진행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누구도 시도해 보지 않은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실현시키는 창조 역량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황 회장은 "적극적인 투자와 함께 업무의 재구조화와 워크 다이어트, 새로운 파트너십이 필요하다"며 "고객이 원하는 서비스에 금융이 자연스럽게 접목되도록 관점을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
ESG(환경·사회·지배구조)가 DGB의 새 정체성이 돼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내부적으로 강력한 정도경영 체계를 구축하고 외부적으로는 ESG 선도 금융이라는 정체성을 다지겠다는 계획이다.
그는 "고객과 주주, 임직원 모두에게 이로운 방향으로 상생의 모습을 펼 때 시장에서 신뢰라는 자산을 얻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계열사들에 대해선 책임 경영을 당부했다. 내부통제만큼은 양보와 타협 없이 지켜달라는 부탁이다.
신혜주 한국금융신문 기자 hjs0509@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