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이스신용평가 제공
우리금융은 지난 19일 자회사인 우리자산신탁(지분율 72.3%)에 2100억원 규모 유상증자 계획을 발표했다. 주주배정 방식으로, 납입일은 오는 3월22일이다.
우리자산신탁의 자기자본 규모는 2023년 9월 기준 2792억원이다. 이번 유상증자 이후 4892억원으로 증가한다. 시장지위로 따졌을 때 14개 신탁사 중에 5위 수준으로 상승한다.
자본력에 기반한 위험인수 능력이 곧 시장지위로 연결되는 신탁업의 특성상 이번 유상증자로 우리자산신탁에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나신평은 보고서를 통해 “이번 유상증자로 우리자산신탁의 사업 및 재무위험에 있어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할 것”이라며 “책임준공형‧관리형 토지신탁 및 차입형 토지신탁 사업장에 대한 신탁계정대 증가 및 대손비용 부담의 증가 가능성이 높아져 유상증자의 자본적정성 지표 개선 효과는 일정 부분 상쇄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평가했다.
이어 “이런 긍정적인 요인에도 불구하고, 우리자산신탁의 신용도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다”라며 “최근 수주규모가 크게 증가하면서 관리하고 있는 사업장이 늘어났고, 부동산 경기 저하에 따른 부담요인이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주현태 한국금융신문 기자 gun1313@fntimes.com