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은 22일 정기 주주총회 이후 이사회를 열고 권선주 사외이사를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지난 2008년 KB금융 설립 이후 이사회 의장으로 여성 사외이사가 선출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권 의장은 1956년생으로 연세대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했다. 기업은행에서 리스크관리본부장, 금융소비자보호센터장을 거쳐 국내 최초 여성 은행장으로 재임했다.
현재 세계여성이사협회 한국지부 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금융업 전반에 높은 이해도와 전문적인 식견을 쌓은 금융·경영 분야의 전문가로 평가받는다.
권 의장은 이날 오전 주총에서 오규택, 최재홍 사외이사와 함께 중임 사외이사로 선임됐다. 임기는 1년이다. 이명활 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해외금융협력지원센터장)은 신임 사외이사로 선임됐다.
KB금융은 지난해부터 국내 금융지주사 최초로 3명의 여성 사외이사가 이사회에 참여하고 있다. 사외이사 7명 중 여성 사외이사 비율은 42.8%다.
KB금융 관계자는 "이번 여성 이사회 의장 탄생은 KB금융의 지배구조 선진화와 이사회의 다양성 확대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KB금융이 추진하고 있는 중장기 전략인 ‘KB Diversity 2027’의 핵심인 다양성과 포용성 문화 확산을 가속화시킬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아란 한국금융신문 기자 ara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