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주은행은 베트남 자회사 JB Securities Vietnam(이하 JBSV)이 현지 금융 플랫폼 Infina(이하 인피나)와 전략적 투자 계약 및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금융 플랫폼사와 전략적 협업 강화 및 확대를 위해 진행됐다. JB금융그룹 계열사 간 협업으로 인피나 지분 약 3.9%를 JB인베스트먼트가 인수했다. 향후 인피나와 JBSV의 협업 성과에 따라 약 5% 수준까지 지분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광주은행은 지난 2020년 4월 동남아 금융시장 진출의 신호탄으로 베트남 하노이에 거점을 둔 증권사를 인수해 첫 번째 해외 자회사인 JBSV를 출범시켰다. 현재 사업영역 다각화와 미래성장동력 확보에 힘쓰고 있다.
JBSV는 베트남 현지 기업의 회사채 발행 주관 등 투자금융(IB) 현지화 사업을 기반으로 인수 이듬해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지난해 9월 대고객 온라인 증권 거래 서비스인 FINAVI(financial Navigator)를 출시해 3개월 만에 약 3만개의 증권계좌를 모집했다.
전략적 투자 파트너인 인피나는 2018년 설립 후 현재 고객 약 130만명, MAU(월간활성이용자수) 50만명을 보유한 자산관리 중심 금융 플랫폼이다. 이번 계약으로 예금 중심의 비즈니스 모델에서 탈피해 증권시장까지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베트남에 국한되어 있던 영업망을 캄보디아 등 동남아 인근 국가로 확대할 예정이다.
광주은행 관계자는 "향후 성장 가능성이 높은 베트남 주식시장에서 해외 유망 핀테크 플랫폼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게 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신혜주 한국금융신문 기자 hjs0509@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