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정교육문화재단은 2024년 1학기 외국인 장학금 수여식을 갖고 외국인 유학생 29개국 83명에게 장학금 3억3000만원을 지급했다
재단은 교욱장학상업을 목표로 2008년 설립돼 2010년부터 해외 유학생들에게 매년 두차례 장학금을 지급해오고 있다. 2013년부터는 대상 국가와 수혜학생을 대폭늘리고 장학금 액수도 1인당 연 800만원으로 지급하고 있다. 현재까지 2449명의 유학생들이 약 96억원에 이르는 장학금 혜택을 받았다.
이세중 전 이사장은 이날 이중근 회장(현 이사장)을 대신해 “문화와 언어차이를 극복하고 학업에 집중해주는 여러분들에게 감사와 응원을 하고 싶다. 이 장학금이 여러분들의 꿈을 실현하는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훗날 모국의 발전과 지구촌 전체의 발전에 기여하길 바란다. 우정교육문화재단도 한국과 세계를 잇는 가교 역할을 충실히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 회장은 교육 사회공헌에 특히 앞장서고 있다. 이 회장이 설립한 부영그룹은 전국 100여 곳이 넘는 초·중·고에 이 회장의 아호를 딴 기숙사, ‘우정학사’를 설립해 기증하고 있다. 또한 국내 대학들에도 학생들이 필요한 교육시설을 건립해 기부하고 있다. 창원에 소재한 창신대학교에는 재정기여자로 참여하며 신입생 전원에게 1년간 등록금 전액에 해당하는 ‘우정장학금’을 지원하고 있다.
또 재단은 해외 다양한 기부 활동을 통해 민간 외교 활동도 진행하고 있다. 캄보디아·라오스에 버스 2000대 기부를 비롯해 아시아, 아프리카, 중남미에 학교 600곳, 교육용 칠판 60만여 개, 디지털피아노 7만여 개 등을 기부하기도 했다. 기부한 버스에는 '사랑으로' 한글 브랜드를 사용하고 디지털피아노에는 아리랑, 고향의 봄, 졸업식 노래 등을 담아 이웃나라에 친한 이미지를 전하고 있다 게 재단 측의 설명이다.
이 회장은 교육·사회·경제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캄보디아, 라오스, 베트남, 동티모르 등에서 훈장을 수여한 바 있으며, 라오스에서는 외국인으로서 처음으로 명예 시민권을 받기도 했다.
주현태 한국금융신문 기자 gun1313@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