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병운 NH투자증권 대표이사 / 사진제공= NH투자증권(2024.03)
이미지 확대보기윤 대표는 이날 취임사에서 이같은 취임 일성을 밝혔다.
윤 대표는 "창립 55주년, NH금융지주 편입 10년차가 되는 뜻깊은 해에 새로운 대표이사가 되어 영광이다"며 "NH금융지주 편입 후 농협중앙회와 금융지주의 전폭적인 지원과 지지가 있었고, 단기 성과에 치중하기보다 고객의 가치를 최우선으로 삼는 조직문화로 변화를 꾀한 덕분에 자본시장을 선도하는 금융투자업자로 지금의 위상을 확보했다"고 말했다.
새로운 10년을 시작해야 한다고 말한 윤 대표는 "도약을 위한 첫번째 준비는 내부역량의 결집"이라고 말했다.
윤 대표는 "밖에서는 고객과 시장에 집중하면서, 안으로는 조직간 화합과 협업을 통해 상호 레버리지를 추구할 수 있도록 하나의 플랫폼으로 성장해야 한다"며 "현재 각자의 영역, 각 사업부, 부문 안에서 효과적으로 작동중이던 시스템을 하나의 플랫폼에서 작동할수 있도록 체계를 잡고 효율성을 높여가겠다"고 말했다.
윤 대표는 "관료적이고 관행적으로 자리 잡은 불필요한 절차들을 개선해 나가고, 영업경쟁력을 저해하지 않도록 실효성 있게 지원조직을 운영해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또 그는 "성과가 있는 조직에는 그에 합당한 보상과 대우가 있을 것이다"고 강조했다.
두 번째로 밸류업(Value up)을 키워드로 잡았다.
윤 대표는 "고객과 함께 성장하고 우리의 가치를 높이는 가장 좋은 방법은 결국 성과"라고 했다. 다만 그는 "내부통제 절차를 실효성 있게 구축하고 임직원의 책무를 정교하게 설계해서 정도를 걷는 임직원이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밸류업이 가능하도록 지원하고, 그분들에게는 적절한 평가와 보상이 주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사회적 책임 강화를 강조했다. 윤 대표는 "주주환원 강화 정책 기조(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을 충실히 수행해서 우리의 성장이 주주에게 환원되도록 일관성있는 정책을 유지해 가겠다"고 말했다.
NH투자증권은 27일 여의도 본사에서 제57기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윤병운 신임 대표 사내이사 선임의 건을 의결했다. 임기는 2년이다.
윤병운 신임 대표는 1967년생으로 서울 영등포고, 한국외대 중어중문학과를 졸업했다. 1993년 NH투자증권의 전신인 LG투자증권에 입사한 후 우리투자증권, 현 NH투자증권까지 역사를 함께 했다. 기업금융팀장, 커버리지 본부장, IB사업부 대표 등을 거치며 기업금융 분야에서 경력을 쌓아왔다. 2018년부터 NH투자증권 IB1 사업부 대표 부사장을 맡고, 2023년 초부터 현재까지 IB2 사업부 대표까지 총괄했으며, 이번에 대표이사에 올랐다. 평사원으로 입사해 사업부 대표까지 오른 입지전적인 인물로 꼽힌다. 아울러 정영채닫기정영채기사 모아보기 전 대표와 동행하면서 NH투자증권의 IB 경쟁력 강화에 기여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정선은 한국금융신문 기자 bravebambi@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